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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두막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나무지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복숭아혹진딧물, 고추 역병 철저한 환경관리 핵심, 방제 시기 놓치지 말아야
진딧물, 역병 방제 적기를 앞두고 농가에서 방제시기를 놓쳐 발생하는 병충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6월에 특히 주의해야 할 병충해 방제법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복숭아혹진딧물의 친환경적 방제
<복숭아혹진딧물>
가뭄시기 발생하는 복숭아혹진딧물, 모자이크병 발생
복숭아혹진딧물은 주로 육묘기에 발생하거나 본포의 경우 5월 초 중순(가뭄 시기)에 발생하여 고추의 연한 부분 즉, 새순이나 잎 뒷면에 붙어 즙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생육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특히 바이러스를 매개함으로써 고추의 후기 생육에도 영향을 준다. 현재 복숭아혹진딧물로 매개되는 바이러스병은 1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후 10일이 경과하면 새로 나오는 순이 오그라든다. 모자이크병(CMV바이러스병)으로 알려진 이 병은 육묘상에서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추 육묘기에 날개가 있는 진딧물이 있는지를 잘 관찰하여 발생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고온건조가 계속되면 번식이 왕성하여 발생이 많다.
십자화과 작물을 피하고, 잡초 등 월동처 제거
모자이크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묘상이나 정식 후 포장에 진딧물이 날아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포장 근처에 복숭아혹진딧물이 번식하기 쉬운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지 않아야하고 잡초 또한 월동처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제거해야 한다. 노지재배에서는 은색비닐을 피복하여 날아오는 진딧물을 막도록 하고, 육묘상을 한랭사로 피복하여 고추모를 기르는 것이 좋다.
적기방제 중요
정식 후, 특히 4월말∼5월 초에는 날개가 있는 진딧물이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노지와 시설에서 진딧물이 발생할 경우 진달래그린을 500배 희석해서 3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다. 이때 약액이 작물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약제 처리 후 2 ~ 3일이 지나면 고추 순이나 잎에 진딧물이 검게 말라붙어 죽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끈끈이 트랩을 설치함으로써 방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병행하는 것도 진딧물의 밀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고추 역병 방제
<고추 역병 발생 농지>
장마철 고추역병 주의
고추역병은 우리나라 장마철을 기점으로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포장 과습과 낮은 지온이 역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6월 20일 이후 비가 2~3일간 계속되면서 20~23℃로 유지될 때 토양 내 역병균들이 증식을 시작하여 유주자낭을 형성하고, 그 속에 유주포자를 형성한다. 장마로 인해 포장이 과습하게 되면 유주자낭에서 포자가 배출되어 복토한 흙 가까운 줄기 쪽으로 이동하여 침입하게 된다.
길항균 많고 물빠집이 원활해야
육모기에 7일 간격으로 잎살림 1호를 100배 희석하여 육묘 기간 중에 지속적으로 관주하여 뿌리 주변에 길항균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식할 토양의 경우 길항 미생물이 풍부한 흙살림균배양체와 흙살림 골드를 첨가한 자가발효 퇴비를 평당 2~4kg 시용하고, 이랑을 높이고 멀칭을 함으로써 정식 후 유기물과 유용미생물을 공급하는 한편 뿌리 주변에 물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식할 때는 밀식을 피해야 하며, 잎살림 1호와 활인산, 빛모음을 물에 500배 희석하여 고추 심을 부위에 관주하면서 고추를 심으면 역병 예방에 보다 효과적이다. 고추 모는 이랑을 높여 낮게 심고, 복토도 적게 함으로써 땅에 인접한 줄기나 뿌리를 과도하게 흙으로 덮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통기가 잘되어 뿌리가 건실해 질 수 있으므로 낮게 심고, 약간의 복토만 해야 한다.
<글:주영직(흘살림 연구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