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들이 사랑했던 고 “장호산”동문의 추모 예배에 갔다 왔습니다. 고 “장호산” 동문은 지난 9월 16일 (토요일) 82세를 일기로 심장마비로 별세 하였음을 늦게나마 알려 드립니다. 가족들의 요청으로 조용히 장례를 끝내고, 오늘 추모와 천국 환송 예배를 겸하여 조촐히 하였습니다. 인간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들 말 하지요. 그렇게 건강하던 그였는데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고 수술이 잘되어서 요양 중에 있던 그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한 달 전만 해도 좋아하는 golf도 다시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는 다시 그를 영영 볼 수가 없습니다. 가을은 높고 파란 하늘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기온까지, 일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계절이지요. 계절의 흐름은 매년 이렇듯 정확하고 자연스럽건만, 그는 가을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정사진 속 인물은 분명 그의 모습이었지만, 아직도 그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의 죽음은 아직도 믿겨 지지가 않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는 너를 영영 볼 수가 없구나. “호산”이 너는 우리 친구들에게 늘 용기와 희망을 주던 친구였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 모두에게 roll model이었지. 사랑하는 친구야, 너와 우리가 비록 이승과 저승이란 공간으로 갈라섰지만, 너에 대한 추억과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안다. 자네는 참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친구였는데…
사랑인 주님,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었고, 더 이상 고통이 없는 당신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오니,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주님의 나라에서 기쁨과 평화와 더불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조의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