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린 남한강 소모임 탐석인 7월 세 번째 일요일 17일에 리오님과 카풀 6시에 하안 5단지 입구에서 출발하였다. 리오님께 항상 캄사.^^ 집에서 나오려는데 하늘을 보니 날씨가 흐려 장마철이라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우산을 가지고 나왔다. 비가 오면 문양석은 잘 보이나 사람이 맞으면 별로 좋지 않다. 이천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union님이 시외버스 터미널에 8시반에 도착하여 픽업하여야 하고 단곡님께서 돌밭에 가져갈 짐이 좀 있다고 하시어 단곡님 아파트에 들렀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단곡님을 만나 뵙고 우선 행사에 필요한 짐을 리오님 차에 실었다.
union님이 오시려면 아직 시간이 있어서 fool&nana님 댁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가기로 하였다. 단곡님과 fool&nana님과는 같은 아파트에 앞뒤 집이었다. nana님이 타주시는 커피를 마시고 또 몇 사람의 일행이 함께 가야해서 리오님과 필자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union님을 태우려고 먼저 출발하였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union님이 합승, 우리는 탐석 목적지인 보통리로 향하였다. 날씨는 흐리고 간혹 빗방울이 돋는 듯하였으나 비는 많이 오지 않았다. 복더위에는 날씨가 흐린 것이 낫다. 보통리에 물이 많이 불었고 이번 행사를 위하여 fool님과 광산님께서 하루 먼저 들어가시어 텐트를 치고 하루 밤을 보내셨다.
일행을 태우러 모터보트를 몰고 오시는 용감무쌍한 fool님
돌밭과 잘 어울리는 텐트, 아니 저분들 아침서부터 무슨 술입니까?
물이 너무 많아서 보트가 아니면 건너가지 못한다. 보통리 입구에 도착을 하니 단곡님, nana님 등 다른 일행도 함께 도착히였다. fool님이 고무모터 보트로 우리 일행에게 와서 보트로 짐도 나르고 사람도 타고 보통리 돌밭에 들어갔다. 보통리 돌밭은 이번 장마로 좀 변해 있었고 가운데 수로가 하나 생겼다. 지난번 6월 19일 다그린 5주년 행사 시에 보통리 돌밭 상류쪽을 탐석하여서 이번에는 돌밭이 변하였어도 하류쪽을 탐석하기로 했다. 돌밭에는 벌써 여러분이 와서 탐석 중에 있었고 변하였다고는 하나 돌의 씨알은 여전히 작고 수석감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점심 식사전의 풍경(식사준비 하는 사람, 이야기 하는 사람, 탐석 중인 사람 등등)
보통리 하류 끝 -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바라나, 마음을 비울지어다. 더 이상 갈 수도 없다.
수석감은 어떤 때에는 잘 보이고 또 눈에 띌 때는 다른 것도 함께 보인다. 그러나 안보일 때에는 아무리 열심히 다녀봐도 보이지 않는데 무슨 조화인지 잘 모르겠다. 소품으로 폭포석, 12지간지의 뱀문양석 그리고 옥석 관통석 등 몇 점 하였다. 하류쪽을 한 1/3일 정도 보니 12시가 다되어 다시 텐트 있는 곳으로 왔다. 그 때 수암님이 안양팀과 함께 보통리 돌밭에 들어오시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 한 컷하였다. 우리는 복중이라 삼계탕으로 술 한잔 하며 점심을 먹었다. 다시 오후 탐석을 시작하였고 이번에는 조금 돌이 큰 문양석과 형상석도 하고 소품 사유석과 꽃 문양석 등을 하였다.
모터보트를 타고 비 오는데 철수, 왠지 버거워 보이지만 작은 고추가 매웠다.
돌밭이 넓어 이번에도 하류쪽으 다보지 못하겠고 대략 반정도만 보고 다시 텐트로 향했다. 중간에 참이슬님께서 탐석한 것 좀 보자하여 필자가 탐석한 것을 보여드렸다. 인터넷에 올리려 그냥 기념품도 많이 하였는데 이천수석 연합회장님이시라 보여드리기가 좀 쑥스러웠다. 다시 오는 중에 이번에는 도암님께서 보자 하시어 필자의 배낭을 또 풀었다. 도암님께서는 요즈음은 좋은 것 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며 그래도 볼만한 것이 있기는 한데 한번 댁에 놀러오라 하신다. 이천에 놀러가려면 탐석을 겸하지 않고 일부러 가야하는데 그것이 어렵다. 한번은 가긴 가야하는데...,
안양 동안 수석회 회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즐겁게 찰칵~~~ 죄로부터 참나물무침님,
동초회장님, 남창우님, 박영남 회장님, 리오님, 수암님, 김상순 고문님, 이태열 총무님
텐트에 와보니 오늘의 명석 두점이 이미 촬영이 되었다. 안희 회장님께서 필자에게 보였주었는데 광산님과 오늘 가입하신 분의 수석 정말 누가봐도 멋지다. 수석감이 없다하여도 좋은 수석이 꾸준히 나오나 보다. 한 4시반경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다. 우산을 펴들었지만 여러사람이 쓰기에는 역부족이라 비에 흠뻑 젖었다. 보트로 짐과 사람이 모두 건너가니 이 무슨 얄궂은 장난인가 다시 비가 개였다. 허참~ 역시 쏘나기다. 짐을 실고 이천수석마을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수석 구경하는 중에 참이슬님께서 6시반에 성당 앞에서 만나자고 하신다.
좌로부터 nana님과 지구, 하늘바라기님, 민호님, 지우님, union님, 참나물무침님, 설악동이님, 땅바라기님, 차윤기님
아래 참이슬님, 리오님, 소나무님, 광산님, 남자연님, 도암님, 동초님, 촬영 fool님, 참수석
리오님은 다른 분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 하시어 당연히 OK. 우리는 fool님 사무실에 들러 나머지 짐을 내려놓고 함께 성당 앞 횟집으로 향하였다. 참이슬님께서는 벌써 와 계셨고 우리는 참이슬님께서 쏘시어 거나하게 한 잔 하였다. 참이슬님께서 필자가 모처럼 와서 한 잔 쏘신다고 하시니 고마웠다. 하긴 과거 필자는 탐석이 끝나면 올라가기 바뻣는데 리오님과 카풀하고부터는 올라가는 시간에 제한이 없어졌다. 이천에서 저녁을 먹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오늘 참석한 분중 참이슬님, 참수석 참씨 중에 참나물무침님만 빠졌다. 어디 가셨나~?
남한강 소모임 회원 분 중 이천에 계신 분들이 자주 가시는 곳 - 우측 이천수석회 간판도
마지막 코스 술좌석 참이슬님과 함께 - 이것 사진 찍는데 참이슬님 부탁으로 한꺼번에
모두 나오게 하려고 주인 아저씨 문도 뜯고 여러 번 사진 촬영, 애쓰신 작품입니다.
좌측부터 union님, 광산님, 리오님, 참수석, 참이슬님, fool님, 삼부자님, 송민호님, ?
8시경 모두 돌아갈 시간 이천에 계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리오님은 술 한잔 하시어 대리운전을 부탁하였다. 안전이 최고. 유니온님은 시외버스 타러 먼저 가셨고 참이슬님께서 마지막까지 계시어 우리를 배웅해주셨고 대리운전하는 분이 오시어 광명/부천으로 출발하였다. 대리운전하시는 분은 30대의 젊으신 분인데 다음 그린수석카페 홍보를 하여 카페에 한번 들르시겠다고 하였다. 리오님 덕분으로 필자가 사는 5단지 입구까지 너무 너무 고맙게 편히 잘 왔다. 캄사.^^ 오늘은 탐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석우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 하루였다.
석명: 수녀, 크기: 5x11x3, 산지: 남한강 보통리
위에 머리 부분이 잘 생겼다. 얼이 있는 것이 조금 아쉽다.
석명: 달마, 크기: 5.5x9x4, 산지: 남한강 보통리
강 돌로 특이하게 잘 생긴 달마석이 나왔다.
통통하고 머리부분에 흰 선도 있다.
석명: 단봉섬, 크기: 12x8x6, 산지: 남한강 보통리
밑자리는 좋으나 앞 쪽에 낭떠러지가 있어 섬으로 보아야 할 듯.
석명: 처마바위, 크기: 9x4x3, 산지: 남한강 보통리
처마바위 새를 닮기도 하다.
석명: 월석, 크기: 12x19x8, 산지: 남한강 보통리
강 돌로 특이하게 해석처럼 모암이 구형으로 잘 생겼다.
호박석인데 원만한 산 서쪽으로 달이 져가고 있다. (월이 작은 것이 아쉽다)
석명: 수림, 크기: 7x11x4, 산지: 남한강 보통리
소나무 숲이 무성히 우거져 있는 그런 산야
석명: 뱀, 크기: 6x8x2, 산지: 남한강 보통리
십이지간지 중의 뱀, 오석에 뱀 그림이 잘 그려져 있다.
첫댓글 다시는 오지않을 참그때가 좋았읍니다
예. 세상이 두 번 바뀔 20여년 전의 일이네요.
한창일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