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올립니다. 그간 생각하다가 며칠전부터 만든 철재 클램프입니다.
목공을 하려면 누구나 필요한 클램프 한두개도 아니고 여러개 필요하죠 그런데
쓸만한 클램프 사려면 개당 5~10만원 그래서 한번쯤 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죠.
저도 이런 생각으로 곰곰히 생각하다가 종전에 파이프클램프 자작도 해 보았고
적어도 베세이 클램프 정도 생각하고 만들게 되었답니다.
제가 만들기로 한 컵셉은
- 재활용 자재를 활용하고
- 중국산 보다 훨씬 튼튼하고 베세이에 준하는 정도로
- 사용하기 편하고
- 제작하기 어렵지 않은 구조로 설계하여
- 10개를 우선 제작하기로 하고
사용된 자재는
- 철재바 넓이 25미리*두께 8미리 철판재(길이는 필요에 따라)
- 15미리 각산볼트 너트 그리고 컵와셔
- 손잡이(핸들)용 느티가지와 핸들보호용 동파이프 28미리(손잡이와 각산볼트연결시
나무손잡이가 터지지 말라고 끌제작시 필요한 가락지라고 보시면됩니다)
제작시 착안사항
- 부재의 크기에 따라 조임쇠 이동 스톱퍼 구상 : 기존의 판매되는 클램프 바에는 나사산과 같이 홈이 파여져 있어
이동시 홈에 걸려 스톱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자작시 수공구 그라인더로 수많은 홈을 낼 수 없고 하여 판매되는
제품과 반대로 홈을 파지 않고 이동되는 손잡이 연결되는 부분에 홈을 파고 두번째로 바와 손잡이 부분 철물의
각도를 빗각으로(스톱되어 클램핑시의 각도가 90도 되게 설계) 용접하면 조임쇠이동시 홈을 파지 않더라도
바의 어는곳에서나 스톱되게 하였습니다.
- 조임쇠의 각산볼트에 연결된 컵와셔가 회전하면서 조여주는 원리인데 이 때 컵와셔가 조여주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부재의 클램핑시 어려움이 있어 이를 컵와셔에 철판을 용접하고 철판이 회전하지 않도록
철환봉으로 상하 이동은 하되 회전되지 않도록 제작하였습니다 .
- 설명이 난해하게 된 부분은 사진으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제작된 샘플입니다.
아래 사진은 베세이 클램프와 제가 제작하는 바의 비교사진입니다.
베세이는 홈이 파여 있고 제가 사용한 바는 홈이 없습니다.
바에 홈이 없는 대신에 바에서 각산볼트에 연결되어 바에 끼워지는 부분안쪽에 홈을 팠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에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바에 끼워지는 바로 위의 사진 그러닌까 위의 홈과 각산볼트너트와 연결된 철물의
각도를 180도가 아닌 약간의 각을 주어 용접하여 부재를 클램핑되었을 때 90도가 되도록 각을 주어 용접하였고
이 때 홈의 넓이를 조금 넓게하여 클램핑시 바의 어느 부분에서든지 스톱되어 밀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시제품을 만들고 나서
길이 1500미리에서 1800미리 등 10개를 만들기 위해 부속을 만들고 재단하였습니다.
작업의 대부분은 절단과 용접입니다.
손잡이 부분 제작
느티가지목에 동파이프로 가락지를 끼웠습니다.
목선반도 없기는 하지만 손으로 깍은 손잡이가 손맛이 있어 좋고 하여
칼로 다듬고 해바라기 사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완성된 손잡이와 "ㄷ"자 형태의 바를 감싸 스톱되게 하는 부속 제작
조임시 각산볼트에 연결된 철물이 회전되지 않도록 철환봉으로 감싸게
하여 조임시 조임쇠가 이탈되지 않도록 방지 - 위에서 어렵게 설명한다고 하였는데 아래 사진으로 보시면 아주 간단합니다
용접하려고 절단해 놓은 철판재 들
아직 제작중으로 시제품 사용해 본 결과
사용에 큰 문제 없습니다.
느티나무 가지목인 핸들의 크기를 좀 크고 길게 제작하여
한손 또는 두손으로 조일 수 있도록 하였고
클램핑해 본 결과 25미리 8미리 두께의 바가 약간의
포물선을 그릴 정도로 힘있게 클램핑됩니다.
조임의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면 한번
체크해 보고 싶지만 없어서 못했습니다...
향후 시제품보다 좀더 업글해서
클램핑면에 고무판재를 덧대고 용접면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도색 나아가 도금하면 좋을 것 같은디
도금에 대하여는 비용면에서 가능할지 생각해
봐야 할 숙제입니다..
이렇게 제작하면 비용은 얼마들지 않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저는 재활용품
을 사용했고 구입한 것은 각산볼트와 너트 컵와서가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