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작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작가의 그림이야기라는 전시회와 헤레리움에서 진행되는 수평선 위의 빛이라는 전시회를 관람하였다.
작가의 그림이야기에서는 켄버스위에 유화로 그린 그림을 관람하였는데 꽤나 신기한 경험이였다.
그림을 자세히보면 포스터용 물감처럼 진한 물감으로 대충 그린 듯 그려져있는데,
멀리서 보면 이런 그림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황영하 작가님과 대화할 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유화에 대한 설명과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그림이다.
나도 예전에 미술 학원을 다니며 미술을 배운적이 있었다. 배울때는 그리고 그린 내부를 빠짐없이 채우는 것을 하였는데, 작가님의 그림은 선이 삐뚤삐뚤하게 그려져 있는데다 튀어져나온것이 있기도 하고 외곽선은 그려져 있는데, 체워지지 않은 것도 있는데, 그런 그림들이 모여 이런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BRT작은미술관은 규모가 작아서 대전에 있는 헤레디움도 들렸다.
이케무라라는 작가님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인데, 동양과 서양, 현대와 전통등 서로 반대되는 분야를 통합하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연경관이 있고 자연과 사람이 융합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 사람이 인지하는 영역 너머로의 인간 내면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는 나무 두그루가 서로를 지탱하면서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본래라면 연약하여 혼자 자라날 수 없는 나무가 서로 지탱하면서 자라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렇게 이케무라 작가의 작품은 그림과 도자기/유리 조형물을 이용하여 죽음과 삶,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애도, 작가의 감정과 생각등 추상적인 내용을 보여준다.
내가 가장 마은에 들었던 작품은 Horizon이다.
태양빛으로 붉어진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부분을 그린 것으로 기차안에서 수평선을 보았을때 그 움직임을 그려내었다고 한다.
이케무라 작가의 그림도 켄버스 위에 그렸는데, 황영하 작가의 유화와 다른점이 있었다.
유화는 캔버스를 꾸덕한 물감으로 덮어서 천(캔버스)가 보이지 않고 그림만 보이지만, 이케무라 작가의 작품들을 확대해 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천으로 된 캔버스를 덮은 것이아니라 수채화처럼 캔버스가 물들어 있는것을 볼수 있다. 그래서 그림을 볼때 야생적이고, 거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런 느낌때문에 horizon이 가장 마음에 든것 같다. 붉은색과 검정색의 조합과 거친 느낌, 그리고 수평선이 잘 어우러졌기때문이다.
(티켓과 팜플릿, 엽서와 작가님께서 선물로 주신 그림이 그려진 캔커피이다)
헤레디움에서도 이벤트에 참여해서 엽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