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장소 - 남천동 액터스 소극장
공연 기간 - 9월13일(월) ~ 9월30일(목)까지
(추석 연휴 기간 9월 21일, 22일, 23일 공연 없음)
공연 시간 - 주말,평일 8시
총 상연 시간 - 1시간 25분
티켓 가격 - 일반 10000원
청소년 8000원
예약 / 문의 : 010-6305-9896 , 010-3838-0723, 611-6616
줄거리 - 도심을 벗어난 조그만 마을의 꽃다방. 어느 날 저녁 숙자는 다방 한편에서 단잠을 자고 있다. 슬그머니 등장하는 도둑. 숙자는 도둑의 인기척에 놀라 이리저리 피해보지만 결국 붙잡혀 인질이 되고 다방 밖에서 숙자의 비명 소리에 급히 나타난 봉필과 대성, 그들은 마치 슈퍼맨이 된 듯 도둑을 제압하고 숙자를 구해 낸다. 갑자기 쓰러지는 숙자. 숙자가 쓰러지자 봉필과 대성은 그녀가 죽었을 것이라 착각하고 혼비백산하며 숙자를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결국 그녀를 깨우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기절한것이였다.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숙자는 또다시 도둑이 올 것을 걱정하여 그들에게 아침까지만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다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그들은 그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평소 숙자를 연모하던 봉필은 서서히 숙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대성은 추운 바람을 피해 실내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이 마냥 좋다. 그들은 숙자의 제안으로 서로 자신의 소개를 한다. 이름도, 나이도, 주민등록증도 없이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한 고아 봉필, 큰 사업을 하다가 친구의 재테크 제안에 속아 자신의 아내와 재산을 몽땅 친구에게 빼앗겨 버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과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대성, 어린 시절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원하지 않던 아이를 가졌고 그 남자는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 생활 중이며 아이는 허망하게 교통사고로 잃게 된 숙자. 이렇게 서로의 과거사를 풀어 놓으며 작은 정이나마 위안 받으며 그들은 가까워진다. 노숙 생활을 하던 그들을 위해 숙자는 씻을 것을 권하며 봉필의 코트를 벗기려하자 봉필은 기겁하며 벗으려 하지 않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대성과 숙자는 강제로 외투를 벗기려하는데 갑자기 몸에서 떨어진 돈 뭉치... 무려 2천만 원이다. 돈에 관심을 가지는 대성과 숙자. 그들은 결국 돈 때문에 서로서로를 죽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대성은 결국 또다시 들어 온 도둑의 손에 죽게 된다.
연출 의도 -
조그만 다방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매우 사실적이고 인간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 주는 희곡으로 극적 상황이 빠르며 진행되며 웃음 뒤에 숨어 있는 비극적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씁씁하게 인식 시켜 주고 있다. 또한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논한 삼일치법이 (시간. 장소. 행동의 일치) 잘 적용 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지문이나 대사 역시 과장됨 없이 사실적이고 진솔하게 피력되어 있어 배우들이 작품에 접근하기가 쉬웠고 관객들 또한 별 어려움 없이 공연에 집중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서 제시한 사실적 묘사를 그대로 살려 무대 장치나 의상, 연기 등은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하고 희극적 상황이 많은 관계로 진지한 장면과 대비 되도록 하여 빠르게 진행 시킨다. 극단 이그라의 정신인 배우 중심의 공연을 위해 배우의 창의력과 장치에 대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동선과 이미지화에 신경을 썼다. 비록 짧은 희곡이지만 대사와 대사 사이에 PAUSE를 최대한 활용하여 긴장감과 극적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기도 하였다.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은 웃음을 웃음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그 이면에 드러나는 인물과 인물의 상황과 상황의 부조리하고 아이러니한 사건을 우리의 실제 삶과 연결해 보면 어떨까 한다. 희극은 웃음만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웃음을 통해 우리에게 씁쓸한 인생의 교훈을 주는 것이다.
첫댓글 후원회원 관람가능한가요? 28일 저녁 8시 관람신청(박명제 후원회원외 1명)
후원회원 무료관람 안되구요.. 관람료 1만원입니다. ^^
아 네! 감사합니다. 사실 출장으로 인하여 다음기회를 이용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