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여행 2일차 전신 마사지와 전통 수상인형극 관람
3월 9일 2일차 하롱베이 모든 관광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남아 호텔에서 잠시 쉬다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마사지 팁은 2~3$이라고 한다. 전신 마사지를 처음 받아본다. 본래 마사지 체질이 아니다. 아무리 젊은 여자애가 마사지해준다고 해도 외국 여자고 말도 통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전신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또 마사지 취향도 아니다. 그러나 롯데 홈 쇼핑 방송 중 결제자 특전에 들어 있다고 하고 혼자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어 그냥 받았다. 그런데 마사지를 받고 나니 뜻밖에 피로가 풀렸다.
마사지 체질인가? 취향은 아니지만, 체질에는 맞는 것 같다. 아내는 마사지 싫어하는 타입은 아닌데 세게 받아서 그런지 받고 나서 아프다고 한다. 마사지 받고 나서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을 보러 갔다. 이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할 수 없이 가야 한다. 필자는 국내에서도 영화, 연극 등 문화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더구나 외국 여행 가서는 더 보지 않으려 한다. 문화를 이해하려면 첫째 언어가 통해야 하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보았자 백해무익이다. 역시 보니 실망이다. 아이들이 보면 적당할 것 같다. 왜 보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
하롱베이 관광을 마친 우리 일행은 다음 마사지까지 시간이 남아 잠시 호텔에서 쉬었다.
우리가 묶은 ASEAN HALONG HOTEL이다.
호텔 베란다 창 밖으로 하롱베이 섬들이 보인다.
◎ 전신 마사지를 받고 바로 베트남 전통 수상인형극을 관람하였다. ◎
베트남 역사와 관련한 토막 인형극이다.
인형극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무대가 시작할 때마다 제목을 알려주었는데 한글도 포함되어 있다.
수상인형극이 끝나자 연출한 배우들이 모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 베트남 3박 4일 여행 3일차 옌뜨산 관광 2016.4.18.
오늘은 3월 9일 베트남 여행 3일차다. 추가 옵션을 하지 않는 우리 일행은 일반 한국 관광객처럼 빨리빨리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다. 여행은 여유 있게 즐겨야 하는데 오히려 딱 맞았다. 대신 여행은 단조로웠다. 오늘 정상 일정이 뾰족탑 산이라 불리는 옌뜨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로 옌뜨산 중간 지점까지 올라가 천년 사찰 화이옌 사찰 방문하고 다시 케이블카 타고 하산했다. 가는 중 다음 여행 쇼핑 조건에 들어있는 노니 판매점에 들렀다. 여기서 영등포 상인 아줌마들이 노니를 많이 팔아주었다. 변비에 좋고 만병통치약처럼 선전하는데 병당 500불 하는 것을 영등포 시장 상인 아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많이 깎아서 2병당 500불에 샀다.
집에 와서 아내가 인터넷에서 조사하니 여기서는 기껏해야 3만 원 정도밖에 안 한다니 어이가 없다. 장사하는 아줌마들이라 사정을 알아 가이드를 위해 팔아주기로 했는지는 몰라도 그때문에 완전 바가지를 쓴 셈이다. 다행히 아내는 이상하다며 사지 않았다. 역시 세상에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아무튼 여기서부터 매상을 팍 올린 가이드 표정이 확 밝아졌다. 3박 4일 여행 중 하루 정도 여행 일정이 남은 상태에서다. ~ㅎ. 하노이로 가는 중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는데 마침 K-SHOP이 있어서 지인이 부탁한 베트남 술 1병을 구매하였다.
|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걸어간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가는 빗줄기가 들이쳤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조금 더 올라간다.
사찰에 거의 다다랐는데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사리가 보관된 사리탑이 나타난다.
구경하는 아내의 모습, 스냅 사진
사리탑
베트남 인들은 꽃을 바치고 향을 피우곤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300계단이라고 하던가. 밑에서 끝이 보이지 않고 상당히 높다.
다 올라와 위에서 본 풍경
화이옌 사찰
베트남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한다.
사찰 관광을 마치고 다시 하산하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처음 탔었던 곳으로 다시 내려왔다. 이제 관광을 모두 마치고 하노이로 이동한다.
베트남의 논. 모를 벌써 다 심었다.
노니 쇼핑 매장에 들렀을 때 남자들은 대부분 나중에 다 나왔다. 여자들에게 위임했다.
노니 판매장 앞에는 각종 조각품이 진열되어 있다. 조각품 관련 회사인가 보나.
베트남 건물들이 주로 폭 5m, 깊이 14m로 되어 있다.
◎ 베트남 족제비 똥커피 (Weasel Coffee 위즐 커피)
베트남은 커피 생산 세계 2위라고 한다. 한국은 커피 소비 세계 2위다. 아줌마들이 베트남에 왔으니 커피 판매점에 들르자고 가이드에 자꾸 요청했다. 그래서 시간이 없지만 만들어 보겠다고 하여 하노이로 이동하는 중에 본래 쇼핑 계획에는 없었던 베트남 족제비 똥커피 (Weasel Coffee 위즐 커피)점에 들렀다. 여기서 가이드가 상인 아줌마들이 하도 가격을 후려치니 위즐 커피는 가격을 절대 깎아주지 않는 곳이라며 자신은 가격 흥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을 먼저 뺐다.
최고의 커피는 동물 똥커피로 태국 코끼리,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 베트남 족제비 똥커피가 있다. 베트남은 족제비 똥커피를 생산하는데 족제비에 간식으로 커피를 먹이고 똥을 받은 후에 풀어준다. 커피가 소화가 안 되고 그대로 똥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씻은 후 커피로 만드는 것이다. 커피가 동물 배 속에서 카페인과 쓴맛 성분은 없어지고 단맛과 다크 초크렛 맛이 난다고 하며 임상 시험결과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동물 똥커피가 유명하게 된 것은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마시고 싶은 음료로 '루왁 커피'가 올라 있기 때문이다. 루왁 커피는 사향 고양이 똥커피다. 그 이후로 동물 똥커피 수요가 늘었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동물 똥커피 중에 가장 비싼 것이 코끼리 똥커피다. 우리는 2층 시음대에서 베트남 족제비 똥커피에 대해 생산과정에 관해 설명을 듣고 시음용으로 타준 족제비 똥커피를 필자는 처음으로 마셔 보았다. 한국 사람들이 잘못 알고 베트남 가서 찾는 다람쥐 똥커피는 그냥 다람쥐 상표 커피일 뿐이며 다람쥐는 커피를 갉아먹어 모두 소화하여 똥커피를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필자는 자판기 커피를 선호하다 요즈음은 하도 프림과 설탕을 먹지 말라는 아내 바가지에 밀려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려고 시도했으나 너무 써서 우유를 타서 마신다. 물론 달콤함이야 사라졌지만, 커피를 완전히 끊으면 생기는 카페인 금단 증상도 피할 수 있고 칼슘 손실도 우유로 보충해주며 마신다. 평소 완전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확실히 맛을 비교하고 알 텐데 한국의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상당히 진해도 쓰지 않았다. 본래 커피는 이렇게 진하게 마시는 것이라 한다. 이 정도면 그냥 아무것도 타지 않고 마실 수 있을 정도다. 많은 여성 분들도 맛이 좋다고 공감한다.
한국 호텔에서 잔당 4만2천여 원하여 비싸서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는 맛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고 향으로 마셔야 한다.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일반 커피는 향이 4분 만에 사라지지만, Weasel Coffee 위즐 커피는 30분간 간다. 우리 일행은 선택 옵션도 하지 않아 구매력이 있었다. 우리 부부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사려고 하자 예의 영등포 상인 큰 언니가 나서서 또 협상에 나섰다. 가격은 7+1 봉지에 280불이며 이 가격은 깎지 않았지만, 큰 언니 가격 협상으로 구매한 일행 모두 드립(커피 내리는 것) 등 몇 가지를 단체로 챙겼다.
|
베트남 족제비 똥커피 (Weasel Coffee 위즐 커피) 판매점
맞은 편에는 커다란 운동장 시설이 있었다.
2층 Weasel Coffee 위즐 커피 설명 및 시음하는 곳
Weasel Coffee 위즐 커피를 시음할 수 있게 잔마다 내려준다.
시음용 Weasel Coffee 위즐 커피다.
연유를 탄 Weasel Coffee 위즐 커피다.
연유를 타니 더 부드러워지기는 했어도 커피 향이 조금 죽는다.
1층 각종 커피 판매 장소다.
베트남산 족제비 똥 커피 (Weasel Coffee 위즐 커피) 한 봉지에 작은 봉지가 5개 들어있다.
우측 커피 내리는 드립이다. 작은 봉지 하나에 최대 7잔 정도 나온다고 한다.
마지막 묶는 하노이 호텔이다. 깔끔하다.
혹시나 해서 텔레비전을 채널을 돌렸더니 다행히도 한국방송이 하나 나온다
이렇게 3일차 여행을 모두 마친다.
첫댓글 베트남은 남방계 소승불교(나를 깨달음)로 우리나라는 북방계 대승불교(더불어 깨달음)로서 종교적인 친근감이 있으며 쪽제비똥 커피라니 별 희한한 커피를 개발하여 관광상품화를 하였네요!! 수애인 현석
그렇군요. 불교도 조금 복잡하군요. 불교신자들은 사찰을 보면 향을 피우고 절을 하더군요.^^
접하기가 쉽지않는 베트남의 이색적인 볼꺼리에 즐감합니다!! 수애인 현석
아무튼 여행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조금 부정적으로 느껴질지는 몰라도 저는 위즐 커피(족제비 똥 커피)를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처음 경험하면서도 호기심을 많이 자극했던 경험인 것 같네요.
좋은 여행이네요.
똥커피는 르왁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메니아들은 알아주는 것 같더군요,
안녕하세요.
동물의 똥커피에는 코끼리 똥커피, 사향고양이 똥커피, 족제비 똥커피가 있다고 하네요.
르왁은 사향고양이 똥커피를 말하고 족제비 똥커피는 위즐 커피라고 하며 르왁 커피는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마시고 싶은 음료로 올라 있으나 동물 학대 논란이 있고 가장 비싼 커피가 코끼리 똥커피라고 하네요.
이런 고급 커피를 자판기 커피나 마시는 사람이 베트남 여행 아니면 평생 몰랐겠지요.
이것을 자주 마시겠다는 것은 아니어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비싸서 저희는 3명이서 한 세트 사서 1/3씩 나눴네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참수석 그렇군요. 우석도 지난번 라오스 여행시에 똥커피 취급하는 곳을 둘렀었는데
나혼자 먹자고 사기가 뭣해서 그냥 온 기억이 있네요.
딸이 있었으면 사 왔을텐데...
@우석 예. 생각외로 비싸서 한 세트 다 사기는 부담스럽더군요.
저희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특히나 버킷 리스트에 들어있다하여 조금 구매했네요. ~ㅎ.
토요일 석맥회 전시장에서 뵙겠습니다.^^
소석의 베트남 커피 선물 감사합니다. 계속 흐린 날씨였나 봅니다. 내가 갔을 때는 무척 더운 날씨였는데 저는 토요일 석맥회 전시에 갑니다. 그 때 만납시다. 샬롬
알겠습니다. 석맥회 전시장에서 뵙겠습니다. 정의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