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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거리 마땅치 않은 여름에 골뱅이국 가끔 끓이면 별미지요.
제고향 사람들은 좀 더 강하게 발음해서 꼴배이 국이라고 합니다.
충청도 분들은 또 좀 더 부드럽게 올갱이국이라고 하시던데요.
들어가는 부재료 비슷하지만 이곳에는 주로 부추와 상추 솎음배추
혹은 아욱과 시금치도 넣습니다.배추양 많이 잡으면 배추국 맛이 진해서
골뱅이 특유의 맛 희석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는 물론 고추장을 좀 풀기도 하구요.
멸치를 우린 물을 쓰면 감칠맛 나죠.
다 끓인후 마늘 듬뿍 넣고 밀가루즙 풀면 끝이에요.
이곳 분들은 손님만 온다하면 부담없는 골뱅이국 끓여내시죠.
바쁘다는 핑게로 냇물에서 구부려 그 흔한 골뱅이도 줍지 못하는 저는
밤마다 골뱅이 줍고 국을 끓일 수 있도록 알을 까기까지 해서 파는 이웃 새댁 덕을 본답니다.
하도 국물이 진해서 새파란 한 봉지에 만원이에요.
알멩이도 엄청 들었어요.냉동고 안에 골뱅이 잔뜩 저장해 두면
손님이 한 무리 든다한들 뭔 걱정있겠어요
첫댓글 한 그릇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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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 먹으면 여름 더위 두렵지 않겠지요.
ㅎㅎㅎ그럴까요?
와~ 너무 귀한 거다.. 청정지역이 아니면 구경도 못하는 거 아녀? 네가 바쁘지 않으면 이거 주우러라도 그 곳에 놀러가고프다.. 시원한 국물맛... 이거 나도 좀 사서 냉동실에 꽁꽁 얼렸다가 보내주면 안될까??
아마 될걸.스티로폼 박스에 보내면 될 거 같아. 그 새댁 집은 항상 냉동고에 골뱅이 있었어. 마트에 가면 중국산도 많대.골뱅이까지 중국산 있다는 소문듣고 알마나 놀랐는지 몰라.시간되면 알아보고 보내줄께.
그래,, 부탁할게. 두봉지.. 그니깐 이만원어치.. 플러스 택배비 해서 돈 보낼게. 천천히 알아봐줘~
알았어.좀 한가해지면 보낼께.택비는 안보내도 됨.
구래, 천천히 보내두 돼. 잊지만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