2008년 5월 9일 청림회(2)
151.
俱行至佛所(구행지불소)하야 頭面禮佛足(두면예족불)하고
모두 함께 들어가서. 어디 갔습니까? 부처님 처소에 가서. 머리와 얼굴을 부처님 발에 댔다. 가장, 최고의 존경을 표했다. 여러분들, 제가 이만큼 법문해 주고 이럴 때 저한테 발에 와서 절할 분 아무도 안 계시잖아요? 이것은 제 문제가 아니고 여러분들, 아만의 문제죠. 안하는 거라. 그렇다고 뭐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시절에 다시 오실 것도 아니고 원효가 올 것도 아니고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이라.
而請轉法輪(이청전법륜)호대
그래서 “부처님! 한 말씀 해 주십시오”하고 뭘 청했어요? 법륜을 굴려주시기를 청했는데.
聖師子法雨(성사자법우)로 充我及一切(충아급일체)하시니
‘사[師]’자(字)가 이 ‘사[師]’자(字)가 맞습니까? ‘스승 사[師]’자(字)가 맞냐구요? 개 구자[犭] 앞에 붙어야[獅] 돼요, 빠져야[師] 돼요? 예? 아리송해요? 찾아 보세요 그러면. 한 번도 의심도 안 했죠? 한글로 읽었으니까. 거룩한 사자(師子)의 법우(法雨)로서 우리와 일체를 윤택하게 하시니. 그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철두, 철미라 하죠. 그런 걸 불교에서 확철, 대오라고 합니다.
152.
世尊甚難値(세존심난치)라 久遠時一現(구원시일현)이삿다
爲覺悟群生(위각오군생)하야 震動於一切(진동어일체)으로다
부처님을 만난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로다. 오래~토록 구원. 영원토록 함께. 그 오랜 세월 세월 동안에 한 번 출현하신 거와 같다. 아마 석가모니 부처님도 그렇고. 여러분들. 우리를 만나는 것도 이 세상에 가문의? 영광이요 개인의 행복··· 이게 <범어사>에 소문 다 나가지고 큰일났네. 우리 교무 스님 오셔 가지고 “스님은 돈 줘 가면서 지 자랑 한다며···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스님보고 천재라 천재라 하길래 누가 그러나 근원을 알고 보니까 스님이 스님이 돈 줘 가면서 스님이 스님 자랑 했다며? 아무도 그리 얘기 안 하는데 그 진원지가 스님이더만···” 그래, “스님! 제 생긴 꼬라지를 보십시오. 누가 과연 저를 칭찬해 주겠습니까?” 이랬지, 제가. 아이고··· 그래서 옛날 어릴 때 사진 내 놓으면서 저도 한 때 이렇게 총명한 시절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갑자기 이렇게 맛이 갔다고
이런 걸 갖다가 구원시일현(久遠時一現)이라 하고 뭐라 합니까?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예? 세존심난치(世尊甚難値)라 이건 뭡니까?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구원시일현(久遠時一現)이라.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我今聞見得修持). 위각오군생(爲覺悟群生)하야. 우리는 참 부처님 글을 보고 듣고 했으니까 원해여래진실의(願解如來眞實意). 일체 ??를 진동케? 합니다. 진동케한다는 것은. 감동의 물결에 의해서 맥박이 뛰기 시작하고 눈물이 글썽이고··· 주체할 수 없도록 다시 한 번 자기가 보고 듣고 하는 것이 세상이··· 세상은 완벽하거든요. 그 완벽한 걸 갖다가 제가 이렇게 써 놨습니다.
훗날에 누가 부르며는 이 새벽에 나는 완벽한 것을 알았다고 말하리라. 어제 새벽에··· 오늘 새벽인가요? 무얼 보고 완벽했냐니까. 새집을 심마니가 가져왔는데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요만한 새집을 가져왔는데 새둥지를. 그 새는 알을 깨고 날아가 버리고 그 둥지는 영원한 빈 둥지가 되고 다른 새들이 게으른 새들이 와서 살기도 하고 지는 살지를 않죠. 도토리 몇 알을 지고 장식품으로 산삼 캐는 집에서··· 요만할까? 오랫동안 눈 여겨서 새집이라고 누구든지 호기심을 가지고 누구든지 보는데. 어떻게 여린 동그랗게 그렇게 감아 가지고 보들보들~하게 그, 새 알이라고 하는 것이 계란처럼 두껍지도 안 하고 얇으리, 하잖아요? 금방 닿으면 깨질듯한데. 그런 것이 안 닿게 그냥, 임프레션(impression)이 작용할 수 있게끔 이쁘게 만들어 놨는데 깃털도 갖다 놓고 어떻게 갖다 놨는가, 몰라. 새집이 완벽한 거, 터억, 보고는. 야···~! 세상은 새집만 완벽한 게 아니라 천하만사 다 완벽하다 이 마이크까지 완벽하다
내 손톱까지도 완벽하다. 눈썹도 완벽하다. 돌아보아서 온전하지 않은 것이 세상에 어딨겠나? 그 온전한 걸 온전한 대로 쓰지 못하고. 사람이 괜~히 욕심을 일으켜서 취착할 따름이다.
모자라든지 분에 넘치든지··· 야··· 도 닦을 필요 없네··· 그냥 뭐, 생멸의 법이 아니라고 불생불멸이라고 뭐, 눈도 깜짝 못할 것인데. 생멸법 있으니까 너무 좋다, 이거야.
자연~스럽게 숟가락 들고 국을 뜰 줄도 알고 젓가락 들고 김치를 집을 줄 알고. 너무 자연스럽고.
이렇게 말하고. 음식이 들어오면 단맛 짠맛을 그대~로 여실히 아는 거. 이걸 어떻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완벽하지 않아요?
우리, 완제품이잖아요? 우리만 그런가, 돌아보니까. 보리수는 보리수 열매를 맺고.
이미 모르긴 해도 사과꽃은 지고 사과가 열렸을 것이고.
앵두는 앵두대로 배는 배대로··· 둥글고 모난 것이 저절로 각~자의 검고 흰 것이 자기나름대로의 인연따라서 다 흘러가는 것이 그대로 불생불멸이지 생멸에 따른대도 더이상 취착이 없잖아요?
더러 가물든지 모질든지 하면 열매가 부실할 것이고 넘치고 풍족하든지 하면 열매도? 또 풍족하고. 넘치면 넘치고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온~통 돌은 돌대로. 돌이 그 쪽에, 금보다 못한 게 아니예요. 금은 금대로 쓰일 자리가 있고. 돌은 또 갈아서 공그리 만들고 공그리, 죄송합니다, 콘크리트. 자갈에 또 비벼 놓기도 하고 예? 큰 또, 주춧돌 되기도 하고.
그래 가만히 보니까 사람이 가격을 정해 가지고 괜~히 사량분별 해 가지고 높다 낮다 했는 것이지
실제적으로 높고 낮은 것이 없는 거는 아니지마는.
가볍고 무거운 것이 경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마는.
가벼운 것이라고 해서 결코 가벼울 수 없고.
무거운 것이라 해서 무거울 수는 없다, 이거여.
그래서 옛사람들은 글을 쓰면 이렇게 씁니다.
이런 제 같은, 오늘 겉은 강의는 금설(金屑)이라 그래요, 금설(金屑). 쇠금, 가루 설.
아무리 강의가 좋고 뭐, 한다 하더라도 이거는 제 양념이고 제 견해죠. 저는 이제, 다른 사람, 해설 해 놓은 걸 아만이 많아 잘 보지를 않고.
거의 <기신론>하든 <능엄>을 하든지 <법화경>을 하든지 <화엄>을 하든지 본문만 하고 제 해설만 하지 뭐, 원효가 아무리 해 놨다 하더라도 제 구미에 안 맞으니까. 그거는 당신의 양념이고 당신의 세계고. 이거는 우리의 세계고. 이런 걸 갖다가 금설(金屑)이라. 왜 금설(金屑)이라 하느냐? 금가루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눈에 넣으면 어떻게 돼요? 안 들어갈 자리에 들어가면 눈병나는 거지, 눈병.
그러니까 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거리와 한계를 두고 내가 취득해서 발판으로 삼을지언정. 소화시켜 가지고. 눈에다가 집어넣어가지고 중금속 오염돼 가지고 그런 식으로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 자기의 사사로운 노트를? 금설집(金屑集)이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한 이런 책들을 갖다가 법화경 같은 걸 해설하면서 자기의, 우리 겉은 견해가 여기서 쪼그마한 소견머리가 돋아나면 써 놓기를 사족(蛇足)이라. 뱀들은 다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내가 사족을 붙였다, 해 가지고 사족. 때로는 사사롭게 기록했다 해서 사기(私記)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 옛사람들은 <법화경> 같은 이런 거를 만지고 할 때도. 감히 조심했죠. 우리 겉으면 이제, 녹음까지 남아 가지고··· 나중에 남기는 게 좋은 게 아니예요. 뭔 농담 요만큼 해 놓고 나중에. 되로 주고 말로 받게 생겼어요. 쪼끔만 더하고 오늘 마쳐야···
부처님 발에 예배했다는 것은 지극정성으로 했다는 것이고. 우리를 충만하게 성사자법우(聖師子法雨)로 세존을 만나게 된 겁니다.
오래도록 먼 때에 한 번 나타나나시니
군생들을 각오(覺悟)하게 하기 위하여. 각오가 뭡니까? 깨닫게 하기 위하여. 일체를 진동시켰다. 일체를 진동시켰다, 이 말은. 일체가 뭡니까? 6종진동(六種震動)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합니다.
6종진동은 안이비설신의. 6가지. 우리가 이제, 혼을 주관하는 마음을? 뭐라고요? 정신을 주관하는 마음을? 혼(魂)이라고 하고. 이제는 자꾸 기억하세요.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을? 백(魄)이라. 그래서 3혼(三魂). 기 정신을 혼이라고 하고. 칠백(七魄). 일곱 가지가 몸체,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이라 했는데.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 선생님!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어요? 아이고 답답해래이··· 학교 가서 아이들 뭐 배울까, 걱정이 돼서 죽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이 어디에 있어요? 육체를 주관하는 마음은 보는 데·냄새 맡는 데·맛보는데·듣는 데. 7백(七魄). 몇 가지 있어요, 구멍이 몇 군데? 둘, 넷, 여섯, 일곱. 이래서 칠백이라 하잖아요. 이거 말고 뭐 있어요, 그죠?
육체가 움직일라하면 눈으로 보고 움직이고. 귀로 듣고 이렇게 육체가 같이 알아차리고 예? 3혼 7백(三魂 七魄)이라고 했어요.
옛사람들이 그렇게 따악, 정리해 놨는데. 다른 분들은 몰라도 괜찮은데 교육을 주관하고 일선에 계신 분들은. 반드시 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해야 돼요. 그래서 가르쳐주는 듯~ 안 가르쳐주는 듯 하면서 이제 그래서 저 밑에 씨앗들한테 뿌려줘야 정확하게 되거든. 3혼 7백. 예?
정신을 다스리는 마음이? 혼났다, 할 때 혼이고. 정신나갔다, 이럴 때 있잖아요? 정신없다, 이러잖아요? 아이고 혼줄났다.하잖아요? 그게 바로 정신을 없이 산다, 이 말이예요.
혼백(魂魄)이라고 할 때는. 백이 나갔다, 이럴 때는 혼백이라고 거의 붙이면 사람이, 인생 끝난 상태. 보고 듣고 완전히 끝난 상태, 있잖아요? 그 때까지 붙어서··· 그때까지 붙이죠, 혼백(魂魄). 구별하면 그렇습니다.
여기서 일체를 진동했는데 왜 혼백을 끄집어 땡기고 안의를 끄집어 땡겨 오냐, 하며는.
이 안이비설신의를 <반야심경>에서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무(無)·안이비설신의의. 무(無)·색성향미촉법. 그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잖아요? 눈코입귀가 있는데 눈코입귀가 없다고 하잖아요? 그 말은 없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취착하지 않는다, 이 말이죠.
여기서 진동이라는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여기서 진동이란 말은. 변동사항에 대해. 이제까지 보는 데 끄달리고 듣는 데 끄달리고 맛보는 데 끄달려 가지고 거기서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욕심을 부풀려 가지고 탐착심이 어때요? 싹! 정리가 되고 진동상태가 오면서 정견상태를 가진다, 이거야. 제대로 된 본심을 가지고 바라본다, 이런 걸 해서 부처님 깨치시게 되면 흔히 6종진동을 얘기하고. 일체중생이 깨치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뭐가 온다 합니까? 먼저 6종진동.
6종진동이라는 것은. 이제까지 오던 기존의 구각을 탈피하고 새로운 자기의 뭐라 할까. 쇄신된 한 면모가 또 한번 드러난다. 이래서 다른 말로는 절후소생(絶後蘇生)이라. 끊어진 이후에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얘기하죠. 그래 우리, 기절. 혼절, 뭐,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기절. 혼절 돼 가지고 그런 것이 한 번 이때까지 오던 잡념의 생각들이 쫙 정리되고 난 뒤에 정념, 바른 생각을 갖추게 된다. 그렇게 갖추는 방법을 통해 가지고 우리는···
이렇게 해 가지고 지식적으로 해 가지고는 들어올 수 없어요. 이거는 불교를 들어오는 길을 원천봉쇄. “청림회”처럼 요렇게 공부하면 원천봉쇄. 못 들어와요. 절대 못 들어옵니다. ··· 모르셨죠?
이거는 불교를 들어오는 길이 아니예요. 법화경도 이렇게 쪼가리로 학교에서 지식적으로 하는 거는 절대 불교를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예? 맨 입에 되는 가요?
부처님께서 <금강경>에. 4구게만 일러 주더라도. 칠보산 같은 금덩어리를 보시해도 안 된다, 그랬잖아요. 맨입에 수표한 장도 없이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왜 웃어요? 인생이 바뀌는데. 진짠데. 그래서 어젯밤, 오늘 새벽. 이리 해 놨죠.
태산 같은 소금이 한 방울 물에도 녹아 드니 약이나 살살, 올려야지··· 오늘 까페에 그리 써 놨어요. 박경숙 선생님 못 보셨어요? 아무도 못 보셨네. 오 선생님도 못 보셨어요? 왜 안 들어오시나 몰라. 그 꿈속의 일기는 제가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날 때마다 새벽에 앉아 가지고 뭐라할까. 거짓말 좀 보태 가지고 삼매를 정리해 놓은 날입니다.
15분 내지 30분 정도, 또닥또닥, 그리고 오늘 새벽공부 했던 거 싹, 정리해 버리면. 전에는 이제 정리해 놨다가 지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영원히 안 지우기로. 이거 다 껍데긴데 뭐, 다 지나간 작년, 콩껍데기 같은 것이라서 다른 사람들이야 먹고 살든지 말든지
그러니까 매일 어때요? 자기의 자량은 매일 돋아나기 때문에 애써 적고 할 필요는 없어요. 누구를 위해서? 공부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그나마 인연의 끄르테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고 제가 얻어먹었던 게 조금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할수없이 조강이라도, 찌끄래기라도 남겨 줘야 될 것 같애 가지고 까페에 희미한 전철을 남겨 놓은 것 뿐이예요.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어요.
그 뭐··· 그걸 해 가지고 그거는 제 공부지 여러분들 것은? 아니예요.
여러분들은 새벽마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기의 공부를 해야 됩니다.
공부는 언제가 제일 좋다 그랬어요? 새벽에 하세요. 누가 방해합니까? 오는 사람 있습니까 가는 사람 있습니까 만날 사람 있습니까. 어디 전화할 데도 없어요 새벽에 예? 전화 올 데도? 없어요. 가족끼리도 방해하지? 않습니다. 그 좋은 시간에, 그 진짜 황금 같은 시간에. 빛나는 시간에. 그걸 갖다가 일생동안 매몰해 가지고 썩혀 가지고 묵혀 가지고 버려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봄날이 돌아오며는 나무를 채취하듯이
새벽이 딱, 올 때마다 탁탁탁!, 챙기세요. 새벽이 올 때마다
그래서 솜씨가 익숙해 지면 주무시기 전에도? 탁탁탁!, 챙기세요.
그거 외에는. 남들하고 어울려서 지낼 때는 같이 어울려 지내세요. 같이 웃을 때 같이 웃어주고 하지마는. 그러다보면 맨날 농담하는 것 같지마는 언중유골이 어느샌가. 자기의 기준이 서 있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아~주 재밌습니다.
파도치기를··· 저 바다에 파도치지 말기를 바라면서 불교에, 평온을 얻는다는 거는 거짓말이예요. 파도는 더 높이 칠수록 좋고.
솜씨 좋은 윈드서핑하는 사람은. 그 높은 파도를. 파도 낮으면 재미없어요. 그 높은 파도를 타되. 빠지지 않는 것이거든. 즐깁니다. 높을수록 좋고. 높을수록. 난세에? 뭐가 나와요? 영웅이 나오듯이. 그러니까 우리 절깐에서는 그런 걸 도고(道高)에 마성(魔盛)이다. 도(道)가 높으면 마(魔)도? 치성하게 온다. 온나, 이거야. 재밌다, 이거야 즐긴다 어디까지 가서 즐깁니까? 지옥까지 가서 즐깁니다. 참 아취인지 아취··· 역대 선사들은 지옥까지 가는 거라, 지옥까지. 뭐, 사바세계는 밋밋~하다고··· 더 모질고 악한 것이여 오라, 운명이여 오라. 나는 너를 타고 넘으리라.
그러니까 파도가 잠자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거는 완전히 초등학생들, 가르칠 때 얘기고. 파도가 치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파도가 치는 속으로 당장 들어갑니다, 매일 들어갑니다. 그래서 대부분 보며는. 파도에 물먹고 앉아 있습니다, 사람들. 우리가 공부하러 온다면. 여러분들, 요런 식으로 해 가지고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장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수영장 밖에서···, 그 뭡니까? 수영강사한테 교습 받는 거라.
물은 아직 손에도 묻혀보지 않았어.
수영복은 입어보지도 안 하고.
요렇게 공부하는 거는 불교쪽으로 오지를 못 해요. 오지를 못 해
그럼. 오시는 방법, 가르쳐 드릴까요?
300원만 주세요 많이도 아닙니다. 거기다 만원짜리 하나 더 붙이면? 300만원. (웃음)
자~. 불교를 오는 쪽. 불교를 오는 쪽은 대한민국,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제가 산중에서는 계~속 살아왔으니까. 일 년동안 <문수선원> 내려와 있고. 출가해서 반의반백년동안 산에만 살았어 산에만. 시중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저를 보고 보통 사람들은 박학다식하다 그러죠. 잘 아시죠? 학문은 박하고. 얇고. 다식. 밥은 많이 먹고. (웃음)
그럼 어떻게 오느냐. 새벽예불합니다. ··· 꿇어앉아 가지고 입천장에 붙이고··· 고렇게 좁쌀만큼 쌓여집니다. 그 고요가
새벽예불마치고 줄서서 쪼옥~, 옵니다 나란히 해서
출가했는 순서대로. 키 큰 순서대로 오는 것도 아니고
잘난 순서대로 오는 것도 아니고 출가순서대로 촤악···
밥 먹을 때 앉습니다 출가 순서대로 쫘악···
요새는 이제 사람들, 생멸법을 좋아하니까 계급순서대로 앉습니다. 주지 앉고 선원장 앉고 주지 앉고 선방 또 강주, 이렇게
좌우로 요렇게 착착착착 이리 앉습니다 벼슬 한 자락이라도 하면 올라갑니다 그럼 벼슬 조금 낮으며는 선배 제치고 저 위에 올라갔다고 입이 이만큼 튀어 나옵니다. 나올 것도 아무 것도 없는데
그래 가만~히 절에서 있어보며는 하루종일 도끼질 하는 거 겉애서··· 공양간에서 해인사에서 행자생활 할 때 함 얘기했는데 공양간에 밥을 하며는 ‘우물 정[井]’자(字)로 장작을 쌓습니다. 그게 사마탑니다, 사마타. 흐트러지지 않는 정신. 앉아서 밥을 먹으면 전체 대중이 오른쪽으로 밀어 가지고 밥을 탁, 떠야지 소리가 안 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게 다 흐트러져 있어 가지고 아무 거나 막 박박 긁습니다. (턱턱턱 긁는 소리)
옛날 사가의 집에서도 어른 들이 남비[냄비] 긁으면 뭐라 하지요. 그릇 박박 긁으면 뭐라 하잖습니까? 왜 다른 사람 복 달아난다, 뭐 또··· 우쨌든간에 다 뭐라 했어요. 그게 다~ 일리가 있어.
절에서는 밥그릇 긁으면 아귀가 목에 불탄다, 그러죠? 거짓말입니다. 긁으면 아귀가 누구냐, 이러면 지가 아귀야. 탐심이 돋아. 긁는 순간에 탐심이 돋아. 소리 나도록 긁으면.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방법은. 밥 먹는데 부터 예불하는 데 까지 계속 해 놔서 그걸 갖다가 따라서 하며는 하루에 좁쌀 한 개, 가마니 속에 넣어 가지고 얼마나 늘어나겠습니까?
늘어나지 않애요 표가 안 난다. 매일 넣으며는? 몇 십년이 쌓이며는? 조금씩 표가 보이는 거 같애요. 아! 이렇게 훈습해 가는 가 보다···
그래, 달빛 자꾸 즐기세요. 그거도 소나무 아래 걸어가면서 송월교감하듯이 맑은 달빛을 즐겨야지
온천천에 가서 달빛 즐기시면 안 되요. 지저분해지고.
제가 이거 한번씩 하는 거 있잖아요. 이 싸이키 조명 지금 돌아가잖아요, 그죠? ***!, 싸이키 조명, 함 돌리라. 눈 깜박깜박하면서 돌리면 싸이키 조명 돌아갑니다. (웃음) 가만히 있는데 지 혼자 깜짝거려 가지고 고개 돌리거든. 남, 얘기 했는데 본인 얘깁니다.
그러면 절에서 하는 방법은 불교를 어떻게 들어올 수 있느냐?
불교를 이제 크게 한, 서너 가지 문으로 얘기합시다.
율은 땡겨 버리고 없애버립니다. 별로 안 좋으니까
경전을 읽는 공부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염불하는 공부가 있습니다. 하나는? 참선하는 공부가 있습니다.
갈래를 치면 8만4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참선하는 방법 중에서는 뭐, 화두선도 있고 비파사나도 있고 다 있잖아요?
참선이 사실, 귀결점이거든.
그러면 염불하는 것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염불, 하면 우리가 흔히 법당에서. 어떤 의식을 하든지 매일 그렇게 합니다, 매일. 관음전에서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대웅전에는? “서가모니불, 서가모니불” 하고, 그렇죠? 지장전에서는? “지장보살, 지장보살”, 그렇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일반 사람들은 생각이,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가지고 생각의 그림자를 쫓아 가지고 ‘아이고 지장보살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영혼이 극락세계에 왕생해 주십시오 우리 할아버지··· ’뭐, 얄궂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조상님들 우리 애들 어떻게 좀 잘 되게···’ 요런 생각만 합니다. 관음전에 가서도 그렇거든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관세음보살, 딱 뱉고는. 다른 생각은 일체 없어야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하며는? 마찬가집니다.
약인일념칭명호(若人一念稱名號). 만약 어떤 사람이 일념으로 다른 잡념 섞이지 않고 칭명호(稱名號). 아미타불 염불을 했을 때 경각(頃刻). 찰나지간에 원성(圓成). 완벽하게 이룰 것이다. 무량공(無量功).[경각원성무량공(頃刻圓成無量功)] 무량한? 공덕. 그것이 무량공(無量功)이 부처거든요?
일념에 밀고 나갈 때.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다른 생각 있겠어요? 없잖아요? 그러나 “스님! 저는 왜 나무아미타불 하면 다른 생각이 많이 옵니까?···”
생각은 일념. 찰나지간에도 9백번이 왔다 갔다 하는데 다른 생각이, 왜 안 오겠어요? 그러나 오직 하나만 집중해서 나아가라. 생각은 하나 밖에 못 하거든요.
여러분들 관심 있을 때는 지나가는 차 소리, 안 들립니다. 저에게 몰입했을 때. 생각이 또롯!, 이렇게 밀고 왔기 때문에. 그러나 그 중에도 생각은 파장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한테 올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 툭 털어놓고 나니까 지나가는 차고 뭐고 다 들리잖아요? 예? 이것은 생각이. 이래도 오고 저래도 가고. 순간순간이 간단이 많이 생겨졌어요. 그 사이에 안 떨어지게 그냥,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렇게 요정도만 밀어도 잡되게 밀고 나가지만.
그래 우리가 삼매에 툭 떨어져 보면 턱! 몸에 힘이 다 빠져 버리죠. 옆에 누가 보더라도 표가 납니다, 이게. 이것이 완!전몰입이죠, 완전몰입.
그래 조금 눈 밝게 되면 보라빛이 옆에 꽉 끼지 보라빛이
그런 상태를 전에는 권하지를 못했는데 당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장에. 왜 안들어와요? 희한하지. 왜 안들어와요?
제가 지금 여러분들에게 오늘 강의하고 뭐하고 이런 것들은
책에 있는 거를 하는 것같이 보이지마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나눠 주라고 주신 사탕을? 역대전등 제대조사(歷代傳燈 諸大祖師) 사탕 있잖아요?
지나가는 사람한테 막 나눠주는 겁니다. 막 나눠주는 거.
먹고 안 먹고는? 그 사람의 허물입니다.
이게 제가 해야 될 역할입니다. 금생에 와 가지고
저는 구루마에서 지나가는 사람, 사탕, 나눠드리는··· 법화경 사탕, 능엄경 사탕.
근데 얼~마나 재는지 의심이 많은지 먹지를 않애.
마 묵으면 될 텐데 안 묵어요. 안 묵어요 희한해 희한해··· 왜 안묵습니까?
아만이 많애 가지고 안 먹어요 안 먹어.
솜사탕까지 만들어 줘도 안 먹어요!
자, 한 가지 방법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오로지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 쉬고 들어갈라며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여기도 얘기했지마는 10소겁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된다는 것처럼
무조건 염불하고 참선하고 하기 보다는 뭘, 해야 되겠어요? 경전 배우는 거 이전에. 무조건 착하게 살아야 되는 거라. 착한 거 앞에는 뭐냐, 이러면 정직하게 사는 것. 정직하게 살아야 돼, 정직하게. ··· 정직이란 것은 치우치지 않는 것이거든요? 치우치지 않는 것. 순풍이 오면 순풍에 돛을 달고 역풍이 오면 역풍에 돛을 달고. 자기에, 아~주 적절하게 조절을 해야 돼.
근데 쉬운 거를 여러분들한테 제가 말씀드린 게 <법성게> 할 때 제가 말씀드린 기억이 얼핏 납니다. 역경계는 오히려 쉽습니다. 남이 나를 화나게 하든지 내가 뭘 잃어버리든지. 악조건 속에서는 헤쳐 나가기가 쉬운데. 순경계가 공부하는 데 상당히 힘이 듭니다. 순경계는 뭐냐?
여기, 자리 비었습니다. 당연히 나와야 될 자립니다. 청림회, 꽉 차야 됩니다. 학교, 매일 수업 참석하는 게 순경곕니다, 학생들이. 근데 고거, 빠집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순경계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부모역할 하고 자식이 자식역할 하고 스승은 스승의 역할을 하고 학생은 학생의 역할이 있는데 그것이 어그러져버리는 거라. 어그러져버리면. 순경계가 더 힘듭니다.
도둑질 하고 싶은 거, 안 하는 거 쉬워요, 오히려. 그렇잖아요?
해야 될 도리를? 못 하는 거는 상당히 힘듭니다.
안 해야 될 거, 우리 안 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는 쉬워요.
역경계는 쉽고. 역순경계라 그래요, 우리 불교에서. 순경계, 이거야말로 정말로 뛰어넘기 힘들죠. 잠, 당연히 자야 되는데. 무조건 해태하고 방일해서. 해일문 돼 가지고. 해태 방일, 합치면 해일 아니가? 해일문 돼서 푸욱, 퍼져 버리는 거.
자. 그러면 염불하기 전에 오직 정직해야 된다. 막연한 말 같죠? 그렇지 않습니다. 정직하기 힘듭니다. 대부분 사람들, 자기가 정직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세마디 얘기 딱, 나눠 보며는 정제가 그 사람이 정직한지 정직함 척도를 제 나름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며는 한바퀴 두 바퀴 세 바퀴까지 변명해 가지고 탁 들어오는 사람이 있고.
“오늘 왜 늦게 왔죠?”
“아, 학교 수업 늦었습니다.” 끝이예요.
“아이 예 스님 제가 일찍 올라했는데 차도 좀 막히고 있는데다가 학교 수업까지 막히고 해가지고 약간 좀 이렇게 스님 드릴라고 뭐까지···” 한참 돌아갔잖아요? 그럼 절대 그 사람하고 전화 오는 것도 전화도 잘 받지도 안 하고.
어떻게··· 아까 뭐라 말씀드렸습니까? 강을 건널라면 즉시 건널 것이고. 웃을라면 지금 당장에 웃을 것이고, 이래야지. 한~참, 생각해 보고 웃고 그게 안 되거든요. 고게 공부하는 불교로 오는, 아주 지름길입니다. 그럼 제가 하나, 아주 쉬운 걸 이때까지 제가 해 오던 거. 정말 제가 꽁~꽁, 뒤주에 숨겨 놨다가 요즘 하나씩, 하나씩. 뭐, 제 거라 해야 제 것도 아니고. 시절인연이 될 때까지 움켜놨다가. 이제 뭐, 여러분들하고 만날 날도 얼마 안 남았고 그래 가지고 제 스님한테 배운 거, 산중에서 익힌 거, 하나씩 던져 드리는··· 그런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서 계단을 올라간다, 생각합시다. 반드시 그리 하십시오. 다른 계단은 놔 두고. 학교 계단이나 절의 계단을 올라오실 때는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30계단이 쫙 있습니다, 30계단. <범어사> 딱 올라오며는. 계단을 따라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헤아리는 거, 그건 일본헌병대나 하는 짓이고. 한두번 헤아리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나 둘 셋··· 숨을 들이킵니다. 하나 둘 셋··· 내쉽니다. 계단 헤아리지 마세요. 그래, 뭘 헤아려야 돼요? 오직 왔다 가는 숨결을 헤아립니다.
보통 여섯 계단이나 일곱 계단 정도, 한 숨결이 끝나고
좀 짧은 사람은 다섯 계단에 끝납니다.
열 계단 올라오면 하나~
벌써 몇 계단 올라왔어요?
다시 하나, 들이쉬고 내쉬고.
몇 계단 올라왔어요? 스무 계단.
여섯 호흡에 30계단, 쫙 들어와 버립니다.
그 사이에 다른 생각 있겠어요? 거의 못 들어옵니다.
고러한 마음으로 자기를 집중시켜서 몰입시켜 나가다보며는. 생각이 하나 푸욱, 일어났을 때 그 생각이 이렇게 상대해서 다른 생각을 밀고 나가는데 처음에 자꾸 내 생각을 끊음으로 해서 ??력이 생겨지는 게 백만배 된다, 백만배 거짓말 보태서. 오자 척! 눈빛만 보면 여기서 튀어나와 버린다. 상대보다 훨씬 빠르죠. 세속적으로 산다해도 빠르다, 이거야. 그럼 옛기억을 잡아 오는 데 있어 가지고 다른 데로 생각이 절대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했다는 거, 있잖아요? 파바박, 가서 그냥 싹 튀어 나와요. 아, 이런 현상이 사마타를 통해서 길러진다. 그래, 사마타를 통해서 부처님께서 처음에 신통을 얻었다는 말이 이런 말이었구나, 그런 흔적들을 찾을 수 있죠.
보통 사람들 힘 안 들이고 가능합니다. 사람들, 안 할 뿐입니다. 안 합니다. 거의 안 하고. 뭐, 팔정도가 뭔데 육바라밀이 뭔데 십이연기가 뭔데 요런 지식적인 거, 얄~궂은 거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거만 가지고 불교를 안다고 하는데 그거는 불교를 원천적으로 들어오지 못 하는 소리예요. 차라리 그렇게 하는··· 제가 입정 들어갈 때, 어제 아래 뭐라 했습니까? 죽비 치고 (착) 입정 함 들어가고 (착) 보통 입정 딱, 들어가라, 이러면 처사님, 이럽니다. ‘지금 치까 언제 치까···’ 그래 금새, 뭐, 3초도 안 돼서 쳐 버립니다. 이게 무슨 입정입니까?
입정 타악, 들어가면.
끊고 들이쉬고 편안하게 흘러 들어가는 자기 숨결 터억 살피고.
다시 들이쉬고··· 이래서 한 여덟 번~까지 가면 사람이··· 염주알, 저는 여덟 번 쉬고 하나 돌린다 했습니다. 108염주를. 한 시간 동안 그렇게 돌아갑니다. 그러며는 호흡이 한 번 들어왔다 나갈 때 밀어버리면 한 여덟 번~쯤 지나면 사람이 뭐라할까. 잡것하고는 약간의 괴리감이 이제, 생겨지기 시작하고 마음에 안정이 어느 정도 옵니다. 그 사이예요.
‘지금 치까 마까··· 치까 마까···’ 그래 가지고 뭐, 오만 생각을 다 합니다. 생각을 하지 말고 단지 뭐, 어때요? 호흡만 따악, 그치고 나서 단순하게? 죽비만 밀고 나갑니다. 앉아 있는 사람도? 뭐, ‘지금 칠랑가 나중에 치는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돼죠. 어떻게 들어가야 돼요 자기는? 오직, 호흡 쪽으로만 떨어져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방법입니다. 먼 얘기 하실 거 없고. 보는 것이 어떻게? 날이? 날마다. 매순간마다. 계속 익혀 가는 것이 여기서 <법화경> 뭐, 오~만 거, 잡다한 지식적인 거, 끌어서 우리 배우는 거 보다 훨씬 우리, 불교적이고 좋습니다. 오늘은 계단. 뭐해야 되요? 정근하고 염불할 때. 나중에 착착, 살아가면서 그런 걸 해야 됩니다.
오늘은 152까지 하고 그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의가 지루했죠?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지루하고 그렇지만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사바세계.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절대 쓸데없이 지식적인 것을 자꾸 충전할라 하지 마시고. 자기 본질을 잡아 가지고 차곡~, 차곡. 이 꾸미고 화장하지 않애도 저절로 그대로 순백의, 그런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자기의 주인공하고 자~꾸 마주 보는 연습.
그게 익숙하지 못하면 어디서 마주봐야 돼요?
새벽에.
그렇게 푸욱, 되면 잠잘 때.
그리고 역량이 생겨서 걸음마라도 뗀다 그러면
아침저녁으로 또 새 소리 꽃 속에서
그래도 연결이 된다, 그러며는 아름다운 사람하고.
또 나중에 더 힘이 생겨진다 그러면 거친 사람들 속에서 더 험한 악조건 속에서도 절대 무너질래야 무너지지 않는 진여자성의 세계로 악조건 속에서 자기가 자꾸 무너지니까 그, 무너지지 않는 게 있다는 걸 모르고 망상 속에서 자기가 무너진 걸로 해서 자살도 해 버리는 사람도 있고. 희한하잖아요? 예? 우울증도 걸리고. 그러니까 함 생각해 보세요. 그런 것들은 나를 침범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하셔야 돼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면 노란 털이 그냥 촉촉~, 하잖아요. 그대로 완벽하지 뭐예요? 좀 날 때 되면 어때요? 또 깃이 차악~~, 돋아나잖아요? 미꾸라지가 그냥 땅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요, 수염이? 초옥··· 그대로 완벽한 거야, 완벽. 바다에 헤엄치는 그, 상어 지느러미 하나라도 세상에 완벽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습니까? 너무나 세상은 아름답고 생멸법은 우리가 수행해서 쓰기에는 차고 넘치고 훌륭하고 정말 거룩한 세상인데도 사람들 인생을 괴롭다 하고 힘들다 하는데. 뭣이 괴로운가?하고 딱 찍고 들어가 보면 다, 자기의 탐진치로 자작장난이다, 이거야. 그런 데 매몰되지 않을라하면 끊고··· 끊고··· 호흡조절하고··· 호흡조절. “한숨 돌리고 얘기하라”, 하는 거 있잖아요? 그래, 한숨 돌리고.
그렇게 해서 꼬옥 다음달, 까지 한 번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며는 똑같은 일을 겪더라도 작년과 지금이 달라져가 있고. 어제하고 오늘은 분명히 달라요, 달라져가 있어요. 안 다르며는 뭐라 해야 되노···
마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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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대로 순백의,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자기의 주인공하고 자~꾸 마주 보는 연습을... 가을햇살님! 고맙습니다... _()()()_
_()()()_ 얼마만큼 알아들을 수 있나 확인해보려고 일독해 보았습니다. ...부럽고 신기한 또다른 세상이네요. 알록달록한 사탕들 이리저리 눈마주치다가 ^^ ...숨결헤아리기...오늘부터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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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 님! 수고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