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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R&D시대-산업용가스 | ||||||||||||||||||||||||
신성장산업과 함께 특수가스 개발 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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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R&D는 그야말로 필요충분조건이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주름살이 커지고 있는 산업용가스공급업체들은 경쟁력 확보 제 1순위로 R&D를 꼽고 있다. 산소, 질소, 아르곤, 수소, 탄산 등 고압용기를 이용해 공급하는 업체들은 이미 여러 곳에서 노화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세기 말 우리나라 경제를 일으켜 세웠던 제조업종이 인건비가 싼 중국이나 동남아로 떠밀려가고 반도체, 통신, 의료 등 하이테크산업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산업용가스공급업체들은 이에 대응, 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산업용가스는 주로 제조업종에 쓰여 왔으나 산업이 발달하면서 쓰임새에 따라 반도체 및 TFT-LCD공정용 특수가스, 의료용가스, 혼합가스 등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산업, 새로운 공정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가스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 특수가스·산업용가스메이커를 비롯해 충전·판매업소 등 가스공급업체는 물론이고 고압용기·밸브와 같은 가스관련 업체들도 이제 R&D에 사활을 걸고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산업용가스 관련기업들 가운데 활발한 R&D 활동으로 좋은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몇몇 업체를 소개한다.
R&D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핵심기술 개발 자체가 아니라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부응하고 미래형 성장산업에 R&D 역량을 집중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기업이라면 우선 소디프신소재가 떠오른다. 국내 최초로 삼불화질소(NF3)를 국산화해 특수가스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소디프신소재는 이후 SiH4, WF6 등의 특수가스를 추가로 개발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은 물론 대만, 중국, 일본 등 외국의 유수 반도체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특수가스를 공급,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900톤의 NF3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소디프신소재는 최근 제3공장 건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08년까지 총 8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600톤의 NF3를 추가로 생산, 총 2500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반도체 및 TFT-LCD산업이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급팽창, NF3의 수요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나자 2004년엔 냉동공조용 냉매공급업체인 울산화학도 NF3를 개발하는 등 국내 특수가스분야 R&D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 특수가스 연구개발 탄력 반도체용 장비공급업체인 아토도 2002년 특수가스공장을 설립, 반도체관련업체 공략에 나섰으며 이후 2004년과 2005년 각각 F2제너레이터 개발과 고순도 암모니아(NH3)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반도체용 특수가스공급시스템의 토털솔루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산업용가스 국내 메이커인 대성산업가스는 일찍이 대성초저온연구소를 설립,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최근 이 연구소의 정제기개발팀은 세계최대 규모인 2만N㎥/h급 대형 초고순도 질소정제기를 개발해 파주공장에 성공적으로 설치, 가동하고 있다. 산업용충전소들도 일반고압가스 공급에서 벗어나 헬륨충전설비를 갖추는가하면 정제기와 혼합기까지 마련, 고순도 가스 및 혼합가스를 공급하는 등 사업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탱크로리를 구입하는 충전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아예 운송업체를 운용하는 곳도 있다. ■ 충전소 탱크로리 앞다퉈 구입 MS가스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 기업이 밀집돼 있는 천안·아산지역 공략을 위해 최근 천안영업소에 고순도 및 혼합가스 생산설비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 지역의 가스켐테크놀로지도 이미 2003년 CO2정제시스템 등을 갖추고 경기남부·충남북부지역 등 중부권 반도체 및 LCD수요처를 겨냥, 공급하고 있다. 인천의 대덕가스도 공해측정용 표준가스를 자체적으로 생산, 공급해 왔으며 최근 들어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덕은 O2, CO, CO2, C3H8, N2 등 공해측정용 표준가스를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기술 제휴해 표준물질인증을 받았다. 또 수소공급업체인 덕양에너젠은 경기도 화성의 기술연구소와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를 운용하고 있으며 울산의 SDG도 지난해 하반기 수소에너지기술연구소를 설립, 99.9999%의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산업용가스판매업소를 매각하고 무선원격 잔량관리시스템사업으로 전향한 업체도 있다. 토비야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산업용가스와 LPG저장탱크의 잔량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데이터펌프’를 개발, 시범보급 사업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 용품업체들 자체연구소 운영 표준가스 전문제조업체인 리가스는 고객의 주문에 의해 수많은 종류의 혼합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각종 표준가스 검정서비스를 비롯해 유효기간이 지난 표준가스는 재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고압용기 생산업체인 엔케이의 경우 부산 본사에 기술연구소를 운영, 신제품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용기용 밸브생산업체인 영도산업도 자체 연구소를 두고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품질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경영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산업용가스 관련업체들은 특수가스 및 혼합가스를 차세대 성장분야로 선정해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매출액의 일정규모 이상을 재투자하는 등 끊임없는 R&D활동을 펼쳐 보다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다.
산소발생기 임대 등 헬스케어사업 본격화
본사인 김포공장과 부설연구소가 있는 음성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단일시스켐은 2001년 의료용가스업계 최초로 ISO 9001인증을 획득했으며 원재료 입고에서부터 생산ㆍ공급ㆍ사후관리까지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치는 종합적 품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단일가스켐은 또 2003년 혼합가스 제조시설을 준공하고 2004년엔 살균ㆍ소독용가스(EO가스) 제조시설을 도입, 의료용가스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단일시스켐은 특히 올해부터 헬스케어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산소발생기, 액체산소호흡기, 휴대용 산소용기 등 의료용가스공급장비 보급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산소발생기 임대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회사 장세훈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도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만성폐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장비 및 막대한 치료비로 인해 헬스케어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재택산소요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헬스케어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액화산소를 통한 공급이 효율적”이라고 전제하고 “초저온용기의 이·충전 허용 등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안전하고 강한 멸균력을 갖은 고품질 혼합가스를 개발, ‘다네옥시’란 고유브랜드를 내놓은 단일시스켐은 올해도 생산설비 및 공장 확충을 위해 3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등 끊임없는 R&D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설연구소 운영, 각종 표준·혼합가스 생산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이 회사는 99년 부설 가스분석과학연구소를 설립, 혼합가스 등 신제품 개발과 가스분석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표준과학연구원에도 연구실을 둬 3명이 상주하고 있다. 사장인 이광우 박사를 비롯해 두 아들인 이상호·이상윤 박사 등 화학박사 3부자가 함께 이끌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회사는 그동안 가스분석과학연구소를 통해 △엑시머 레이저가스 국산화 △HCl 및 HF 표준가스 국산화 △휘발성 유기화합물 표준가스 국산화 △악취표준가스 개발 등 수많은 연구 성과를 거뒀다. 리가스가 생산하는 표준가스 및 혼합가스는 레이저, 의료, 석유화학, 환경 등의 연구개발용으로 무려 수백 종에 이른다. 리가스는 또 저농도 반응성 성분가스의 안정도 향상을 위해 용기 내면 특수처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표준가스와 혼합가스의 개발 및 가스분석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광우 박사는 “현재 수많은 종류의 특수가스가 수입되고 있는데 이를 충전한 용기의 경우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재검사를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3부자의 R&D활동은 끊임이 없다. 요즘도 △알데히드계열 악취 표준가스 개발 △FT-IR을 이용한 온실가스의 극미량 분석 △기체분리막 고분자의 표면개질 반응 △대기오염물질의 기체분리막 투과 특성 등과 같은 연구논문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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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08일 |
첫댓글 다들 좋은 성과가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