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여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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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10.12 여운의 법칙 80-82쪽.hwp

도표 10.12

여운의 법칙

참고 자료:

① 대림스님, 각묵스님 옮김,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1권』, 초기불전연구원, 2017, 426-433쪽.

② 한국마하시선원의 아비담마 강의 자료, 137(2012/1/3), 136(2012/1/10)

여운의 마음은 욕계의 대상을 관찰할 때 욕계의 중생에게만 생기는 마음이다. 마음은 제멋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결정법칙(니야마)에 의해서 일어난다. “여운의 법칙”이란, 원하는 대상인지 원하지 않는 대상인지에 따라서, 전오식, 접수 마음, 조사 마음, 여운 마음 모두에 적용되는 법칙이지만, 이것들을 대표해서 “여운의 법칙”이라고 한다. 즉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선한 과보심이 생기고, 원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불선한 과보심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상에 따라서 과보심을 분류하는 것은 결정과 관련해서 분류하는 것이다.

대상에 따른 과보심들

(1) 원하지 않는 (똥, 개, 시체 등의) 대상에 대해서는

오직 불선과보인 전오식, 접수, 조사, 여운 마음이 생긴다.

(2) 원하는 (밥, 쥬스, 잠자리, 옷 등의) 대상에 대해서는

선과보인 전오식, 접수, 조사, 여운 마음이 생긴다.

(3) 매우 원하는 (탑, 불상 등의) 대상에 대해서는

오직 기쁨과 함께한 조사, 여운 마음이 생긴다.

원하지 않고 원하고 매우 원하는 것은 누가 기준인가? 왕이나 아주 상류층이나 천신도 아니고, 정신이상자나 환자도 아니며, 노예나 거지도 아닌 중간 정도의 사람이 기준이다. 보통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도 왕이나 천신에게는 별로 원하지 않을 경우도 있고, 보통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맛없는 음식이 거지에게는 원하는 것일 수 있다.

속행에 따른 여운 마음들

(1) 기쁨과 함께하는 (아라한의) 작용 속행 다음에는 기쁨과 함께하는 여운이 생긴다.

1. 기쁨과 함께하는 조사의 여운 마음(26번) 1가지

2. 욕계 큰 기쁨과 함께하는 과보의 여운 마음(39~42번) 4가지

(2) 평온과 함께하는 (아라한의) 작용 속행 다음에는 평온과 함께하는 여운이 생긴다.

1. 평온과 함께하는 조사의 여운 마음(19, 27번) 2가지

2. 욕계 큰 평온과 함께하는 과보의 여운 마음(43~46번) 4가지

(3) 성냄과 함께하는 속행 다음에는 평온과 함께하는 여운이 생긴다. 여운이 생기지

않고 바로 존재지속에 떨어지더라도 평온과 함께하는 존재지속심만 생긴다.

1. 평온과 함께하는 조사의 여운 마음(19, 27번) 2가지

2. 욕계 큰 평온과 함께하는 과보의 여운 마음(43~46번) 4가지

(4) 기타 탐욕 뿌리 8가지, 어리석음 뿌리 2가지, 욕계 큰 선업 마음 8가지라는 18가지 속행 뒤에는 조사의 여운 마음 3가지, 욕계 큰 과보의 여운 마음 8가지라는 11가지 모두 여운 마음으로 생길 수 있다.

1. 조사의 여운 마음(19, 26, 27번) 3가지

2. 욕계 큰 과보의 여운 마음(39~46번) 8가지

생기는 과보심과 속행의 차이

과보의 올바름: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선과보만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매우 원하는 대상은 선과보 마음인 전오식, 접수 마음만 생긴다. 이는 아라한이든 누구든 똑 같다.

범부나 유학인 경우에는 과보심은 그대로 생기지만 속행은 바뀌어서 생길 수가 있다. 이를 속행의 전도(가변)라고 한다. 과보는 항상 일정하지만 속행은 바꿔서 생길 수도 있다.

범부나 유학은 가끔 보통으로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 평온과 함께하는 속행이 생기기도 하고, 원하지 않는 대상인 경우에는, (아나함은 제외하고) 성냄과 함께하는 속행이 생기도 한다. 매우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속행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매우 원하는 대상(탑, 불상)이라도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평온한 속행이 생기기도 한다.

대변, 시체 등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개, 까마귀, 독수리 등에게는 기쁨이 함께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아라한은 전도가 없기 때문에 매우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기쁨과 함께하는 속행 그리고 그 끝에는 기쁨과 함께 하는 여운 마음이 생긴다. 아라한이 적당히 원하는 대상 혹은 원하지 않는 대상을 만났을 때는 평온과 함께하는 속행과 여운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아라한인 경우에는 언제나 “과보도 올바르고 속행도 올바르다”고 한다.

외래 바왕가

기쁨이 함께 한 재생연결식을 가진 자의 경우, 불만족(근심, 성냄)이 함께 한 속행 마음의 끝에 [불만족 다음에 기쁨이 함께 한 여운(바왕가) 마음이 생길 수 없으므로. 평온이 함께 한 마음만이 올 수 있다.] 여운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그 대신에 이전에 익숙한 어떤 작은 대상에 의지하여 “평온이 함께 한 조사 마음(외래 바왕가)”이 한 번 일어난다. 그 다음에 (기쁨이 함께 한) 바왕가로 들어간다.

속행(불만족) 7번 → 평온 조사(외래 바왕가) 1번 → 바왕가(기쁨) 여러 번

색계와 무색계에서는 마음의 고통이 없으므로 불만족이 생기지 않는다.

욕계 중생에게 생기는 여운 마음

악처 뿌리 없는 재생연결 중생의 존재상속에 생길 수 있는 여운 마음

1. 뿌리 없는 조사의 여운 마음(19, 26, 27) 3가지

선처 뿌리 없는 및 2뿌리 재생연결 중생의 존재상속에 생길 수 있는 여운 마음

1. 뿌리 없는 조사의 여운 마음                                               3가지

2. 2뿌리 욕계 큰, 지혜 불결합 과보의 여운 마음(41,42,45,46)   4가지

                                                                                                                7가지

3뿌리 범부와 과의 위치에 있는 네 사람의 존재상속에 생길 수 있는 여운 마음

1. 뿌리 없는 조사의 여운 마음             3가지

2. 욕계 큰 과보의 여운 마음(39~46)      8가지

                                                                    11가지

[와라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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