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제>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전제>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결 론>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연역법은 대전제가 참이고 논리 전개과정에서 순수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으면 결론은 무조건 참이 됩니다. 따라서 연역법은 진리를 밝힐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역법은 새로운 사실을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내용에 벌써 '소크라테스라는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귀납법은 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까마귀1은 검다. 까마귀2는 검다. 까마귀3는 검다. 까마귀4는 검다. .............까마귀99999는 검다. 그러므로 모든 까마귀는 검을 것이다.
귀납법은 무수한 경험과 관찰로써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예에서 마지막 문장 중 "검을 것이다"에 있습니다. "검다"가 아니라 "검을 것이다" 일 뿐이라는 것이죠. 즉 진리가 아니라 진리에 가까운 근사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돌연변이로 흰 까마귀가 나올 확률이 100만분의 1이라고 해도 결국 흰 까마귀는 존재할 수 있고 이 경우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말은 거짓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