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영의 탁월한 모델 ‘숨은’챔피언을 찾아내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1등을 달리는 기업들이 있다면 믿겠는가?
이들을 살펴보면, 기업의 평균 수명이 61년 이상, 평균매출액 4,340억, 평균성장률 8.8%, 자기 분야에서 33% 이상 세계시장점유율 차지, 평균 24개의 해외지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틈새시장에서 은밀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엄청난 성장세를 과시하며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챔피언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경제학자들도, 언론도, 심지어 내로라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잘 알지 못한다.
유럽의 피터 드러커라 불리며 독일이 낳은 초일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 교수는 무려 20년 동안 이 숨어 있는 기업들의 속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모아 무려 2,00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을 추리고 그 중에서 500개 기업을 집중 분석한 방대한 자료와 통계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당당하게 성공을 거둔 알짜배기 기업들의 성공비결과 경영 노하우를 모아 놓았다. 저자는 그들 기업의 내적·외적 경영구조를 면밀하게 살핌으로써 무엇이 그들을 오늘의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인 헤르만지몬과 막역한 친구 사이이자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유필화 교수의 <히든 챔피언> 북세미나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연구원, 기업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선사할 것이며, 기업인들에게는 한 번쯤 품어봤을 기업경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21세기 히든 챔피언은 누구인가?
저자는 몇가지 원칙을 정해 ‘히든 챔피언’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세계시장에서 1위, 2위 또는 소속대륙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2. 매출액은 40억 달러(한화 기준 4,400억 원) 이하여야 한다.
3.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선발된 200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을 면밀히 파악한 결과, 전 세계 시작을 지배하고, 생존능력이 탁월하며,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등의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히든 챔피언 기업 중에 대중들은 과연 몇 개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 처음 듣는 이름일 뿐 아니라 이들이 적게는 30%, 많게는 90%까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왜 그럴까?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이 소비자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이들이 의도적으로 숨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들은 병원용 침대 바퀴, 코르크 마개, 해부용 수업교구, 물고기 사료, 휴대폰 충전기, 내장칩, 음료수 라벨, 위생용품, 카메라 삼각대, 자동차 시트 난방기, 각국 지폐, 화상 시스템, 센서, 자동차 조립품, 코카콜라 속에 들어간 구연산 등 눈에 띄지 않는 각자의 틈새 시장 속에서 은밀하게 숨어 있으면서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기업들의 평균수익률, 직원 수, 생산 품목, 세계화 전략, 시장지배력, 경쟁사 활용법, 혁신 전략, 마케팅, 고객 관계, 인재 관리, 리더십, R&D, 기업진단, 자금관리, 기업문화 등을 조목조목 따져 비교 분석했다. 오랜 기업 컨설팅을 통해 직접 만난 ‘세계적인 경영주’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의 해법 제시
최근 경제위기와 맞물려 기업인들의 위기의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위기는 그 도를 넘어섰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은 입을 모아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기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런 점에서 100년 넘게 성장해온 히든 챔피언이야말로 이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독일 만하임대학 경영학과 바우어 교수는 여러 차례에 걸쳐 대기업에 종속된 국가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즉 대기업에 의존하는 국가일수록 양극화 문제, 내수시장 불안, 분배의 문제 등이 심각해질 수 있다며 그 예로 한국의 취약한 안전망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그 대안으로 독일의 히든 챔피언을 가리켜 국가경제를 이끌어 가는 건강한 주체로 평가한 바 있다. 우리나라 경제계도 오래전부터 다양하고 탄탄한 중소기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미국의 경제이론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유럽식 경영방식, 세계 수출시장을 석권하는 독일어권 경제강국의 ‘경영 진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일시 : 2008-07-23 19:00~21:00
장소 : 광화문 교보문고 본사 (경희궁의아침 4단지) 지하 1층 문화이벤트홀
강사 : 유필화
현 성균관 대학교 SKK GSB 부학장, 제일기획과 교보생명 사외이사.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마케팅 분야 1위로 꼽히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서 MBA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가격정책론』『현대마케팅론』『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등 20여권.
주관: 북세미나닷컴
주최: 교보문고, 흐름출판
출판사 :흐름출판
문의 : book@booksemin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