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전쟁의 출발은 미국의 QE
일본의 새 정부의 아베 수상이 중앙 은행의 독립권을 없애버리고 본격적인 돈 인쇄와 연간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면서 엔 가치는 지난 해 10월 1달러당 77엔에서 현재 93엔까지 4개월간 약 30%가량 급락을 하면서 통화 전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통화 전쟁이 격해지면서 G7은 이번 주, 중앙 은행들에 의한 위험한 통화 가치 하락을 피하기 위한 시도로, 통화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서약은 하얀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역 경쟁력 우위와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자국 통화가치의 하락이라는 통화전쟁은 일본이 시작한 것이 아니며 최초의 시작은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 위기 때 파산하는 금융 기관들의 유동성을 위해 달러를 풀기 시작하였고 이어서 경제 부양이라는 명목으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근거 없는 달러 인쇄를 하고 있습니다. 근거 없이 쏟아지는 달러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지금들은 보다 안전한 통화인 엔으로 몰려들었고 20년간 경제 침체를 겪고 있던 일본의 엔은 초강세를 기록하면서 결국 지금과 같은 노골적인 엔 약세 목표가 나온 것입니다. 이런 배경을 볼 때 G7국가들은 통화 전쟁의 진정한 종식을 바란다면 미국으로 하여금 QE라는 달러 인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달러 인쇄로 강 달러 추구
이번 주에 하얀 거짓말을 한 정책가들은 G7재무장관들과 중앙 은행들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잭 류는 수요일 말하기를 자신은 오랜 미국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강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수보다 지출이 많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예산 적자를 몇 년째 이어가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적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부채 판매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미국의 경제 체제가 강 달러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모순이고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양당의 정부들을 통해 재무부는 강 달러를 유지해오는 정책을 펼쳐왔다,”면 그것은 시장 조작을 통한 유사 강 달러였을 것입니다. “나는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는 인사 청문회에서 잭 류의 발언처럼 미국은 부채를 늘리면서도 달러 붕괴를 막는 시장 개입을 시장이 최종 반란을 할 때까지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고유가는 누구 탓인가?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을 갤런 당 4달러 가까이 지불하는데 분통이 터진 일부 운전자들이 높은 휘발유 가격에 불만을 터뜨리며 월가의 원자재 거래인들을 성토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텍사스 원유 가격은 갤런당 98달러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15달러를 기록했던 2011년 초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북해산 브렌트 원유는 2011년 초에 기록했던 배럴당 126달러와 불과 8달러 정도 남겨두고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이런 고유가의 원인으로 로이터 기사는 12월 11일 이후 높은 원유 가격에 대한 그들 내기를 거의 두 배로 하여 그들 전체 포지션을 최고 수준에 가깝게 올린 헷지펀드를 지목합니다. 헷지펀드들은 향후 원유가격들이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에 원유 선물의 상승에 내기를 걸고 있을 것입니다.
로이터 기사가 원유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 주에 투기적 거래자들은 거의 4억 2천만 배럴의 원유에 해당하는 종이 계약을 보유하였다. 그것은 미국이 3주 동안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원유량이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낮은 원유 생산과 더욱 강해진 중국 수요는 원유 가격 상승을 부추긴 두 가지 요소들이다. 논란이 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목표로 한 미국의 제제 역시 공급을 추가로 차단했다.”
상품과 마찬가지로 돈 역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릅니다. 달러도, 유로도 그리고 엔도 지폐윤전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향후 더욱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이 돈들이 근거없이 쏟아져 나올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상품에서 보면 상품 가격의 상승). 헷지펀드들이 원유 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면 로이터가 언급한 위의 내용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차별적인 중앙 은행들의 돈 인쇄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로이터의 기사는 그것까지 나아가지 않고 멈추어버렸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중앙 은행들의 돈 인쇄를 로이터의 분석가들이 모를 리 없습니다. 그 덕분에 고유가의 진짜 원인을 제공한 버냉키 의장 등의 연준을 비롯한 중앙 은행들은 분노에 찬 시민들의 시선의 초점에서 벗어납니다.
하지만 하이퍼인플레이션은 2013년에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는 스위스 마테호른의 Egon von Greyerz와 같은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무차별 돈 인쇄의 후폭풍은 지속적인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원유에서 보듯이 이제 본격적으로 생활 물가에 몰려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로권의 중심, 독일과 프랑스도 GDP 후퇴
2012년 4분기 유로권의 GDP는 0.6% 후퇴했습니다. 유로권 경제의 동력인 독일은 예상보다 더 나쁜 0.6% 후퇴를 하였고 프랑스 역시 0.3% 후퇴했습니다. 유로권 세 번째 경제국인 이태리 역시 예상보다 심한 마이너스 0.9% 성장을 했습니다. 스페인은 마이너스 0.7%였습니다. 일본 또한 분기 경제 성장은 마이너스 0.4%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국들 모두 엄청난 돈 인쇄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회복이 아니라 침체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26%를 기록한 스페인의 실업률들은 이미 남부 유럽에선 경제 공황에 들어섰음을 알려줍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수록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주요국들의 돈 인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즉, 대공황의 공포를 피하고자 화폐 파괴라는 세기적 실험 역시 그 강도를 더해 갈 것입니다.
(일주일간의 경제 소식과 평론들을 모아서 내용이 길며, 읽는데 보통 40분 이상 소요됩니다. 시간이 빠듯한 분은 관심 있는 부분만 선택해서 보거나 시간을 두고 조금씩 읽으면 됩니다.
일부 글들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시차가 있어서 그 내용들이 현 상황과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1. 주간 금 시세
2. 경제 소식
베네수엘라 통화 평가절하로 공황 상태-ft
러시아 푸틴, 석유를 금괴로 전환-Bloomberg
미국의 금들은 아시아, 특히 홍콩으로 수출-Reuters
G7, 통화 전쟁 피하기로 서약-Telegraph
헷지 펀드 원유 가격 상승에 승부수-Reuters
시한 다가오지만 1.2조 달러 삭감에 대한 합의 없다-Bloomberg
독일 경제 후퇴하면서 유로권 침체 심화-Telegraph
작년 중앙 은행들 금 매입은 48년간 최고-Bloomberg
3. 달러의 몰락과 금
1) 유럽 금융 시장을 지켜보라-Economic Collapse
2)워싱턴과 S&P 대결은 빙산의 일각?-Martin D. Weiss
3) Sprott, 850톤 금 공급량 사라지면서 디폴트 오고 있다-KWN
4) 시장에선 더 이상 실상을 볼 수 없으며 심하게 끝날 것이다-KWN
5) 하이퍼인플레이션 전의 마지막 평화-KWN
6) 중국과 러시아는 최종 통화 평가 절하가 오는 것을 안다-KWN
1. 주간 금 시세
12년째 연속 금 가격 상승이 있었던 지난 해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세계 중앙 은행들은 앞선 해인 2011년보다 17%늘어난 총 534.6톤의 금을 매입하여 반 세기만의 최대 금 매입을 기록했습니다. 각국의 중앙 은행들뿐만 아니라 핌코의 빌 그로스 등이 달러의 운명을 내다보며 금과 은 등 실물 자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 가운데 실물 금과 은의 공급은 나날이 빠듯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종이 금과 은 시장에선 가격 누르기에 혈안이 된 금은 은행들이 이번 주 드디어 종이 금 가격을 온스당 1610달러까지 추락시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이런 가격 급락이 런던 금 시장 등의 실물 시장에선 실물 유출 속도를 더욱 가속시킬 것은 눈에 보듯 뻔한 일이지만 이들은 이런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실물 없이도 얼마든지 가격을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장에 과시하는 듯합니다. 여러 차례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이들의 이런 무모한 가격 조작은 최종 종이 시장들이 무너질 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심하게 누를수록 실물 고갈의 속도는 빨라지며 그만큼 종이 시장 붕괴는 앞당겨집니다.
주간 종이 금 차트입니다.
주간 마감 가격은 1668달러를 지나는 40주 이동 평균선의 지지를 무너뜨리고 내려왔습니다.
Stephen Leeb이 KWN에서 말하는 귀금속을 둘러싼 금융 환경을 소개합니다.
세계 기축 통화에서의 비율만큼 금은 상승한다
(Gold To Explode As A Percentage Of Global Currency Reserves)
2013년 2월 13일
“미국에서의 금에 대한 반감과 금은 유동성 완충의 부분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최근의 바젤 규정들, 정책가들은 금이 통화로서 인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중이다.
분명 바젤이 다른 방식으로 규정을 했다면 달러로부터 도망 나와 금으로 가는 보다 더 큰 이탈이 있었을 것이다. 달러가 더 이상 기축 통화가 아닌 세계를 상상해보라. 그 날이 오고 있다. 그런 상태 하에서 QE는 엄청나게 어려워지고 금리는 폭발한다.
달러가 가축 통화 지위를 상실하면서 추락하는 달러와 상승하는 금리가 일어날 것이다. 어느 누구도 돈 인쇄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채로 도피할 수 없다. 사람들은 우리의 부채의 많은 부분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소유되고 있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일본은 그들 부채가 일본인들에 의해 소유되어 있어서 통화 부양의 큰 합의로 도망갈 수 있다. 일본 밖에선 일본 부채를 보유한 이들이 거의 없다. 그러나 미국 밖의 모든 이들은 미국 부채를 들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서 계속 돈을 가져오고 있다.
만약 달러가 기축 통화가 아니라면 미국은 큰 문제에 빠질 것이다. 위안이 그들 통화를 금으로 뒷받침하면 달러에겐 빛이 꺼지는 것이다. 그것이 실현되면 달러에서 빠져 나오는 공황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금이 상승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으며 통화 바스킷과 관련된 그 어떤 것으로서 자격을 금이 갖게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좀 더 우리는 이것에 대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그들이 가능한 한 더 많은 금을 싸게 사기를 원하기 때문에 중국이 좀 더 시간을 벌 것이라는 것을 나는 말한다. 중국은 인내를 가질 것이고 그들에겐 그것이 이점이 된다. 그러나 결국 상황은 파열하게 되고 그때 금은 진정한 상승장을 시작하는 것이다.
준비 통화 대비 금을 보자. 금은 준비 통화의 1.5%에 머물고 있다. 그것은 이번 세기에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 금은 준비 통화의 보다 더 의미 있는 부분이 되고 있다. 그것은 올 것이다.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그때는 금이 준비 통화의 비율로서 상승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금이 가속을 하면서 투자자들은 올라타기가 어렵게 된다.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이제 가격 하락에 금을 모으느라 경쟁을 하고 있다. 모든 주류 매체들이 금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나발을 불고 있음에도 금이 굳건하게 버티는 이유가 그것이다. 앞으로 세계에서 진정 부와 성공을 거두려면 중국인들을 따라 해야 한다. 그들은 금을 대단히 절제된 모습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들이 충분히 가지게 될 때 그들은 금이 거칠게 오르도록 놔둘 것이다. 물로 이 과정이 끝났을 때 서구는 외톨이로 남게 될 것이다.”
주간 종이 은 차트입니다.
종이 은 역시 40주 이동평균선인 30.71달러를 무너뜨리고 29.8달러까지 내려왔습니다. 종이 시장의 가격 조작의 대단한 위력을 보는 한 주였습니다.
주간 달러 인덱스입니다.
인덱스의 가장 큰 구성 화폐인 유로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치 하락의 경쟁을 벌이느라 인덱스 지수는 80과 79를 진폭으로 일정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주간 텍사스 원유 차트입니다.
주중 배럴 당 98달러까지 올랐던 텍사스 원유 가격은 주말을 9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 원유는 지난 주 기록했던 배럴당 118달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이번 주말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