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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장숩니다.
1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독자도 있을 것입니다. [전술설정을 통해 선수의 위치를 지정하면
그 위치가 선수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또 ["거의 안 함", "혼합", "자주" 설정의 의미를 그렇게 길게 풀어서 설명한다고
FM 전술을 만들고 사용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생각들이죠.
사실 그것들만 가지고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편에서 설명했던 내용들은 2편에서부터
설명할 내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공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다시 말해 공격과 수비, 패스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한 단일화된 전제에 해당한다고 보시면됩니다.
무슨 말인지는 보시면 아실 것 같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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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하나의 미션을 내어놓고 그것을 풀어가면서 "선수의 위치에 관련된 전술 설정" 사항을
설명토록 하겠다. 부디 전술 설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동시에 필자가 어떻게 전술을 만드는지
그 과정에 대한 스킬까지 얻기를 바란다.
위 그림은 필자가 어제 새로 시작한 첼시의 포메이션이다. 양쪽 윙어의 설정에 따라 4-3-3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4-5-1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진영이다. 필자의 의도는 4-3-3의 공격력과 4-5-1의
미들 장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전술을 만들 생각이다. 이제 경기를 보자.
보다시피 수비시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에 유리 지르코프 - 바그너 러브 - 조콜이 삿갓형태로 진영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삿갓의 정점에 서 있는 바그너 러브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어 역습시 중앙으로의
공 투입이 여의치 않다. 또한 상대중앙수비수가 바그너 러브를 막기위해 내어준 뒷공간을 윙포워드가 활용하기에도
요원하다.
공격을 할때도 바그너 러브는 자주 업사이드 트랩에 빠지고, 유리 지르코프와 조콜의 측면 크로스가 바그너
러브보다 헤딩 타점이 높은 상대 중앙 수비수에 걸려 번번히 커트당한다.
(공격으로 완벽히 진행된 상황에서는 오버래핑이나 자유도 설정으로 플랫이나 V형태의 진영으로 바뀌기도 한다.
미드필더의 오버래핑은 포워드 런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ST의 오버래핑은 측면시프트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톱을 사용할때 위상의 역전 현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머리 속에 정리한 후에 스크롤을 내리기 바란다.
가장 쉽게는 3명의 공격수를 두는 것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포메이션이라면 공격수들의 동선이 겹쳐서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매경기마다 3명중 1~2명은 꼭 잠수를 타는 것.) 또한 4-5-1의 미들 장악 능력을 갖기는 너무나
요원한 일이 되기에 전술 제작 의도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1톱과 측면윙어들의 전술성향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전술 성향 : 선수의 포지션에서 얼마나 상대진영으로 전진배치될 것인가 혹은 후진배치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수치
양쪽 윙포워드의 전술성향은 높히고 센터포워드의 전술성향을 낮춰서 3톱을 삿갓모양의 진영에서
최대한 플랫에 가깝게 바뀌게끔 변화를 주자.
보는바와 같이 중앙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당하던 센터포워드가 한결 여유로워 지고 나름의 공간을
차지하게 됐다. 미드필더에서 센터포워드에게 배급하는 패스의 성공률이 높아져 자연스레 바그너
러브의 드리블 돌파 시도 횟수가 많아졌다.
(전술성향을 조절하여 플랫에 가깝게 세웠다고는 하나 완벽한 플랫을 이루지는 못한다. 포지션은
전술성향의 설정을 뛰어넘는 중차대한 전술설정인 것이다. 참고로 수비- 미들 - 공격 라인의 간격에
관한 문제는 포지션을 수정하거나 전술성향을 조절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 문제점은 상재해있다. 첫째로 센터포워드가 조금더 후방에 배치되면서 상대 수비라인
뒤쪽으로 열어주던 로빙패스가 이득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둘째로 센터포워드와 호흡을 같이할
선수가 부족하여 바그너 러브에게 공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백패스가 자주나오며, 무리한 드리블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측면 윙어의 크로스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상황이기에 팀전술의 좌우 폭을 좁게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좌우 폭 : 포메이션 전체의 좌우 간격을 조절한다. 넓을수록 측면윙어가 크로스를 올리기
유리하며, 좁을수록 측면윙어가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에 용이하다.
윙포워드에 해당하는 지르코프와 조콜의 플레이 패턴이 클래식윙어에 가깝던 예와는 달리 드디어
중앙으로 침투하여 돌파와 패스로 상대를 농락하는 바르카의 메시에 가깝게 변했다. 바그너 러브
또한 백패스가 아닌 윙포워드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해주기 시작했고 윙포워드에게 분산되는 수비의
틈을 이용하여 드리블을 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보였다.
그러나 좌우 폭이 좁아짐으로 새로운 문제점이 생겨난다. 측면공격의 빈도가 줄어들고 중앙공격의
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 클럽이 중앙수비수들을 발이 빠른 선수로 배치하고 더블 보란치를
사용하여 중앙을 두텁게 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경우 득점력이 크게 저하된다는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첼시와 바르카의 경기를 생각하면 된다. 선수비 후역습의 첼시를 상대로 바르카의 창끝은 무더졌다.)
당장에 생각나는 간단한 해결책은 3가지 정도다. 첫번째는 깊숙히 바이탈 존을 지키는 상대의 더블
보란치를 꾀어내기 위해 점유율 위주의 패스 플레이를 한다. 두번째는 미드필더에게 중거리슛을 자주
시도하도록 설정한다. 세번째는 윙어의 활동반경이 중앙쪽으로 옮겨지면서 버려진 좌측과 우측의 공간을
활용할 선수를 배정한다.
세가지 전부 첼시의 스쿼드상 가능한 플레이지만 여기서는 세번째를 선택하도록 하자. 좌측과 우측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부여하는 것이다.
* 오버래핑 : 자신의 포지션에서 벗어나서 공격에 가담하는 것. 보통 풀백이 상대 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는 공격 패턴을 의미하기에 forward run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FM08에서 다양한 전술을 제작가능하게 하던 화살표가 FM09에서는 단순히 오버래핑 수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바꼈다.
이렇게만 해서는 윙포워드와 동선이 겹치는 공격상황에서의 세컨드 윙포워드를 얻을 뿐이다.
풀백의 상하로의 활동반경(오버래핑)만 넓힐 것이 아니라 좌우로의 활동반경을 넓혀야 버려진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풀백들의 플레이 자유도를 부여하자.
* 플레이 자유도 : 선수의 활동반경을 결정하는 수치. 많을수록 활동반경이 넓어져서 다양한 플레이를
하며 적을수록 활동반경이 좁아져서 단조로운 플레이를 하게 된다.
(플레이 자유도에 따른 활동반경. 실재 사이즈를 표시한 것이 아니라 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양상은 자유도가 많을수록 선수의 무브먼트가 확연히 증가한다. 자유도가 적을 때보다 활동적이 되며 그 활동성은
좋은 기회를 아주 좋은 기회로, 그저 그런 기회를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유도가 많은 선수는
드리블, 중거리 슛, 쓰루패스, 크로스등을 더 많이 시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볼 때 그러한 활동성의 증가는 자신의
본래 포지션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의 증가로 판단할 수 있다.)
(자유도가 많음일때 선수의 위치를 확률로 표시한 모형이다. 자유도가 많거나 적거나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화학에서 말하는 전자구름 모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위치는 공수가 전환되면서, 공이 왼쪽에 있느냐
오른쪽에 있느냐에 따라서 수시로 바뀐다.)
측면에서 돌파와 크로스에만 특화된 선수에게 자유도를 많이주어 센터로 침투하게해서 얻어지는 이득이
없다면 자유도를 낮게 주어야 되며, 중앙에서 패스와 중거리슛 뿐만 아니라 크로스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에게 자유도를 많이주어 측면으로 빠져서 좋은 크로스를 얻어낼 수 있다면 자유도를 높게 주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이다. 언어적 감이 좋은 사람은 분명 위의 문장에서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느꼈을 것이다.
자유도를 낮게 주어야 한다는 것은 당위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유도를 높게 주는 것은 선택의 문제로 표현했다.
이것은 선수의 능력치에 관계없이 전술상의 문제로 자유도를 제한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활동반경이 넓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상황판단과 위치선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선수의 다재
다능함 뿐만 아니라 멘탈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된다.
풀백이 오버래핑시에 상대진영으로 향하면서 선수 위상의 불확정성을 증대시키는데 이것은 좌우로의
활동반경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풀백에게 윙어와 비슷한 자유도 수치만을 부여하더라도
윙어를 돌아들어가는 플레이정도는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
(풀백들이 측면의 공간으로 벌려져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당한 것이다. 전술의 특성상 측면의 공간은
비어있고 오버래핑으로 비어있는 공간을 향해 가는 것은 감독의 전술에 합당하며 선수의 판단과도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다 할 목적없이 선수가 밀집해 있는 중앙으로 가는 것은 멘탈능력이
떨어지는 차두리같은 풀백이나 하는 플레이다.)
오버래핑은 자유도가 상하로의 활동반경에 미치는 영향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버래핑을 "혼합"이나 "자주"로 설정한다면 자유도를 좌우로의 활동반경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전술을 짜는데 굉장히 편리하다. 또한 컴팩트한 전술을 구사할 때에도 공수
전환에 따른 상하로의 이동이 잦아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자유도를 좌우로의 활동반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번 편의 정리는 아래의 그림으로 대신하겠다.
* 리플을 통해 반대 의견이 올라왔기에 본문에서 다뤄봅니다.
- fmdevil님의 리플 : 개장수님의 글은 언제나 즐겁지만 단 하나 자유도에 대한 의견은 늘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전술의 각 수치가 선수의 능력과 연관되어있는 걸 보면, 예를들어 오버래핑(공격위치선정),
드리블(드리블, 테크닉, 주력, 순속), 스루패스(창조성, 패스), 크로스(창조성, 크로스), 템포조절(몸싸움, 테크닉)
식으로 본다면, 자유도는 그저 선수의 판단력을 중심으로 개인전술을 무시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개발자가 아닌 이상 증명할 방법이 없기때문에 논란꺼리도 안됩니다만...
- 필자의 답변 : 경기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풀백의 자유도를 극단적으로
맞춰본 후에 위치를 유심히 보시면 자유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 fmdevil님도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풀백의 자유도 실험으로 답이 애매하다 싶으면 중미에게 자유도를 극단적으로 줘보세요. 적으면 중앙에서만
활동하면서 쓰루패스, 중거리 슛을 시도하지만, 많으면 측면으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 매치에서는 분명 자유도는 활동반경입니다.
자유도를 개인전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것의 문제점은 1. 경기에서의 양상을 설명할 수 없다.
2. 개인전술을 무시하라는 지시를 전술상으로 내린다는 것이 패러독스다. (개인전술을 무시하라 -> 플레이
자유도 설정도 개인전술이다 -> 개인전술을 무시하라는 설정을 무시하라 -> ...?) 3. 개인전술을 무시하라는
지시는 19칸으로 나누어 설정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4. 선수의 멘탈이라는 부분을 무시하는 정의다.
라는 것입니다.
처음 제가 전술성향을 포지션에서 전진배치, 후진배치되는 수치라고 정의내릴때 대부분의 반응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였죠. 이제는 제 정의가 맞긴한데 선수의 성향도 의미한다고 복잡하고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설명을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자유도를 활동반경으로 설명했을때 어떤분이 반론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중미에게 자유도를 부여하니까 크로스가 "거의 안 함"임에도 크로스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중미에게
자유도를 부여하니 활동반경이 늘어나서 측면으로 빠지는 경우가 나오며,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하면 크로스를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분은 크로스 "거의 안 함"이라는 설정을 무시하기 위해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를
올린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일부로 감독의 전술지시를 무시하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에서 벗어나서 행동했다는
황당한 말이었지만 그분의 정의에는 합당한 말이었기에 저는 반론을 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에게 자유도를
주지않고 중거리 슛을 "거의 안 함"으로 설정하면 전술설정을 무조건 따라야 하니 중거리 슛을 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분은 "거의 안 함"은 그래도 아주 조금은 한다는 말이며 전술설정에 관계없이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중거리 슛 찬스는 시도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골키퍼에게 자유도를 주지 않고 중거리 슛을 "거의 안 함"으로
설정하거나 자유도를 많이 주고 중거리슛을 "혼합"으로 설정할 때 중거리 슛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분은 그것은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하시더군요. 예, 논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유도는 개인전술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정의는 세가지 질문에 세가지
논리로 접근을 해야 했다는 것이며, 자유도는 활동반경이라는 정의는 한가지 전제로 세가지 질문에 모두 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fmdevil님 앞으로도 많은 리플과 반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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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유도는 "선수가 생각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본래 포지션을 벗어나 활동하는 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윙의 경우 자유도를 높이면 좌우 폭을 넓게 벌린다고 해도 중앙으로 침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마찬가지로 중앙에 위치한 선수의 경우라도 자유도를 높이면 좌우 폭을 좁게 한다고 해도 측면으로 빠지는 비율이 높아지겠죠. (물론 이러한 사항은 경기 상황과 선수의 멘탈 등등이 포함된 확률적인 움직임입니다)
그렇다면 요점은 거의 안 함으로 설정된 움직임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인데요, 이것 또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이 위치한 포지션을 벗어나면서까지 공에 달려들어 그 동작을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측면이 비었을 때 자유도를 높게 설정해 놓은 중앙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쇄도해 공을 받는다면 그 상황에서 취하는 여러 행동의 갈래 중 "크로스"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물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당연히 찬스 상태의 쇄도이므로 백패스를 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고, 따라서 매우 낮음으로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크로스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자유도는 선수가 찬스 시에 얼마나 자기 포지션을 무시하고 행동하느냐에 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질문이 있겠지만요. 확실히 답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 개발자가 아니고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 주장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fact만 가지고 생각한다면, 자유도를 높힐 경우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선수의 무브먼트가 증가합니다. 움직임 자체가 많아지며, 보통은 중거리슛, 쓰루패스, 크로스등을 기존보다 자주 시도하게 됩니다.(이것으로도 기존 설명들이 완전히 틀렸음은 증명되는 것이지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자유도는 활동반경, 즉 포지션에서 벗어나서 활동하는 범위라고 설명하는 것이지요. 자유도가 많음으로 발생하는 활동성은 포지션에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항상 눈에 확연히 보일 만큼의 포지션에서 벗어나는 활동폭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오해가 발생시킵니다.
그 이유는 첫째는 공수의 전환과 공이 좌우로 이동하면서 자유도가 아예 없어도 선수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큰 활동반경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100이나 103, 104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둘째는 자유도의 크기에 관계없이 선수는 본래의 포지션을 기본 위치로 두고 플레이를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셋째로 선수에게 자유도를 많이 부여해도 선수는 기본적으로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눈에 확연히 들어날 만큼 측면 or 중앙으로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쁜 상황에서 이미 정체되어 있는 곳에 차를 몰고 갈 운전자는 없겠죠. 즉 중앙 미들은 윙백과 윙어가 점거하고 있는 측면을 향해 자주 가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유도를 활동성으로 정의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경기에서 나타나는 경향과 가장 잘 들어맞는 어휘기도 하고 결과적인 측면에서 활동반경을 넓힐수도 있다는 부분에서도 적절해 보이네요. 다만 멘탈의 "활동량" 능력치와 오해가 생길 것 같긴 하네요. 이부분은 본문에 다시 정리해서 수정해야 겠네요.
제가 여지껏하면서 생각해 본 가설은 이렇습니다. 자유도라는건 선수개인별전술 안에 포함되어있는거지만 자유도를 B라하고 자유도외의 개인전술을 A라치면 자유도는 그 A의 허용범위를 따로 조절하는 기능을 하지않나싶어요. A안에 있지만 독립된 B라고 생각하는거죠. 개장수님의 반박도 일리가 있는데 이런경우도 있다는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A는 설정해놨지만 그 B를 조절함으로써 A의 허용범위를 조절하니까 선수활동범위나 포지션파괴, 크로스,패스등등 설정의 변경이 나올수있는거구요. 개장수님이 제시하신 문제점2의 해답이 될수도 있겠지요.
윗분처럼 저도 자유도는 개인전술에 의외성을 주는 확률로 봅니다. 자유도는 모든 개인설정에 영향을 미치고(자유도 빼고요.) 낮을수록 감독이 지시한 개인설정맞게 플레이하란 소리고 높을수록 선수 맘대로(멘탈과 선수스타일-선플등-에 영향을 받겠죠.)플레이하는 확률을 증가시킨다고 봅니다. 물론 활동성(폭?)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 목적이 그게아니라 말그대로 플레이의 "자유도"라 생각합니다. 아.. 전술성향이 09에서는 '위치' 라는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건 말그대로가 아니군요. ^^; 강좌 잘보고 있습니다 (__)
저도 자유도가 감독의 지시에 얽매이기보다는 선수 개인의 천재성, 판단력등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이같은 이론을 더욱 많이 들어왔고, 제가 오랜경력이지만 이런저런 차이점을 알아가며 플레이하는 수준이 안되는 초보수준이라 그랬습니다. 개장수님의 이론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이번엔 수긍이 갑니다. 비포&에프터 형식의 그림과 내용을 보니 말이죠. 또 조금 생각 해보니 선수의 판단력과 천재성등으로 주는 의지로 정의할때는 뭔가 너무 복잡하고, 톱니바퀴가 맞지않는 부분도 많네요.
아무래도 천재성, 판단력등의 능력치는 그 자체로 발휘하도록 하는것이 자연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수긍됩니다. 개장수님의 현재 글만으로도 자신감이 좀 생기네요. 맨시감독으로 의외로 첫시즌 영입없이 1위도 유지하기도 하다가 중후반쯤에선가 잘 안되서 4위마감하고, 둘째시즌 워낙 안풀려 결국 해고되고, 웨스트햄 17위 10경기정도 남은 상황에서 구원감독으로 자신있게 수락했으나 단 1승만을 거두고 전패로 강등되었습니다. 선수층이 너무 얇아 해당포지션도 없거나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저딴 성적 날만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당시엔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그러고 자려고 누웠는데 대안이 떠오르더군요
이미 상황종료되었는데 대안이 떠오르니 너무 아쉽지만 동시에 기쁜맘도 생겨 자신감 찾고 영광을 빛내겠노라고 바로 일어나 시즌 시작을 준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돌연 6월 24일에 해고. 강등확정시 해고 예상했지만 안하길래 고맙게 생각하고 기회를 잘 활용하려했는데 굉장한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내~ 조용하다가 해고라니... 이건 좀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FM의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다가 하소연까지 해버렸네요. 너무 큰 절망을 맛 보고 희망이 보이니 너무 들떠서 그만.. ^^; 개장수님의 남은 글 마저 보고, 오랜경력에 부끄럽고 허탈한 초보수준을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런 글에 너무 감사합니다
바르카...레알팬이신가요?
저도 보며 그생각 햇다는...;;
정말 좋은 강좌~!!! 저희 카페에 좀 담아가겠습니다.
fm세계 빠질수록 깊어지는구나!! ㄳ
정말많이배웁니다!!전술의신이신듯...;;
볼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하시네요....
이게 답변이 달릴지는 모르지만 공격수를 후방에 하면 더 호흡을 같이할 선수가 생기는거 아닌가요?? 미들이랑 가까워질텐데.. 본문엔 더 힘들어져서 무리한 돌파와 백패스가 나온다구 되있는데,, 최전방으로 하면 패스가 더 안나오지 않나요?
차두리 뭐라하는건 좀 그렇네요..
개장수님 자유도에 대해선 저도 공감해요 공격시에 좌우로 넓게 퍼지더라구요 그런데 수비시에 제가 한번 해봤었는데 풀백들 압박수치를 3칸 자구 자유도를 중간에서 한칸 더 올렸어요 전 커버링을 해주는 것보다 제 자리를 고수하며 수비하는것을 원했거든요 그런데 풀백들 압박수치가 3칸인데 센터백 커버링과 상대 윙어를 압박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유도 낮춰봤더니 그제서야 제자리를 고수하며 수비를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버래핑 자주 자유도 거의 안함했더니 윙어랑 포지션이 겹쳤어요 4-4-2 (전술이였어요) 그런데 자유도를 줬더니 포지션이 겹쳐지는것을 풀백들이 피하더라구요. -_-여태까지 제경험이였는데.. ㅋㅋㅋ
개장수님 자유도 개념이랑 저랑 조금 다른거 같아서.. 근데 자유도가 저런 개념으로 생각할수있다니 많은 도움됬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