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TNS 시청률.
VJ특공대 20.5%, 21.0%
부부클리닉 14.4%, 16.3%
아내의 반란 15.6%,16.4%-19.8%,19.2%
부모님전상서 23.6%,25.1%-26.4%, 27.6%
한강수타령 16.0%,17.9%-18.1%,17.0%
느낌표 19.8%,19.6%
불멸의 이순신 18.1%,22.0%-20.7%,17.3%
봄날 31.3%,29.9%-33.0%,30.2%
비타민 16.6%, 15.6%
개콘 21.9%,21.6%
일밤 17.6%,15.2%
지난 2년간 시청률을 아침마다 살펴봤지만 봄날 같은 프로그램은 처음입니다. 첫 방송 30% 그리고 계속 30%. 이거 정말 연구 대상인데요.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첫방송 시청률은 초대박예감이었는데 그 뒤로 다소 '겸손한' 시청률이 이어지고 있네요. 아무튼 봄날 '예상대로' 30%정도 나왔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그야말로 캐릭터나 진행에서 특별한 요소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현정이라는 최고의 아이템을 갖고도 계속 제자리 걸음을 되풀이하는건 좀 안타깝죠. 30% 왔다갔다하는 중형 히트작 말고 대장금만한 초대형 히트작이 나오면 좋겠는데요.
주말극도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전상서가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고 반대로 한강수타령도 밀리기는 했지만 죽진 않았습니다. 느낌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종건이의 모친이 눈을 떴습니다. 잘 보인다고 저게 형광등인지 백열등인지 이제 구분할 수 있다고 눈물을 흘리며 종건이를 얼싸 앉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입니다. 개콘은 신예들로 조금씩 코너를 바꿔가는 가운데 여전히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중입니다.
TV 다시보기-이순신과 봄날
봄날의 시청률 상승은 어디까지 일까요. 그냥 지금처럼 30%에 머물까요 아니면 더 올라서 발리에서 생긴일의 38%나 파리의 연인의 60%에 근접할까요. 봄날은 앞으로 이제 출생의 비밀과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 상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닐슨기준으로도 33%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봄날의 시청률 상승의 열쇠는 봄날 자체의 경쟁력이 아니라 '불멸의 이순신'의 흥행여부입니다.
개인적으로 파리의 연인과 풀하우스의 질적수준은 유사하다고 봅니다. 물론 파리의 연인은 잘 만든 드라마였지만 대부분의 예상이 60%까지 치솟을 드라마는 아니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입니다. 그냥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출생의 비밀 등등 진부하고 뻔한 설정이 드라마의 주요 모티브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리의 연인이 초대박이 된 것은 다른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상대채널의 매우 부실하였다는 점입니다. 당시 타 채널에는 이미 인기를 잃은 무인시대와 고정 팬이 약한 비타민과 타임머신이 편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힘 안들이고 시청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봄날의 주변은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비타민도 나름대로의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고 토요일에는 막강 감동오락물 '느낌표'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순신'도 있습니다.
이순신은 현재 대략 20%정도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고정팬을 형성하고 있습니다.특히 다음달 부터는 임진왜란이 시작됩니다. 100회 총 35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불멸의 이순신’은 회당 제작비가 3억5000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대부분의 제작비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일어난 대규모 전투장면 촬영에 편중돼있습니다. ‘불멸의 이순신’은 다음달부터 한산도대첩, 부산포 해전, 명량대첩 등 해전장면에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상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원균 장군의 패전 후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위, 12척의 전선을 이끌고 외군 133척을 격파한 명량대첩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순신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앞으로 봄날과 이순신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 질것이며 또한 봄날 역시 그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시청률 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뻔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봄날에 진정한 봄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