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이 그러면 떠오르는 두개의 이미지
하나는 당연히 눈크고 야물었던,
왼손잡이어서 초등때 탁구 선수한다고 핑퐁거렸던
(지금도 왼손잡이인지 확인 안해봤네. ㅡ.ㅡ)
내 친구이고
또 하나는 (이거 읽으며 내 등짝 맞지 싶은데...)
탤런트 김수미가 출연했던 드라마
'화순이'- 워낙 오래전 드라마라 기억할라?
난 굉장히 인상적이었는지 늘 두개의 영상이 동시에 ........
하여간 만나기로한 대구지하철 1호선 송현역 4번 출구엔 못갔다.
한창 사춘기 진입해서 말 안듣기 시작하는 딸램.
혼내는건지, 내 얘기를 하는건지 하다가 시간을 놓쳤다.
(딱 니같은 딸낳아라는 울 엄마 말씀대로, 그 시절 나처럼 못되먹었다 내 딸........으이그~)
각설하고..............ㅎ
그녀는 지하철 역에서
나는 그녀의 어리번쩍한 사무실에서 기다리다
드. 뎌. 만났다!!!!
내 살은 전부 H2O인지 왜 친구를 만나면 눈물부터 날까?
둘다 벌겋게 한 판 울고
뱉은 첫말은
나, 니 똑같다.
그녀, 우와~ 엄마닮았다.( 울 엄마가 미인이셨는겨? ㅎㅎㅎ)
보리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또 정다운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ㅎㅎㅎㅎㅎ
나올때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20년 따위는 별 문제가 안되더구먼.
바빠 자주는 못와도 3월 전체 모임에 꼭 오라고 못 박는거 잊지 않는 이미슉!
그녀의 예쁜 사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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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하죠?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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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그녀다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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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입술근처에 헤르패스가 생겼다고 징징~>
첫댓글 화순아! 언니랑 점점닮아간다.그옛날 언니모습이 오버랩된다.
수현이 말에 동감
우린오랜만에 둘다울기만했냐고요 너에게미안한 마음뿐이다 사랑해 너가 나를 자주찾았건만 사는게뭔지........
화순이~ 30년전의 모습이 남아있는거 같다. 정말 반갑구나~~ 상봉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생생하게...
화순아 얼굴보니 딱 알아보것다 넌 나 기억해?
그대를 기억하는 사람은 화순이만 있는게 아니라 말숙이도 마찬가지요. 4학년 사진 그대와 나 사이에 앉은 소녀. 그러니 아무 걱정마시오!
네....그저 죄송할따름.
잃어버린 저 얼굴들...., 어느 길모퉁이에서 스쳐지나간들 어찌 아리요, 무심한 세월을 탓할까. 사라져버린 흔적들을 나무랄까?
아마 나는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지나갔을걸. 언니 인줄알고.......
화순아 23일지나 대구에가면 연락하마 기다려...............
에공...정순아! 미안코 미안타..대구는 무슨일로..난 20일지나면 좀 한가해..
오늘 꼭 얼굴 보고 살자 앞으로 우리가 몇번이나 볼까?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