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
-최동호-
새 한 마리 우는소리가
도끼로 찍어내듯
고요한 숲의 정적을 깨뜨린다.
백년 묵은
나무 뿌리의 향기를
흔들어 깨우고,
한해살이 풀잎 사이를 스치는 메아리는
단풍잎 선명한 시냇물 따라
미끄러지듯 낮게 기어가다 사라진다.
여름날 하늘을 가르던 천둥소리가
나무들의 뿌리 아래 잠들어
가을 숲 향기가 하늘로 퍼져나간다.
수북한 낙엽에 발목을 빠뜨리며
한 아이가
품속에서 날아간 새를 찾는다.
*청령포*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시던 곳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이곳은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곳으로, 아름다운 송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서쪽은 육육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삼면이 깊은 강물에 둘러싸여 나룻배를 이용하지는 않고는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으로 수려한 절경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선위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 다음 해인 145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었다. 이후 첨지 중추원사 어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 였으며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장릉*
조선6대 비운의 왕 단종, 여기 잠들다.
영월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장릉은 조선 6대 왕인 단종(재위 1452∼1455)이 잠든 곳으로 아버지 문종이 재위 2년 만에 승하하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 만에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단종, 질곡 많은 어린 임금과의 인연으로 오랫동안 왕과 함께 울었던 영월 땅은 그의 생애 끝에서도 넓고 따뜻한 품을 내어주고 영원한 휴식을 선사했다.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단종 역사관에는 단종의 탄생부터 17세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기록한 사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 창덕궁을 지나 강원도 영월에 이르기까지 단종의 유배 경로를 표시해둔 사진을 통해 단종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단종이 유배되어 있던 청령포의 옛 사진과 유배를 갈 당시에 관리들과 단종의 모습을 재연해 놓은 밀납인형도 전시되어 있다.
단종 역사관을 나와서 길을 따라 걸으면 단종능으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치유의 숲, 로미지안가든*
노부부의 고귀한 사랑 이야기 로미지안 가든
기관지천식을 앓는 아내를 이끌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다니던 한 남자가 있었다. 청정 지역을 찾아 세상 구석구석을 헤매던 중 강원도 정선 해발 700m 고지에서 숨을 편하게 쉬고 숙면을 취하는 아내를 봤다. 남자는 그곳의 땅을 매입하고 10년 동안 산길을 내고 정원을 가꿨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낭만적인 스토리가 담긴 로미지안 가든의 이야기다. 남편의 호 ‘지안’과 남편이 아내를 부르는 애칭 ’로미’가 만나 아름다운 정원의 이름이 됐다.
로미지안 가든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시설 대부분이 있는 산 중턱까지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가파른 산길이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지지만, 울창한 숲이 내뿜는 기운을 느끼는 순간 훌륭한 명상 코스가 된다. 수령 500년 이상의 캐나다산 삼나무로 만든 ‘생애의 탑’을 지나 살짝 땀이 흐를 무렵 숲길이 끝나고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난다. 잘 가꾼 정원의 규모와 아름다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규모부터 남다른 산상 정원
로미지안 가든은 ‘정선의 알프스’라 불리는 가리왕산 화봉에 33만 ㎡(약 10만 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주된 테마는 삶에 대한 성찰과 명상이다. 정원 곳곳에 명상 스폿 60여 개가 있다. 작은 언덕, 오솔길, 바위마다 제각각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여놨다.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다.
로미지안 가든의 랜드마크는 ‘가시버시 성’이다. 주변 산자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 잡아 일종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부부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가시버시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로미지안 정원의 정체성을 잘 살린 곳이고 가리왕산의 울창한 나무, 아름다운 정원과도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SNS에서 포토존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기념 사진 남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대한 석회암 군락이 펼쳐지는 ‘천공의 아우라’, 세 개의 물길이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삼합수 전망대’에서도 멋진 풍경을 만난다.
‘천년의 침묵’과 ‘달마암’ 주변은 로미지안 가든에서 가장 기가 세다고 알려진 곳이다. 범상 치 않은 자연의 기운을 받아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베고니아 하우스’에서는 화훼 치유 명 상을 체험할 수 있다. 해외에서 직접 가져온 점보 베고니아 품종들을 재배·전시하는 스마 트 팜이다.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읍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의 병방치 전망대에서는 한반도 모양의 밤섬 둘레를 동강 물줄기가 180˚로 감싸 안고 흐르는 비경을 만날 수 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길이 11m의 U자형으로 돌출된 구조물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한반도 지도 모양을 한 밤섬과 동강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한 유리소재로 되어있어 마치 하늘을 걷는 듯 한 경험을 주는 체험형 시설이다. 정선 스카이워크는 발아래로 동강이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감상하고 절벽 끝에서 걷는 듯 한 아찔한 경험을 할 수있다.
*여행일정*
07:30 잠실교회앞
09:30 영월 청령포
11:00 장릉
12:30 중식
14:00 정선 로미지안 가든
16:30 병방 스카이워크
17:00 서울로 출발
20:00 잠실교회 도착
* 여행지에 대한 안내 *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거닐며 슬픈 역사를 되짚어 보고
치유와 성찰의 숲, 로미지안 가든을 산책하며 자신과의 대화도 나누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발 아래로 동강이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감상하고 절벽 끝에서 걷는 듯 한 아찔한 경험을 하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이용합니다.
** 여행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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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비용:
출발당일 아침에 머핀표 수제 샌드위치와 물이 제공되며 중식이 제공됩니다.
* 여행경비 입금: 국민은행 7 8 1 4 0 1 - 0 4 - 1 3 3 9 2 5 주식회사 돈암재투어
* 운영진 지니 김진희 010-8963-2615 / 머핀 김경홍 010 2784 3382
첫댓글 잠실교회팀 단독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