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 보이는 요소수 대란 전국이 불안…사재기·판매사기도

[손강호(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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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요소수 대란 전국이 불안…사재기·판매사기도

경유 차량에 쓰이는 요소수 대란의 끝이 안 보이자 8일에는 화물차량, 항만 등 일반 운송 업계는 물론 쓰레기 수거, 통학버스 등 일부 공공 영역과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로부터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심지어 요소 비료마저 일부 공급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농업계마저 걱정에 휩싸였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 요소수 비상

경기 의정부에 사는 P씨는 지인으로부터 "근처에 요소수 판매라고 써 붙인 주유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급하게 차를 몰고 갔지만 허탕을 쳤다.

P씨는 "SUV에 넣을 차량용 요소수를 구하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부러 차를 몰고 갔지만 이미 요소수가 바닥난 상태였다"며 "해결 기미가 안 보이는데 어디서 요소수를 구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쓰레기 수거 차량 같은 공공 영역에서도 요소수 부족에 따른 서비스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청소 차량은 총 3천236대로, 이 중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2천286대)의 절반가량(1천171대)이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은 대부분 대행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요소수 물량은 약 3주 정도 사용량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70%를 감당하는 부산항 등 운송 부문의 위기감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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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은 단순히 중국의 수출규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중국의 탄소 중립 선언, 중국과 호주 간의 무역 분쟁과 코로나 19, 중국의 타국 석탄 수입 불발과 중국 내 석탄 탄광 침수로 인한 석탄 공급 부족 등 많은 인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석탄의 공급망이 불안해지자 요소를 만드는 데 쓰는 석탄의 보유량과 자국 내 요소 보유량이 떨어졌고, 중국 자국 내 수요를 우선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수출 규제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실 저는 중국과 호주의 무역분쟁을 보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넘어갔었는데, 이번 요소수 대란을 보고 너무 좁은 시야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던 것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요소 전체 수입량의 97.6%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특히나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요소처럼 한 국가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간재나 다른 기기 들의 수입처를 다원화 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기사를 들고 왔습니다.

[현승용]

요소수 문제...
그간 우리나라가 수입원 자체를 중국에 몰빵한 참사로 보인단다.
요소수는 당연히 국내생산도 가능하고 요소수와 그 원료인 요소의 수입처는 러시아를 비롯해 우리나라 주변에 제법 많은 나라가 있는데도 단순히 단가와 물류비용 등의 문제로 중국에 거의 전량을 몰빵하여 의존해 왔기에 너무 안타깝구나.
사실 이번 요소수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고 작금의 국제정세의 가변성으로 볼때 이제부터라도 우리나라 산업의 필수 기초소재나 핵심소재의 수입을 중국이나 일본 등 특정국가에만 집중하여 의존하는 구도에서 탈피하여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요즘 시중에 정치권에서 떠들어대는 몇십만원의 지원금보다 더욱 시급하고 매우 중요하며, 향후 우리나라 젊은 미래세대가 이어받고 짊어질 국가적 차원의 경제문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