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인 토스카나(Toscana)에서 문예부흥기의 꽃을 피웠던
도시 피렌체(Firenze)의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북쪽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
(Arnolfo di Cambio)가 설계하고 1298년에 착공하여 1314년에
완공된 벡키오 궁전(Plazza Vecchio)이 우뚝 서 있다.
탑의 높이는 94m로서 궁전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이 궁전의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이 건물 파사드에 부착된 팀파눔에 매우 특이한 "태양 원반"으로
된 메달리온이다.
이 태양 원반의 독특한 점은 불꽃이 뻗어 나가는 듯 한 태양의 광휘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노그람(monogram, 이름의 첫 부분의 글자,
또는 약자)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두 마리의 사자들이 흰 대리석 파풍(破風)에 얹혀있는 듯한
이 메달리온을 호위하고 있다. 그 메달리온 중심부에는
"십자가"와 "YHS"가 양각되어 있는데, 이 "YHS"는
그리스어의 모노그람 "IHS"의 라틴어 변형체로서
"I sous"(Jesus, 예수)의 약칭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메달리온 밑에는
대리석으로 된 파풍이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그 파풍에 라틴어로
"Rex Regum et Dominus Domiantium" 즉 "왕의 왕 주의 주"
(King of Kings and Lord of Lords)라고 새겨져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그 의미는 태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왕의 왕, 주의 주가 되신다는 것이다.
이 문을 통해 내전의 객실 홀에 들어서면 우측에 다시 프리오르
주랑 예배당에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다.
이 문 역시 이 궁전 파사드의 팀파눔에서 보였던 태양 원반의
메달리온이 보인다. 예수 그리스도의 라틴어 모노그람 "YHS"
대신에 그리스어 모노그람인 "IHS"로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그 태양 원반 밑의 파풍에는 라틴어 문자가 세 줄로 음각되어 있다.
첫째 줄에 "SOL IVSTITAE"(정의의 태양)
둘째 줄에 "CHRISTUS DEVS NOSTER"(우리의 하나님 그리스도)
셋째 줄에 "REGNAT IN AETERNVM"(영원히 통치하시다)
그래서 이 글들의 전체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정의의 태양인 우리의 하나님 그리스도는 영원히 통치하시다."
그러므로 로마가톨릭은 콘스탄디누스황제때부터 이방종교와 혼합된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준것인데 이런 여러가지의 건축양식에서도
그당시의 가톨릭의 역사와 태양신종교와 연합된 흔적이 나타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대 건물을 부수면서까지 그 흔적을 오늘날 없앨수
없기 때문이다
시에나 대성당(Siena Cathedral)
이 성당은 A.D. 1284-1285년에 착공하여 1382년에 준공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고딕식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로서 중앙에 육각
평면의 넓은 돔(Dome)을 얹은 것이 특색이며, 진녹색의 대리석을
자재로 건축하여 미적으로 매우 화려함을 느끼게 한다.
이 건축의 서쪽 파사드는 죠반니 피사노(Giovanni Pisano)에 의해
설계된 것으로 1376년에 완성된 것이다. 그 특징은 파사드 중앙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 원반을 커다란 "격자 창"으로 만들고,
또 그 밑에 바로크 양식의 팀파눔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노그람인
"십자가"와 "YHS"를 표기한 "태양 원반"을 청동으로 주조하여
입체감을 느끼게 부착하였다. 이 시에나 대성당의 파사드가
서쪽으로 나있는 것은 이집트의 태양 신전들이 모두 그랬던 것처럼
제단을 동쪽에 안치하여 백성들이 떠오르는 태양을 경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Chiesa di S. Maria Novella)
A.D. 10세기에 피렌체의 서부 중심지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광장(Piazza Santa Maria Novella)에 산타 마리아
델레 비네의 도미니크회의 소성당이 세워졌는데, A.D. 1246년에
도미니크회의 수도사 시스토 다 피렌체(Sisto da Firenze)와
리스토로 다 캄삐(Ristoro da Cambbi)가 다시 그 자리에
이 성당을 세웠다. 본당과 측당은 A.D. 1279년에 착공하였고
이 성당의 전체는 1348년에 준공했다.
그리고 서쪽의 대리석 파사드는 1456년부터 1470년에 걸쳐
바티스타 알베르티(Leon Battist Alberti)에 의해 개조된 것이다.
그런데 이 성당의 파사드에는 유별나게도 태양 원반이
모두 4개나 있다. 가운데 있는 것은 매우 큰 격자창으로 되어 있고,
그 파사드의 최상단부에 설치된 팀파눔 안에 있는 태양 원반은
특별히 광채가 찬란한 휘광으로 모자이크된 태양인데,
그 태양의 용상이 잘 보인다. 그리고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성당 광장에 태양을 상징하는 오벨리스크가 두 개나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