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11월 05일 토요일 남이섬구경하기 좋은 날씨
1박2일
숙소 : 강촌 벨라지오펜션
남이섬탐방 코스 : 남이섬 - 춘천의암댐 - 북한강주변드라이브 - 양수리 두물머리
참석(17명)
-이쁜사람 : 명희,화숙,영숙,임미숙,배미숙
-잘난사람 : 덕인,인근,영만,강백,한석,순기,종철,정수,창민,승욱,한록,찬식
2011년 전국반창회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졸업한지 30년도 넘었으니 사는 지역도 전국이다. 시간이 지나면 월드반창회를 해야될질도 모른다
만날 때 마다 건강한 얼굴 밝은 얼굴 구수한 사람냄새가 있어 너무 좋다.
친구들이 멀리서 오는데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걱정이다
나도 서울 살면서 남이섬 주변은 많이 가봤는데..남이섬은 처음이다
인터넷도 뒤지고 주변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고 멀리서 귀한 시간을 내서 오는 친구들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이다.
보통 주말처럼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숙소 뒷산인 검봉산을 즐기다 친구들 오는 시간에 맞춰 도착할 생각이다.
즐거운 산행뒤 만나는 친구들 모두가 반갑다.
창민,승욱은 사업한다고 늦게 온단다.
종철이도 사업차 제주도 갔다 비행기로 올라왔다. 열정, 정성, 우정에 박수를 보낸다
남이섬 구경은 수도권 사는 사람들의 인기있는 관광지라 운이 좋아야 제대로 구경한다는데...
우리는 그 행운을 오늘 받았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얘기에 관광객이 적었다.
그러나 우리가 남이섬 구경할 시간에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그대로다.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분위기 좋다.
친구들도 만족하고 모두가 만족스런 모습이다.
남이섬에서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저녁상이 차려지고 얘기 꽃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영숙이 삼천포에서 가져온 회는 환상이다. 어릴 때 먹던 고향 회맛 그대로다
화숙이 가져온 쌈장에 야채에 회를 알려 놓고 소주 한잔 기울이니..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미숙이가 가져 온 철마표 추어탕...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명희가 준비한 아구탕에 속풀이를 하고..
북한강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강변도로 따라 아름다운 경관을 눈요기 하면서 두물머리로 떠난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이 곳에 모인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두물머리...
과연 명소답다.
야단스럽지도 않고 옛 모습을 가능한 보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목민심서를 쓴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이곳에서 오래도록 살은 이유가 느껴지는 곳
고요한 물만 쳐다봐다 생각을 정리하고, 시 한수가 저절로 나올법 하다.
○벨라지오 주변탐방
검봉산 등산을 마치고 서울시립대 연수원을 지나 벨라지오 숙소옆 잣나무 단풍...
가을의 마지막 자락을 뒤로하고 겨울을 준비하나 보다...
벨라지오 별관앞 모습
별관 옆 단풍나무 한 그루... 조용히 가을 읽기를 쓰고 있다.
오늘 나도 그 주인공의 한 사람이 되었을까!!!
여름철이었으면 이곳 개울에 물이 흘러 정취를 더 했을텐데...
이 사람 저 사람...놀고간 얘기를 독들이 들려주는 듯 하다
우리가 머물렀던 본관 숙소...
강백이 먼저 와서 연초를 즐기고 있나...
건물은 조금 오래되어 보여도.. 우리가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 남이섬 탐방
부산에서 올라온 차가 먼저 도착하고 3시 조금 넘어 대전에서 영만이 영숙이 인근이가 도착하자 남이섬으로 떠난다
창민이 승욱이 종철이는 늦게 만나기로 하고...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다.
춘천시 남산면 빙하리에 붙어 있는 육지인데.. 홍수 때만 되면 섬이 되기도 했던 곳인데..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 지면서 수몰은 되지 않고 꼭대기만 남아 섬의 모양을 하게되었다
면적은 여의도의 5분의 1 이 된단다
1965년에 수재 민병도 선생이 섬을 매입하여, 개인 사유지이다.
민병도 선생은 남이장군 묘을 이장하여 추모비를 세웠고, 노산 이은상 선생이 추모글을 지엇다고 한다
비자없는 나미나라공화국으로 소개한다
1만원만 내고 하루를 맘껏 즐기라는 뜻인 것 같다
여름철 모습...
나미나라공화국 승선허락을 받으니 돈내고도 모두가 즐거워하는 안방마님들...하나같이 이쁘지 않을 수 없다
배는 한 대 떠나면 또 다른 모양의 배가 금새 들어와서 방문객들을 쉴새없이 실어나른다
요런 모양의 배도 있고...누가 설계했는지 남이섬 분위기에 맞게 이뿌고 생김새가 모두 틀린다
남이섬 도착 직전이다.
돌아오는 관광객들이 도열해 있고 오른편에는 난풍나무가 절정이다
왼편 남이섬 인증샷 조각물...
우리가 타고온 배... 모양이 가장 화려해 보인다
불타는 단풍...
안내판도 걸작이다
중앙로를 따라 잣나무들이 2열종대로 도열해있고 바같쪽 길은 분위기 좋은 산책로 형태로 구성되어 애들부터 나이드신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갤러리, 콘서트장 등 등 즐길 수 있는 테마들이 너무도 많다
제대로 즐길려면 5~6시간은 걸릴 듯하다.
우리 회장님! 중앙로에서 한 컷... 즐거워서 볼이 터질려고 한다
13.5반 찬식이... 잘 안 어울릴 듯도 하지만 마님들이 있으니 즐겁고... 오늘 복 터졌다
미숙이 화숙이 명희 영숙이 작은 미숙이 ...이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든든하기만 하다.
마님들!!!
우리 나이들어 머리 벗겨져도 책임질거지? ^^
순환기차도 있다. 몸이..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 짧은 시간에 전체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은 이 기차를 타면 된다
돗자리 하나만 깔아두면 애들이 알아서 놀 수 있을 것 같다
잔디로 되어 다칠 염려도 없다
분위기도 최고다. 연인들은 이곳에 와서 한바퀴 돌고 나면 무조건 성사다!!! 분위기에 취하고... 사랑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분위기에 인증샷 저절로 나온다
나무도 생김새가 남다르다. 줄기는 여인네 허리처럼... 가지는 솜이불처럼 감싸는 듯하다
그냥 가면 아쉬워 후회한다. 흔적을 남겨야지!!!
아불싸!!! 음식은 있는데.. 준비해 온 술이 빠졌다.
순기가 술을 들고 왔는데... 다리를 다쳐 따라오지 못하고 입구에 있단다.
염병~~~ 어딜 쳐다 볼까??? 순기 오기만 기다리는걸까???
옥수수...돼지머리 눌린 거... 떡도...
떡은 미경이가 못오는 대신 보내 온 거란다. 꿀맛이다
강을 끼고 연인들 산책코스.. 한바퀴 다 돌면 소설책 한권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었던 드라마 배용준,최지우가 주인공인 "겨울연가" 촬영지..
둘이 연기를 잘해서 인기 있으던게 아니다... 분위기가 50%는 살려줬다.
그래서 일본 건너가서 "빵" 터졌다.
일본 여자들 "분위기" 하면 깜~빡 죽는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김태희 사탕키스도 필요없다. 여기 가서 하면 키스~~ 실패할 수 없다
여기 저기서 샷이 터진다. 화숙이 엉딩이도 여기선 물찬 재비가 된다
이 나무이름??? 생각이 안나네... 만물박사 녹음테이프 화숙이가 뭐라고 했는데...제기랄 내 머리 한계다...
남이장군 묘다, 남이섬의 이름이 남이장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남이장군은 조선 세조 때의 무신으로 태종의 외증손이며 17세 때 무과에 장원급제,
1476년 이시애의 반란을 토벌하여 적개공신 1등에 올랐으며, 27세의 젊은 나이로 병조판서가 됨
평소, 그를 시기하던 유자광의 모함을 받아 능지처참되어 이곳에 묻혔다
사천댁...풍류를 알고 멋을 느낄 줄아는 고수다...
부산댁... 조용하게 어눌하게 추진력과 덕을 겸비한 고수....
울산댁... 자신만만 포스...미사여구가 필요없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실행력 110% 고수다
키는 작지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여...분위기 짱...미숙
애구구... 우리 작은 미숙이 사진이 없다... 어디갔노...
사랑의 증표들...새끼 손가락 거는 거 부족해 ... 여기다 쌔개 박아놨다
"우리사랑 변치말고 머리카락 팟뿌리될 때까지 알콩달콩~~~"
남이섬 지킴이...
드라마 아이리스의 일본 촬영지 아키타현 ... 여기랑 비숫한가??? 갑짜기 생각이 나네...
김태희...
남이섬 구경 다 하고나니 6시가까이 되었다.
아까 못먹은 술 생각이 나서.. 여기서 다시 펼친다.
해가 지고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금새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남이섬 건너 주차장에 불이 켜지고...
남이섬...
같은 동물끼리 오면 속쓰려 위장병 난다.
다음 카페는 이미지가 50장이상 못 올라가네...
그래서, 1부, 2부 나눠서 올려야 겠다..
첫댓글 서울 지부장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일찍 왔으면 구곡폭포를 따라 갔을낀데....혼자서 뭇 아줌씨들 하고 막걸리 묵고 그 환상이 남이섬까지 델꼬가도 못깨어나는 울 서울대장님...^^* 그래도 페키지대로 잘 서둘러서 좋은 구경 잘 하고 왔다...시원한 강바람도 좋고 ...
그 위에 줄타고 올라가서 축 늘어지게 피는 나무꽃 능소화다!!!~~~
평민들은 그 나무를 집에다 못 심었다고 한다..
내리는 비도 정말 좋았다..전국반창회 만만세~~~
놀러가면 화숙이 땜에 분위가 팍팍 산다아이가...
어느새 한록이는 사진 올려놨네...눈한번 깜빡거리고나니 일박이일은 후다닥 지나가뿌더라..아쉬움은 내년을 기약했고,
헤어짐은 여운으로 남아 아직도 마음은 남이섬에가있떠~~
한록랑 창민이 승욱이 장소 정하고 애쓴거 고마웠다 ~.-
먼훗날 이날을 화제삼아 도란도란 친구들 얘기할 추억 맹글었을거라 생각해....애쓴 친구들 다 고맙고 감사~^^
다들 만족했다니 주최측도 고맙고 기분좋다
정수야!
좋은 사진기로 찍은 거 꼭 올려야 한데이..
한록이의 정성담긴 사진보고 가슴 뭉클한 우정이 다시 용솟음친다 그우정으로 늙어 죽을때까지 같이 살면 더 좋을텐데 ㅎ
사진을 보고있으려니,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네.. 우리가 보냈던 시간들이 다시 떠 오르고, 내가 보지못한 풍경들도 보이고...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서, 이루지 못한 멜로 한편 찍은것 같아, 기분이 묘하네... 한록이가 글을 잘 적어서인가보다.. 서울팀들 숙소. 장소선정 다 신경써줘서 너무 고마워... 평생 이야기 꺼리 제공한것 같네...
다들 고생많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마니마니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