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앞 프라타나스 잎새가 피고 또 지고
의젓한 노목 되어 힘찬 위용 피어 날때
내가 심은 그자태 너무 좋아 눈여겨 보고 또 봅니다
한달음에 달려가
껴안고 쓰다듬고 보듬고도 싶어도
너는 내맘 알겠거니 그냥 그렇게 지났습니다
프라타나스 잎새에서 내 뜻을 품었고
프라타나스 줄기에서 강함을 배웠고
프라타나스 등걸에서 내 인내를 키웠습니다
백두대간 소백산에 비상의 웅지틀고
푸른 파도 하얀 포말 해운대에 터를 두고
언제나 한결같이 큰 뜻 펴고 싶습니다
추신: 정문앞 프라타나스를 손수심고 물도주고 풀도뽑아 주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름드리로
성장한 의젓한 자태에 매료되어 고향길 갈때마다 삼가동가는 버스 차창에서 물끄럼이
바라만 보 았습니다. 부산에서 공무원 생활이 30년이 되었습니다.
후배 공무원들이 하나 둘 생길때 마다 긍지도 생기고 보람도 가져 봅니다.
혹시 후배 중에 공직에 뜻이 있으신 분이 계시면 연락바랍니다
(051-888-5320 부산시 의회전문위원 서기관 노 윤 석)
첫댓글 옛날에는 주변으로 미루나무. 플라타너스 나무 등이 무척 많았는데요. 요즘은 보기가 귀하네요. 갑자기 왜그런것들이 없어졌을까 궁금해지내요. 아마 지금쯤 엄청 큰나무로 자랐을 텐데.. 소백산자락 플라타너스와 함께 키워오신 선배님의 큰 뜻이 해운대앞의 큰 대양처럼 크게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선배님은 부산서 자리잡으셨군요. 프라타나스 나무를 심은분들이 저희 한참 선배님이셨구나. 선배님들 덕분에 금계주학교가 지금처럼 성장했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