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시 (泰安市 타이안시) 도시정보
태안시 (泰安市 타이안시) - 태산을 품고 있는 도시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는 양사언의 싯구절로 유명한 중국 최고의 명산 태산을 품고 있는 태안시. 태안은 ‘태산안즉사해개안(泰山安則四海皆安)’, 즉 ‘태산이 편안하면 세상이 편안하다’라는 말에서 만들어졌으며 북쪽으로는 산동의 성도인 제남, 남쪽으로는 공자의 고향인 곡부, 동쪽은 도자기의 도시 치박과 인접해 있다. 태안은 그 유명한 태산 뿐 아니라 중국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린 대묘(岱庙), 대문구 신석기 유적지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유산을 품고 있다.
* 산동성 태안시 태산 전경
태안 여행 핵심
태산(泰山)
중국 5대 명산이자 신선이 산다고 믿어지는 도교의 성산이다. 해발 1,545m의 태산은 중국인들이 일평생 한번 오르고 싶어하는 곳이며 7,412개의 돌계단을 올라 마주치는 정상의 신비롭고 위엄있는 풍광 덕분에 예부터 72명의 황제들이 이곳에서 제를 지냈고, 이백과 두보 같은 많은 문인들이 작품을 남겼다. 공자도 정상에 올라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아보인다’고 읊기도 했다. 도교의 성지 벽하사를 비롯해 57개의 사찰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정상인 옥황정 동쪽에 태산 최고 일출명당 일관정이 있다.
주소 : 山东省泰安市泰山区
입장료 : 케이블카 왕복요금 140위안, 입장료와 내부 버스비 포함 성수기 160위안 등
대묘 (岱庙)
대묘는 진시황을 시작으로 한무제, 현종 등 대외적으로 이름이 높은 중국 황제 72명이 봉선(封禪) 의식을 거행하던 곳이다. 봉선의식이란 황제가 하늘에 자신의 치적을 보고하는 것을 말하며 북경 자금성의 태화전, 곡부 공묘의 대성전과 함께 중국 3대 건축물로 꼽히는 천황전이 자리해 있다. 9만6천m2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에 10m의 담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색창연한 곳으로 꼭 한번 들러볼만하다. 태산 등정의 출발지이기도 하며 정상까지 7천 여개의 계단이 놓여 있다.
주소 : 山东泰安市境内
입장료 : 20위안
대문구신석기유적지 (大汶口文化)
1959년에 발굴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문화유적지 중 한 곳. 무려 6천년 전 신석기 시대 유적을 볼 수 있으며 당시의 집터, 묘장품 등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다. 박물관 관람도 가능하다.
주소 : 岱岳区大汶口镇大汶河北岸
* 산동성 태안시 태산 옥황묘
* 산동성 태안시 대묘 정안문
먹을 곳
태안에서는 다양한 산동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거리 음식인 ‘전병’이다. 전병은 옥수수, 수수, 조, 말린 고구마 등을 빻아 가루로 만든 후 반죽한 가벼운 팬케익이며 바삭하게 구운 후 안에 야채나 고기, 양념 등을 넣어 쌈처럼 먹기도 한다. 1~2위안 전후로 매우 저렴한데다 고소하면서도 풍부한 식감 덕분에 모두들 좋아하는 음식이다.
잠잘 곳
태산 정상에 위치한 신게빈관(神憩賓館)은 태안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로 손꼽힌다. 요금은 평균 500위안 전후로 비싼 편이지만 공동 욕실을 이용하는 8~10인실 도미토리가 있다. 일출전망대인 일관봉에도 호텔이 있다. 태안 시내에서는 종천문과 남천문 일대에 저렴한 숙소들이 몰려있어 찾기 쉽다.
태안 이동정보
북경에서 태안(태산)역까지 기차로 3시간 반, 제남에서는 1시간 정도 걸린다. 태안은 북경과 상해를 연결하는 중간 경유지로 철도 등 대부분의 교통편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태안 시내는 버스로 노선 끝과 끝까지 20여분 정도밖에 되지 않을 만큼 작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동하기 쉽다.
그 외
인구수 : 약 543만
환전소 : 태산으로 오르는 길목 홍먼로(红门路)에 환전 가능한 중국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