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호르몬에 따라 기운이 솟기도 하고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또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호르몬에 지배당하고 싶지 않다면 역으로 호르몬을 잘 이용하자. 더 활기차고 더 건강하고 더 예뻐질 수 있다.
호르몬의 정체는? 우리 몸속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메신저
호르몬은 ‘자극하다, 일깨우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hormao’에서 유래된 용어로 혈액 또는 림프 속으로 분비되어 신체 각 기관과 조직에 정보를 전달하고 자극하는 특수한 화학 물질이다. 이러한 호르몬은 우리 몸의 각 부분들이 최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늘 바쁘게 움직인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적응하기 위해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을 필요에 맞도록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러한 조절을 위한 명령을 신체 각 부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호르몬이다.
호르몬 분비 기관 중 가장 중요한 곳이 뇌하수체다. 이곳에서는 6개의 중요한 호르몬, 즉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성장 호르몬(GH), 유즙 분비 호르몬(Prolactin), 성선 자극 호르몬(Gonadotropin)이 분비되며, 이러한 호르몬은 각 표적 장기인 부신, 갑상선, 간, 난소, 고환, 유방, 췌장 등에서 필요한 호르몬을 생성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1 시상하부
뇌 호르몬 조절 센터
뇌하수체
성장 호르몬_ 단백질 합성, 지방 대사, 뼈와 근육 생성.
옥시토신_ 애정 유지, 자궁 근육 수축 촉진.
송과체
멜라토닌_ 생체 리듬 조절.
2 갑상선
티톡신과 칼시토닌_ 대사 촉진, 세포 호흡 증가, 체온 조절.
3 부신
아드레날린_ 스트레스 반응, 근육에 자극 전달, 혈당 조절.
코티솔_ 스트레스 반응,
혈당 조절, 지방질, 당질, 단백질의 대사에 관여.
4 이자(췌장)
인슐린_ 혈당량 감소.
글루카곤_ 혈당량 증가.
5 난소
에스트로겐_ 뼈 대사,
배란 촉진, 여성의 2차 성징 발현 촉진.
프로게스테론_ 에스트로겐 부작용 보완, 임신 유지.
※ 호르몬의 작용
1 체내의 물질 대사(영양분 저장, 소비, 배설)를 조절한다.
2 발육과 성장에 관여한다.
3 생체 내부 환경의 균형을 유지한다.
4 생식 기능을 조절한다.
공부하세요! 피부 건강과 호르몬의 상관관계
1 노화를 늦추는 핵심, 성장 호르몬
성장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체적 성장과 대사 작용을 조절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근력 저하와 체중 감소 등은 성장 호르몬의 부족 현상으로 최근에는 노화 방지 호르몬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의 키를 정상적으로 크게 하거나 기력이 쇠한 중장년층의 근력을 길러주기도 하지만, 성장 호르몬의 사용은 아직 논란이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며, 장기간에 걸친 사용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 건강과 관련해서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적절한 피부 두께를 유지하고 피붓결과 톤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20대 이후 매 10년마다 14%씩 감소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이 된다는 것.
→ 성장 호르몬 감소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리며 주름을 유발한다.
2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하고 염증과 통증에 대한 진정 작용 및 노화 진행 조절 등의 역할을 하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우리 몸에서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 피부가 갈라지고, 뼈가 약해지고, 복부 비만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코티솔은 화장품에 많이 활용되는데 그 양에 따라 화장품의 효과가 빠르고 좋은지가 결정되고, 과다한 양의 코티솔이 포함된 경우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날지 몰라도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으로 인해 몸이나 피부가 손상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늘어나면 세포 재생이 늦어져 피부 면연력이 떨어지고 여드름을 비롯한 트러블이 생긴다.
3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많아지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어 몸이 덥고 땀이 많이 나며, 설사를 하기 쉽고, 심박동수가 증가한다. 또한 체중이 줄어들며 예민하게 변한다. 반면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굉장히 피곤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변비가 발생하고, 체중이 저절로 늘어나고, 몸이 붓는다.
게다가 기억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까지 가늘어지고 잘 빠진다. 대개 중년 이후에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이 발생해 체중이 늘면서 피곤해지고 몸이 부을 수 있으므로 꼭 점검해야 한다. 적절한 양을 보충하면 피로감이 사라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몸이 좋아지며, 피부 상태도 호전된다.
→ 몸속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고 있는 갑상선 호르몬이 저하되면 피부 역시 윤기가 없고 거칠어지며 기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4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키는 성 호르몬
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하며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아름답게 만든다. 배란 전과 생리 후에 분비되며, 생리 중에는 분비가 저하된다. 이와 반대로 배란 후와 생리 중에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 호르몬의 경우 20대에는 임신에 대비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론을 최고 수준으로 생산하는 반면, 30대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론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40대에는 호르몬 수준이 계속 떨어지면서 생식 능력이 감소하고 폐경기가 가까워지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다. 과거에는 회춘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호르몬 사용으로 유방암과 뇌졸중의 위험도가 증가해 무분별한 사용은 금지되었고, 꼭 전문가와 기본 검사를 철저히 한 후 사용해야 한다.
→ 나이가 들면서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피부 내 콜라겐 함량도 줄어들어 탄력이 떨어지고 표피가 얇아진다.
5 수면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낮 동안 햇빛을 많이 쬐면 멜라토닌 생성이 활발해지고 부족할 경우 노화가 촉진되고 수면 장애를 가져오거나 우울감,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즉 멜라토닌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호를 없애는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을 한다.
→ 수면 시간이 줄어들거나 불규칙해지면 바로 피부 트러블과 연결되기 쉽다.
기억하세요! 호르몬 균형을 위한 뷰티 미션 10
mission 1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숙면하라
잠자는 시간은 성장 호르몬, 멜라토닌 등 호르몬 대사가 진행되는 때. 수면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들기 시작해서 처음 한두 시간은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수면의 깊이가 얕아졌다가 깊어지기를 반복하는데, 맨 처음의 깊은 잠을 충실히 자는 것이 호르몬 밸런스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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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편안한 숙면을 부르는 4가지 방법>
1 서울우유 굿나잇 밀크 750㎖, 2천9백원.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따뜻한 우유나 카페인이 없는 차를 한잔 마신다. 해뜨기 전 이른 새벽에만 착유한 원유로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숙면 유도 효과가 좋다.
2 허벌라이프 루이스 이그나로 나이트웍스TM 비타민 C·E, 엽산 240g, 9만원대.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각 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에 도움을 주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C와 E를 공급한다. 찬물이나 음료수에 섞어 취침 전 혹은 운동 시작 30분 전에 하루 한 번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3 쑨다리 by 스킨랩플러스 암루스캔들 4만6천원. 은은한 향이 방 안 전체에 퍼져 하루의 피곤을 말끔히 씻어주는 캔들. 달콤한 인도의 디저트인 암루스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프루츠 베이스와 은은하게 매운 향이 유쾌하고 다차원적인 향을 만들어낸다.
4 오리진스 닥터 앤드류 와일 포 오리진스 나이트 헬스 베드 타임 스프레이 100㎖, 3만5천원. 화장품 업계에서도 잠들기 전 몸 상태를 편안하고 안정되게 만드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센셜 오일 블렌드가 함유된 보디 스프레이를 어깨, 팔, 다리, 몸 전체에 뿌리고 향을 깊게 들이마시면 평온한 수면 환경이 만들어진다.
mission 2 피부 숙면을 유도하는 화장품을 활용하라
의학계에서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들 것을 권유한다. 바로 이 4시간 동안 우리 몸의 세포 재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숙면하며 예뻐지는 동안 피부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화장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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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제품들>
1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 EX 80㎖, 2만5천원. 심신을 안정시키고 잠이 잘 오게 하는 향인 ‘슬립센트’가 들어 있다. 슬립센트 향이 숙면을 돕고, 항산화 효과가 높은 살구 추출물이 낮 동안 피부 속에 생긴 유해산소를 제거한다.
2 시세이도 베네피앙스 뉴트리퍼펙트 나이트 크림 50g, 15만원. 수면 시간 동안 피부 표면을 개선하고 피부 자체를 강화시키면서 회복시키는 나이트 크림. 숙면 효과가 있는 아로마콜로지 향료가 들어 있다.
3 제니스웰 워터홀릭 슬리핑 팩 80㎖, 1만7천원. 식물성 허브 성분인 재스민 추출물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라벤더 워터가 숙면을 유도한다.
mission 3 아로마테라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하라
코를 통해 들어오는 아로마 향은 뇌를 자극하고 호르몬 기능을 조절한다. 소화기, 혈액순환, 신진대사 등 우리 몸의 여러 부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로마 성분 중 로즈는 생리통을 완화하고 생리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라벤더는 불면증·불안증 완화와 피지 분비 조절을 도와주는데 임신 초기엔 라벤더에 있는 케톤 성분이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 레몬은 기분 전환 등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캐모마일은 진정 작용을 해 불면증 해소에 좋다. 갱년기 과민 상태나 두통·신경통·치통 등을 완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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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안정과 일상의 활력을 주는 아로마 오일>
1 더바디샵 토털 에너지 에센셜 오일 10㎖, 2만원. 전통 허브요법을 연상시키는 혼합 에센셜 오일로 활기차고 긍정적인 기분이 들도록 도움을 준다. 생기와 활력을 부여하는 베르가모트, 오렌지, 진저, 로즈메리, 페퍼민트, 레몬 에센셜 오일 블렌로 활기를 주고 기분을 유쾌하게 한다.
2 아베다 일랑일랑 싱귤러 노트 30㎖, 3만원대. 감각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해주는 신비한 느낌의 아로마. 피부와 두피를 편안하게 해주고 균형을 맞추어준다. 또한 항우울 효과와 최음 효과가 있어 몸과 마음, 정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3 후르츠앤패션 아로마콜로지 퓨어 에센셜 오일 로즈마리 15㎖, 3만7천원. 로즈마리에서 추출한 오일로 호흡기의 진정 작용을 도와주고, 가늘고 끊어지기 쉬운 모발을 치유해준다. 또한 피부의 세포를 재생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심신의 안정을 회복시킨다.
mission 4 손 지압으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라
손 지압은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호르몬 촉진 방법. 각 지혈점을 엄지손가락의 볼록한 부분을 이용해 누르거나 나무 막대기 등으로 한 부분에 5~6초씩 3회 정도 반복해서 눌러준다. 손바닥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위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등 신경계통에 효과가 있고, 엄지손가락과 연결되는 도톰한 손바닥 부위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