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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4-28회
버리미기재-장성봉-막장봉삼거리-악휘봉삼거리-
입석대-악휘봉-입석재삼거리-입석재-입석마을
20230205
1.악휘봉에서의 빛나는 조망
입춘을 하루 지난 정월 대보름날 백두대간 장성봉 구간을 산행하였다. 제수리재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버리미기재에 도착, 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명목하여 비법정탐방로 산행을 감행했다. 끊임없이 마음에 걸려 마음은 편안하지 못하다. 그런 때문인지 이곳에 올 때마다 날씨가 쾌청하지 않아 조망이 시원하지 않다. 버리미기재 남쪽에 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그 너머의 속리산 능선은 들어오지 않는다. 버리미기재-막장봉 삼거리까지의 비법정탐방로를 미세먼지 때문에 부연 풍경을 조망하면서 허겁지겁 걸었다.
서쪽의 군자산 방향과 북쪽의 악휘봉, 남동쪽의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이 흐릿하게 가늠된다. 바위 틈에서 명품 소나무들이 자라는 전망바위에서 일행들이 점심을 즐기고 있어서 조용히 자나쳤다. 그곳에서 풍경을 조망하여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만약 청명한 날씨였다면 그냥 지나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위로하지만 어느 경우건 전망 좋은 곳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전망바위를 지나쳐서는 전체적으로 참나무와 떨기나무들이 솟아 있어서 전망이 꽉 막혀 있다. 오직 산길을 걷는데 집중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남쪽 장성봉 능선과 그 오른쪽으로 대야산 능선을 가늠하였다. 장성봉은 만리장성처럼 능선이 길게 이어진다는 것에서 산봉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장성봉 능선 맨 끈 산봉이 애기암봉, 그 동쪽 산봉이 원통봉일 것이다. 남쪽 능선을 잠시 조망하고 내려서면 헬기장, 그 위로 악휘봉이 솟아 있다. 악휘봉 가는 길은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빙 돌아서 악휘봉 삼거리에 이르는데 오르막길이 조금 힘들다. 악휘봉 삼거리에서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이어지고 악휘봉은 서쪽으로 이어진다. 악휘봉은 백두대간 능선에서 벗어나 있지만 명품 입석대(선돌)와 악휘봉에서의 조망을 즐기기 위해서는 악휘봉 정상에 오른 뒤 악휘봉 삼거리로 되돌아와야 한다.
악휘봉 정상 아래의 입석대와 소나무는 명품이다. 하늘하늘 솟아오르는 몸매가 호리호리 빼어난 바위, 그 옆에 푸르른 소나무, 건너편에는 마분봉이 솟아 있다. 입석대는 꿈의 의지와 희망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입석대에서 악휘봉 정상은 지척이다. 악휘봉 큰 바위를 기어올라 악휘봉에 오른다.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은 칼바람이 아니다. 바람은 꽃씨를 품고 산들거린다. 입춘을 지나서일까? 삼라만상이 봄의 기운으로 일어서는 것 같다. 동남쪽으로 백두대간 능선, 주치봉-구왕봉-희양산이 분명히 가늠되고, 남쪽으로 장성봉에서 막장봉 삼거리를 거쳐 악휘봉 삼거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장쾌하다. 북쪽으로 시루봉과 덕가산 능선, 그 아래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입석마을이 조망된다. 2년 전에는 악휘봉에서 악휘봉 아래의 암봉과 암릉 지대를 거쳐 시루봉-덕가산 능선으로 이어가 입석마을로 하산하였다. 어려웠지만 통쾌하였다. 이번에는 악휘봉 삼거리로 돌아가 입석재 삼거리에서 입석재로 내려가 입석마을로 하산한다.
입석재로 하산하는 길이 가파른 내리막길, 눈길이어서 대단히 위험하다. 밧줄에 의지해 힘겹게 입석재로 내려왔다. 입석재는 동쪽의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과 서쪽의 적석리 입석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로, 악휘봉 오르는 갈림목이다. 입석재에서 입석마을까지 2.7km, 입석마을을 향하여 입석골로 내려간다. 악휘봉과 덕가산 능선을 머리에 두고 입석골을 내려가며 자꾸 덕가산 능선을 바라보게 된다. 덕가산 능선을 한 번 즐긴 추억 때문인지 덕가산 능선이 사랑스럽다.
입석마을 가까운 언덕밭에 매실나무 농원이 있고 벌통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매실농원 아래 시냇가에 갯버들이 자라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벌써 버들강아지가 눈떴다. 봄, 봄날이 온다.
2.제수리재
제수리재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버리미기재로 향한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청천면 관평리의 경계를 이루는 제수리재에서 쌍곡리 방향으로 막장봉 산행 들머리가 있다.
쌍곡리-관평리 도로확포장공사비와 속리산국립공원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막장봉 3.6km, 장성봉 4.8km 지점이다.
지방도 제517호선 쌍곡로가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서 제수리재를 넘어 청천면 관평리로 이어진다.
2.백두대간 산행 과정
전체 거리 : 11.63km
전체 소요 시간 : 5시간 17분
대간 산행 거리 : 8.34km
대간 산행 소요 시간 : 4시간 3분
지방도 제922호선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버리미기재를 넘어왔다. '버리미기재'는 궁핍했던 지난 시절에 손바닥만한 밭뙈기에 의지해 식구들을 ‘빌어 먹이던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버리기미재 아래 동쪽 지방도 제922호선에서 장성봉 방향으로 북진한다.
대야산-곰넘이봉-버리미기재-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접근하기 위해 서쪽으로 진행한다.
서쪽 골짜기 한 곳을 가로질러 백두대간 능선에 접근한다.
버리미기재 북쪽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섰다.
큰 넓적바위 아래를 오른쪽으로 돌아오르면 장성봉 제2지점이 나온다.
오른쪽 뒤가 장성봉 능선 맨 끝에 위치한 애기암봉이라고 가늠한다.
전망바위에서 걸어온 장성봉 제4지점을 뒤돌아보았다.
오른쪽에 장성봉 능선의 끝에 위치한 애기암봉이 둥두렷하다.
미세먼지가 자욱하여 분명하게 산봉이 보이지 않는다. 악휘봉, 주치봉, 구왕봉을 가늠한다.
절말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장성봉 0.5km, 막장봉 0.7km 지점이다.
왼쪽은 막장봉으로 가는 산길, 오른쪽이 백두대간 능선이다.
오른쪽에 해발 887m 막장봉이 보인다.
이 바위가 낙타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맞을까?
맨 왼쪽 장성봉에서 맨 오른쪽 막장봉으로 이어지는 능성을 뒤돌아본다. 중앙의 산봉이 막장봉삼거리봉이다.
맨 왼쪽이 막장봉삼거리 830봉, 그 오른쪽 산봉이 막장봉, 맨 오른쪽은 투구봉일 것이라 가늠한다.
맨 왼쪽이 해발 887m 막장봉, 중앙이 투구봉인 듯.
고목이 있는 곳에서 군자산 방향을 조망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풍경이 흐릿하다.
바로 위 전망바위에서 전망이 뛰어나다.
2냔 잔 전망바위에서 조망 풍경
맨 오른쪽 뒤에 막장봉, 중앙 뒤에 장성봉 능선이 이어진다. 오른쪽 앞 산봉에서는 장성봉-막장봉 능선 조망이 좋다.
맨 왼쪽 뒤에 원통봉, 그 앞 오른쪽에 애기암봉, 맨 오른쪽에 장성봉이 가늠된다.
소나무가 바위 틈에서 끈기 있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전망바위를 거쳐 참나무와 떨기나무들에 가려 전망이 없는 능선을 계속 걸었다.
중앙 뒤로 대야산 능선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오른쪽 산봉이 악휘봉 삼거리봉인 821봉 그 왼쪽이 악휘봉, 맨 왼쪽은 시루봉, 덕가산 능선, 맨 오른쪽은 은티재인 듯.
맨 오른쪽 산봉이 주치봉, 그 왼쪽 아래가 은티재, 그 왼쪽 산봉이 악휘봉 삼거리봉 821봉, 그 왼쪽 악휘봉인 듯.
오른쪽 산봉이 악휘봉, 왼쪽은 시루봉과 덕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삼각점이 있는 821봉에서 왼쪽은 악휘봉, 오른쪽은 백두대간 은티재, 주치봉, 구왕봉 방향이다. 이곳에서 악휘봉에 다녀온다.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입석대가 보인다.
오른쪽에 마분봉이 보인다.
오른쪽 산봉에서 맨 왼쪽 악휘봉 삼거리 821봉으로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진다.
중앙의 악휘봉 삼거리 821봉에서 백두대간 능선은 뒤쪽 입석재 삼거리로 이어진다.
입석재 삼거리에서 입석재로 내닫는 능선 앞에 마분봉, 오른쪽 뒤 아래에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이 있다.
악휘봉 정상에 올랐다. 악휘봉에서 조망을 즐겼다.
덕가산 2.4km, 구왕봉 4.1km
중앙 앞에 악휘봉 삼거리 821봉, 그 오른쪽 뒤에 주치봉, 왼쪽 뒤에 구왕봉, 그 왼쪽 뒤에 희양산이 조망된다.
맨 뒤 왼쪽 희양산, 그 앞 오른쪽 구왕봉, 그 앞 오른쪽 주치봉, 왼쪽 맨 앞 악휘봉 삼거리 821봉, 그 오른쪽으로 백두대간 능선이 내리벋고 있다.
중앙에 장성봉, 그 오른쪽에 막장봉, 그 오른쪽 뒤에 투구봉이 조망된다. 왼쪽 산봉에서 오른쪽으로 빙 돌아서 막장봉 삼거리,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방금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중앙에 투구봉, 그 왼쪽에 막장봉, 투구봉 오른쪽에 남군자산, 맨 오른쪽에 군자산일 것이라 가늠한다.
오른쪽 입석재삼거리에서 능선이 입석재로 내닫고 있다. 희양산, 구왕봉, 주치봉이 분명히 확인된다.
입석재 능선 안부가 입석재, 입석재는 오른쪽 아래 은티마을과 왼쪽 입석마을을 잇는 고개이며 그 위에 마분봉이 있다.
왼쪽에 덕가산, 오른쪽 아래에0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입석마을이 보인다.
왼쪽에 시루봉, 중앙에 덕가산, 덕가산 능선이 입석마을 방향으로 내리벋고 있다.
악휘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정상표석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제 입석대를 거쳐 악휘봉 삼거리로 되돌아간다.
악휘봉 정상에서 내려오며 입석대를 한 번 더 살핀다.
악휘봉 삼거리 821봉으로 되돌아가며 악휘봉을 한 번 더 뒤돌아본다.
삼각점이 있는 악휘봉 삼거리봉에 되돌아왔다. 악휘봉 다녀오는 시간이 28분 걸렸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입석재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직진하면 백두대간 은티재와 주치봉, 이번 백두대간 산행을 여기서 마치고 왼쪽 입석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4.하산 과정
전체 거리 : 11.63km
전체 소요 시간 : 5시간 17분
하산 거리 : 3.29km
하산 소요 시간 : 1시간 14분
입석재로 내려가며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을 내려보았다.
왼쪽 악휘봉 삼거리 821m봉에서 오른쪽 악휘봉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다. 악휘봉 아래에 입석대가 보인다.
왼쪽에 악휘봉, 뒤쪽 능선 왼쪽에 시루봉, 중앙에 덕가산이 조망된다.
자연 바위 위에 산객들이 소망을 담은 돌들을 올려 놓았다.
오른쪽은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 2.4km, 왼쪽은 연풍면 적석리 입석마을 2.7km 지점의 고개이다.
왼쪽은 입석재를 통해 악휘봉으로, 위쪽 길은 덕가산 능선으로 이어진다.
왼쪽이 마분봉이고 오른쪽이 악휘봉 삼거리봉일까?
정면의 산봉은 수리봉인 듯.
버들강아지가 눈떴다. 봄이 온다.
밭에 큰 바위들이 세 개나 있다. 지하통로를 통하여 입석마을 방향으로진행한다. 오른쪽 산봉은 백미산인 듯.
중부로 입석교 아래를 통과하여 입석마을로 진행한다.
입석길 육교 아래 넓은 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