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날 맞아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삼계탕 제공”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과 회비로 -
맥가이버 봉사단(단장 조재화)은 7월 13일 초복을 맞아 풍년 갈빗집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삼계탕을 대접하며 훈훈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맥가이버 봉사단은 최초 2009년부터 지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 집수리와 반찬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로 결성되었다. 단체는 정부나 외부의 물적·재정적인 지원도 없이 회원들이 자발적이고 순수한 회비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매월 1회 정례회의를 통하여 지난달 실행한 봉사활동을 토대로 결과에 대한 성과와 잘못을 점검하고 보완하여, 그달에 지원해 줄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고 한다. 여름철 장마 속에서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이유가 나보다 부족한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사회공헌에 일조하는 일이라고 하며 특히 집수리와 같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로 한 봉사활동은 맥가이버 단장과 단원 모두의 철학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집수리는 도배, 장판교체, 창호교체, 전기와 설비시설은 수리나 교체를 해 주고, 반찬은 독거노인이나 기초수급자 가정을 선정, 김치와 밑반찬 위주로 회원들이 직접 만들어 가정에 훈훈함을 전하는 일에 회원 모두는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동안 집수리로는 191호를 마쳤고, 질 높은 반찬을 만들어 150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이날 삼계탕은 재료 역시 특별하게 신선도를 고려하여 여수에서 전복을 가져왔고, 수삼은 물론 찹쌀과 팥을 가미하여 구수함과 감칠맛을 더한 보양식이었다.
이 자리에 초대받은 김복연(구로4동, 84세)씨는 “맥가이버 회원들은 늘 진심에서 울어난 삼계탕을 제공한다.”며 때론 “자식보다 더 고마울 때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생색내기가 아닌 진정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과 대접이 고맙다”며 연신 머리를 조아려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봉사는 단장 조재화, 부단장 신광호, 총무 서복례씨를 비롯 김혜숙씨 등 회원 16명이 참석하여 활동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