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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아픈 男子는 청량리에서 안동驛으로*
'남자가 아프다'본문 중에서~
청량리역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첫길목이다.
당신처럼 조금씩, 조금씩 쇠폐<衰弊>해져 가는 나그네아들을 향해 언제나 한결같이‘괜찮다’며,
‘다 내 잘못이지, 네 잘못은 하나 없다’면서 ‘어미 품에 얼른 오라’고 양팔 벌려 손짓하는 어머닐
만나러 갈 수 있는 청량리역은 오늘도 한산하다.
고향집 야트막한 천장 밑 문짝이 돌쩌귀에 매달려 오랜 세월 같이 따라 돌았던 것처럼.
난 지금도 어머니 품을 껴안아 돌고 있다. 방구들 꺼지게 내 쉬던 어머니 한숨이 빙빙 돌고 돌아
내 귓속을 파고드는 것 같다.
삼십 년, 사십 년. 아니 꼭 오십 년 전처럼.......
꼭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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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고향이 안동밑에 있는 의성이라.. 반갑네요^^
저도 고향내려갈때..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자주 갔는데^^
저희 아버님께서 교직에 계셨는데 의성군 관내 학교 근무가 많으셔서 의성 도 한 고향 같답니다.
옥산/안계/가음/점곡/의성 남부국민학교/쌍호 국민학교 등등
서울서 유학했던 제가 용돈 떨어지 무렵이면 청량리 중앙선 완행열차타고 의성역까지...생각만으로도 콧등이 시큼합니다. 거상님! 의성 출신 거상님 남달리 반갑습니다.
@겨 리 네.. 전 국민학교3학년때 까지 의성 살아서..의성 남부국민학교도 잘 알죠^^(전 북부국민학교 출신^^)
예전에 비둘기호 타고.. 청량리에서 의성까지.. 정말 오래걸렷죠^^
감동 감화를 서울에서 나눌 수 있음에...
역시 구슬픈 ...ㅎㅎ
추억이 있는 노래가사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