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
성경 : 출애굽기 4장 10~16절 딤후 2장 20~21
들어가는 말
모든 사람들의 집에는 반드시 그릇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그릇들은 사람들의 쓰임에 따라 크기나 모양이 다 다릅니다. 대접, 접시, 종지, 밥 그릇 등등, 그리고 각각의 크기도 다 다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따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기의 백성들을 그릇과 같이 여기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죄와 사망 권세와 사탄으로부터 구원하신 이유는 그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셔서 영광을 자신에게 돌리도록 하시기 위한 목적과 그들에게 진정하고 영원한 복을 주시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를 따라 각종 그릇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시기 위한 뜻도 있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보통 평신도들은 목사들이나 선교사들 만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성도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쓰임을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사람 (출 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합니다.”(출 4:10)
보편적으로 이 세상에 있는 회사들은 능력있는 사람들을 뽑아서 채용하기를 원합니다. 어떤 사람도 재주도 없고 무능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채용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능력이 많다고 자부하고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쓰시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능력이 많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하고 결과를 내기를 원하며,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이 영광과 이득을 얻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적으로 믿음이 필요하지 않으며 하나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모든 이득과 영광은 자신이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하나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하는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은 모세와 같이 자신이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때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모든 일을 한 후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는 고백을 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10)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오직 하나님 만을 믿고 의지합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십니다.
2. 하나님께 항복하는 사람 (사6:5~8)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항복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주장을 버리는 사람입니다. 즉 자신의 교만을 버리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도, 존재할 수 도 없다고 고백하며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항복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구약의 선지자들 중에서도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이 화를 입게 되었고 망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입술이 부정하며 또한 입술이 부정한 백성들 중에 거하면서 거룩하시고 완벽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때 성전에 있던 스랍(천사) 중에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의 불이 붙은 숯을 가지고 와서 이사야 선지자의 입에 대며 말하기를 “이것(숯)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죄인됨을 깨닫고 항복하였습니다. 그럴 때 스랍(천사)이 제단 숯불을 입에 대며 이사야 선지자의 죄가 용서되었음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죄사함을 받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를 전할 자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신에게 항복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항복하여 쓰임을 받는 사람들이 됩시다.
3.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 (사 6:6~8)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그것을 내 입술에 대며 이르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하나님 앞에 항복한 사람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랍을 통해 제단의 핀 숯으로 이사야 선지자의 악과 죄를 사하신 후에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 것인가?”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죄 사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또 하나님께서 쓰실 그릇이 된 자들이 하나님의 쓰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여전히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 것인가?”라고 묻고 계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 이사야 선지자의 응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응답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러한 이사야 선지자의 응답이 우리의 응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시고 나를 사용해 주옵소서. 이사야 선지자는 머뭇거리지 않았으며 곧 바로 하나님께 응답했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너무나도 주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형편과 처지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에는 너무나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길에 고난과 환난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복잡하게 하다 보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 주소서.”라고 응답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르심을 확신한다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그저 순종합시다. 주님의 그런 믿음의 사람들을 크게 사용하십니다.
4.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을 정결케 하는 사람 (딤후 2:20~21)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을 정결케 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들은 음식을 먹은 후에 반드시 식기(食器)들을 깨끗이 세척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다음 번에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깨끗이 세척하지 않고 그냥 놔두었다가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그릇에 묻은 음식 찌꺼기가 상하여 세균이 번식해 있기 때문에 위생과 건강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양 또한 매우 흉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식기를 사용한 후에 반드시 세척하여 건조한 후에 보관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거룩하고 성결한 사람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사람을 사용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거룩하고 성결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을 받으므로 거룩한 성령님을 마음에 영접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게 된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거룩한 영이시며 또한 우리를 거룩하게 살도록 인도하시는 영이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그의 거룩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의 거룩한 뜻을 이뤄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도 믿음으로 순종하고 또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거룩하고 성결한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들이 됩시다.
맺는 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쓰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또한 쓰임 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쓰임을 받으려면
첫째,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하며 (출 4:10)
둘째, 하나님께 항복해야 하며 (사 6:5~8)
셋째,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해야 하며 (사 6:6~8)
넷째,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정결케 해야 합니다. (딤후 2:20~21)
오늘 말씀을 들은 모든 분들이 이러한 신앙의 삶으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복된 사람들이 되기를 우리의 구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