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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개교 60주년 기념 행사
1982년 기념식, 체육대회(60年史 象徵 假裝行列 市街行進, 醴泉公設運動場에서 各種 競技), 백일장(初中高의 짓기, 書藝), 동문 미전(同門美展), 시화전(詩畵展) 등을 하였다. 짧은 생애를 영원한 교육을 위해 바치신 벽천 김석희(碧泉金碩熙)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개교 60주년 기념행사가 1982년 5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 간 진행되었다. 본교는 3.1운동의 여세(餘勢)로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라고 교육 구국을 외치던 1922년 봄, 잔설(殘雪)이 송대 동산(松臺東山)을 곱게 덮고 있던 2월 15일 드디어 벽천(碧泉) 선생님에 의해 문을 연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벽천 정신(碧泉精神)을 계승 발전시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名門私學)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이 기념행사의 준비를 위해 초청장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거룩한 3.1운동의 메아리가 교육 구국의 신념으로 승화되어 1922년 창설된 이래일제 질곡(桎梏) 속에서는 민족의 맥을 이어왔으며 8.15 이후 오늘까지는 오로지 참다운 한국의 민주 시민 육성에 이바지해 온 본 대창중고등학교가 금년으로 개교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약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념행사를 거행하오니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1982.4. 학교법인 대창학원(學校法人大昌學園) 이사장 조동휘(趙東輝), 대창중고등학교장 김교용(金敎容)"
또한 동창회장이 동문들에게 보낸 서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대창 동문 여러분!
고향과 모교는 언제나 아름다운 추억의 샘이라고들 합니다. 내 고향의 송대(松臺) 언덕에서 60년을 하루같이 민족의 근대사(近代史)와 함께 성장해 온 모교 대창이 이제 원대한 앞날을 내다보며 바야흐로 활기찬 미래를 개척하면서 100주년을 향한 새역사를 창조해 가고 있습니다. 내 푸른 꿈과 낭만을 키우고 잔뼈를 굵힌 아련한 추억의 보금자리이며, 마음의 고향인 모교 대창의 발전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보람찬 긍지와 자부를 느낍니다.
고난과 역경을 무릅쓰고 정의와 진리를 수호하며 신의(信義)와 인간애(人間愛)를
바탕으로 하여 유능하고도 주체성있는 진정한 한국의 민주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모교의 교육 의지는 거룩한 벽천 정신(碧泉精神)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벽천 선생은 모교 창설 후 온 정성과 재산과 일생을 다 바쳐서 후진을 양성하여 우리 고장 예천 문화의 터전을 가꾸셨습니다.
그 정신이 바로 빛나는 모교에 창학 정신(創學精神)이며 교육 이념입니다. 이제 동문 제현께서도 이 거룩한 벽천 선생의 유지(遺志)를 고이 받들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유능한 후배를 양성하는 대열에 동참할 때가 왔습니다.
모교 창설 60주년을 기하여 우리 동문들이 합심하여 장학 기금을 마련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동문들이 찬동하여 기금을 갹출해 주었습니다.
친애하는 동문 여러분!
간난(艱難)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나 단지 경제적 여건 때문에 웅지(雄志)를 펼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선배된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일이 아니겠습니까? 책임질 수 있는 그것이 모교와의 횡적 유대, 후배와의 종적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모교에 장학 기금 접수처를 마련하였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며 다른 동문들에게도 널리 이 취지를 전파하여 개교 60주년에 즈음한 동창회의 기념사업인 장학 기금 마련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금액의 다과(多寡)를 막론하고 성금을 학교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끝으로 동문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82년 5월 1일 大昌中學校 同窓會長 鄭昌模, 大昌高等學校 同窓會長 李在浩 拜上"
1) 개교 60주년 기념식
1982년 5월 1일 11시 본교 강당(視聽覺敎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전국에 흩어졌던 동문 선배 200여 명과 귀빈, 학부모, 교사, 재학생 500여 명 등 7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국민의례와 벽천(碧泉) 선생님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가 있었고, 60년 약사 소개(略史紹介)에 이어 김교용(金敎容) 교장 선생님의 기념사와 조동휘(趙東輝) 재단이사장 및 동창회장의 인사와 내빈들의 축사 및 축전 소개가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본교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양수(鄭亮秀) 교감, 정홍(鄭泓) 교무과장(高), 장병창(張炳昌) 연구과장(中高), 김종배(金鍾培) 학생과장(高), 배순택(裵舜澤) 교무과장(中), 오수영(吳守永) 학생과장(中), 김정길(金政吉) 새마을과장(中), 김길영(金吉永) 체육과장(高), 황시환(黃始煥) 서무과장(中高) 등 9명의 교직원들과 고용인 최성운(崔聖雲) 씨가 재단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동문 선배들이 회합하여 동창회가 60주년의 기념사업으로 벽천 정신(碧泉精神)을 기리는 장학 기금(獎學基金)을 모으자고 발기하여 많은 선배들이 여기 호응하여 주었고, 고조된 축제 분위기는 백년을 향한 힘찬 전진을 다짐해 주었다.
2) 개교 60주년 춘계 체육대회
1982년 5월 2일(日曜日) 오전 9시 반부터 예천읍 동본2동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가졌다. 어제 기념행사의 피로도 잊고 대창중고 1,700 건아(健兒)는 예천읍 시가지의 가장 행렬(假裝行列)에 이어 공설운동장에서 귀빈, 동문 선배, 학부모의 성원을 받으며 뜻깊은 60주년 기념 체육대회를 가졌다. 주악(奏樂)에 이어 개회사, 국민의례, 국민교육헌장 낭독, 벽천(碧泉) 선생 추모 묵념, 김교용(金敎容) 학교장 대회사, 내빈 축사, 학생 대표 선서, 경기 선언에 이어 오전 9시 반부터 오후6시까지 계속되었는데, 준비 체조 및 마스게임(中高 全體, 1,700名, 35分), 축하 개교 60년(高, 120名, 15分), 200m 달리기(中, 120名, 8分), 열심히 공부하자(中, 70名, 10分), 거북이 공굴리기(高, 120名, 15分), 캉가루 뜀박질(高, 120名, 8分), 달려라 통일 열차(中, 230名, 15分), 교훈 완성(高, 120名 15分), 기마전(高, 307名, 10分), 협력하여 모자 뺏기(中, 120名, 6分), 강태공 놀이(中, 70名, 15分), 얼굴 화장(高, 70名, 15分), 풍선 터트리기(高, 240名, 15分), 부인 바늘 꿰기(10m, 10分), 할아버지 담배 피우기(15分), 국교 대항 400mR(5分), 내빈 경기(굴레벗기, 15分), 국민의식 개혁운동(中, 28名, 15分), 교련 시범(高, 60名, 20分), 라켓스푼 달리기(高, 120名, 6分), 슛골인(中, 240名, 10分), 마라톤(1時間 20分), 조심조심(中, 69名, 15分), 덤브링(中高, 100名, 50分), 졸업생 200m 달리기(5分), 개미 싸움(高, 120名, 10分), 자라거라 5월의 새싹(幼稚園, 20分), 기마 농구(中, 307名, 10分), 차전놀이(高, 351名, 5分), 호출 경기(손님 모시기, 高, 120名, 15分), 태권도 시범(40分), 선생님들 공 굴리기(15分), 2인 3각 공차기(中, 120名, 10分), 고지 탈환(高, 351名, 10分), 교직원 청백 계주(16名, 5分), 학생 청백 계주(中高, 56名, 10分)
폐회식 순은 학생 입장, 정리 체조, 성적 발표, 학교장 식사, 국기 강하, 교가 제창, 주악, 폐회사였다.
3) 대창 동문 미전(大昌同門美展)
1982년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천읍단위농업협동조합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1일에는 김교용(金敎容) 교장 선생님, 각 기관장들, 그리고 여러 귀빈들이 와서 개회 테이프를 끊고 전람회장을 돌아보고 격려해 주었다.
59. V.T.R 시스템 설치(1982.2.28)
우리 학교는 1981학년 말에 V.T.R 시스템을 설치하여 중 고 각 교실에 30대의 수상기가 있고, 방송실(校長室)에는 중고별 송신수상기가 되어 있어서 어느 학년, 어느 교실에도 마음대로 송신할 수 있는 V.T.R 두 대가 있고, 방송을 위한 녹화 기재(카메라) 등도 고루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 시설을 통하여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영어의 읽기, 듣기 학습을 비롯해서 국어, 수학 및 전 교과의 기초 학력 배양을 위한 방송 수업을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견된 결강(缺講)의 보강(補講) 및 영어회화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기타 시사, 교양, 입시 정보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체널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니, 이 시설은 우리 학교의 큰 자랑이자 우리 전교생의 큰 복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교육의 방향은 첫째로는 암기 위주의 주입식(注入式) 교육으로부터 탈피하여 탐구하고 적응하는 기회를 최대한으로 부여하여야 하고, 둘째로는 관념적인 지식의 수용이 아닌 창조하고 개척하며 협동하는 정신을 함양하여 생산적인 교육이 되게 해야 하며 셋째로는 교과서와 칠판만을 이용하는 구태의연(舊態依然)한 맨손 수업에서 벗어나 발전된 교수 공학과 교육 자료 및 교수 매체를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 세 가지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교육 매체 중의 하나가 바로 V.T.R 시스템이다. 그러나 V.T.R 시스템은 막대한 시설비와 그것을 운영할 고도의 기술이 선행되야 하는 것이다. 경상북도 내에서는 이러한 시설을 갖춘 중고등학교는 그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60. 안호상 박사, 본교에서 특강
1982년 7월 16일 예천군 국민정신교육연구회 회장인 김교용(金敎容) 본교 교장 선생님은 '한국 사상의 근원과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이라는 주제로 안호상(安浩相) 박사를 초청하여 본교 도서관 시청각교실(講堂)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이 날 모임에는 예천 군수를 비롯하여 경찰서장과 각 지서장, 새마을 지도자, 정화위원, 각급 학교의 학생주임, 윤리주임 및 사회과 담당 교사,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본 강연회에 앞서 국민정신교육연구회 김교용(金敎容) 회장은 인사의 말을 통해, "우리가 지금 지향하고 있는 정의로운 사회, 민주복지국가 사업은 우리들만의 소망이 아니고 온 국민의 사업"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슬기로운 열매를 맺는데 있어서 이를 나무로 비유하여 보면 뿌리가 튼튼해야만 가지가 자라고 열매가 아름답게 맺으나 튼튼치 못한 뿌리에서 자란 가지와 열매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하였다. 또 "우리나라의 교육법상에 홍익인간 이념이 있고,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 홍익인간 이념이므로 역사와 전통과 문화도 이를 바탕으로 창조한다면 찬란한 문화가 될 것"이라고 홍익인간 이념을 강조하였다.
첫번째 강연에는 홍익인간학회 고문(弘益人間學會顧問)이고 전 고려대 법철학(法哲學) 교수를 역임한 이일청(李日淸) 씨가 나섰는데, 씨는 "홍익인간의 이념과 삼일신고(三一神誥)'란 제목으로 홍익인간 이념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강연은 홍익인간학회 고문이고, 철학박사인 안호상(安浩相) 씨가 단상에 올라섰는데, "단군 한배검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지금 왜놈들이 우리의 전통 역사를
날조(捏造)하는 것과 1981년 국회에서의 역사 시정 공청회 사항을 통해 올바른 단군 역사를 찾자는데 중점을 두고 설명하였다. 김교용(金敎容) 교장 선생님의 보성전문(普成專門, 現 高麗大) 스승이기도 한 안호상 박사는 끝으로 예천 지명을 설명하면서 예천 군민은 홍익인간 정신이 개개인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어서 홍익인간 이념 실천으로 의식개혁운동에 선봉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면서 오늘에 이 행사에 감사함을 천명하였다.
61. 보이 스카웃 야영 훈련(1982.7.25)
1982년 여름 방학 중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간에 걸쳐 김영원(金永源) 교사가 인솔한 보이 스카웃대원(中學校)들은 호명면 오천리 선몽대(仙夢臺)에서 야영 훈련(野營訓練)을 가졌다.
62. 학생회 간부들, 하계 해양훈련 참가
1982년 8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 간 본교 화랑학생회(花郞學生會, 中), 학도호국단(學徒護國團, 高校) 간부들은, 동해안 대진해수욕장에서 하계 해양 훈련(夏季海洋 訓練)을 가졌다.
63. 영어 암송대회
1982년 9월 14일(화)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까지 각 학급 2-3명씩 선수를 내어
운동장에서 영어 암송대회를 가졌다. 지도 교사는 이미자, 박치대, 조명혜 교사였다.
심사 기준은 내용, 태도, 음성, 반응, 시간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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