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와 咖啡(coffee)의 여러 닮은 점 ^^
어찌 보면 커피와 차도 상당히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點茶를 해서 마시는 진한 말차를 커피의 에스프레소에 비교할 수 있다면,
블루마운틴도 해발 2000m 정도에서 나오니, 보이차에 있어서 노반장 또는 야생고차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시중에 넘쳐나는 노반장이나 야생고차수의 진위여부가 꾸준히 제기 되는 것과,
저렴한 블루마운틴의 진위여부 또한 의심의 눈총을 받는 것도 닮은 점이랄 수 있겠군요.
커피체인을 하는 지인이 일본에서 가져온 블루마운틴을 나누는데,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여기저기 서로 달라는 통에 겨우 200g 한 봉지가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ㅡㅡ;;
출근 하자마자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 잔의 맛은 훌륭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는 통에......배탈이 난 것 같이 속이 알싸한 느낌이 드는 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오랜 만에 드립으로 즐겨 보려고 단단히 준비해 보았습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살림입니다. ㅡㅡ;;
원래는 이렇게 깨끗하지 않죠, 청소를 깨끗이 하고 찍었습니다 ㅎㅎ
냉동실에는 에스프레소와 서너 가지 정도 커피가 있습니다 ^^
여름이면 가루차를 차게 해서 마십니다 ㅡㅡ;; 그래서 가루녹차가 많이 있습니다. 식성 참 특이하죠?? ㅎㅎ
10g입니다.....보이차가 3-4g으로....많게는 이십여 탕을 뽑는데, 거기에 비하면 커피는 상당히 비경제적입니다 ㅎㅎ
핸드밀에 넣고 갈아냅니다.
칼리타 드리퍼가 좀 빨리 내려지는 편이라 좀 곱게 가는 편입니다.
원두를 갈 때 나는 커피향이 얼마나 좋은지.....사실 마시지 않아도 여기까지만 해도 행복합니다 ^^;
그래서 핸드밀을 콜렉션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외국에서는 우표수집 만큼은 아니어도 핸드밀 콜렉션이 상당히 인기라고 합니다.
차 마시는 분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다관이나 다완을 모으는 것도 커피와 차 생활의 닮은 점이겠군요 ^^;;
핸드밀은 작센입니다.
국내에는 이런 색상은 없고, 거의 월넛 색상이 주류입니다,
저도 월넛 색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식용에 사용하는 것이라 좀 연한톤이 좋아서 이베이에서 구했던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페인팅을 한 제품은 판매불가라는 얘기도 있으나 사실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ㅡ,.ㅡ
원래 이렇게 깔끔 떠는 사람은 아닙니다 ㅡ,.ㅡ
저는 청소하기가 귀찮아서 그러는 것입니다.
마치 식판에 비닐 씌워서 밥을 먹으면, 비닐만 벗겨 버리고 식판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처럼요 ^^;;
그런데 차생활에서는 한 가지 차를 한 가지 다관에만 우리는데, 커피는 한 개의 핸드밀로 여러 커피를 갈아내니,
그런 점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인가 봅니다 ^^
보이차용 유리숙우에 내렸습니다.
이건 차를 마시는 사람이 드립커피를 내리면 공통적인 장면일 겁니다 ㅎㅎ
그립감이 좋은 드립서버 하나 사야할까 봅니다.
처음에 차를 내리기 전에 커피를 적셔주고 나서 드립을 하면 보다 풍부한 맛이 납니다.
앗....이것도 차생활과 닮은 점이군요 ^^;; 일종의 醒茶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
전기포트로 드립을 하다 보니 물을 천천히 고르게 적실 수가 없어 처음과 두 번째의 탕색이 차이가 큽니다.
점찍어 뒀던 기본형이면서 고급스러운 유키와 드롭포트를 사야할까 봅니다,ㅡㅡ;;
첫댓글 커피 잘 마셨습니다.ㅎㅎ
진짜로 대접을 해드려야는데....ㅎㅎ
수효와 공급의 불 균형으로 모방품 불루마운틴이 나도는 것도 명품 보이차와 유사성이 있는 듯 하온데 지란지교님 손수 끓이신 커피는 정종 불루마운틴인듯 향기롭습니다.
이번에는 믿어도될 듯 합니다 ^^;;
저는 비이커를 숙우로 씁니다. ㅎㅎ
비이커요?? 무슨 화학실인가요? ㅎㅎ
커피 마시고 싶어지는 맛난 글입니다.^^ 아참..근데 한 가지...윗글에도 보이차3~4그람 넣으신다는 말씀이 있는데 혹시 많은 분들이 평소에 보이차 3~4그람으로 우리시는 건 아니시겠죠? 여러분들이 3~4그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최소 6그람은 넣어야 하는디...ㅡ.ㅡ;;
맞아요.....저도 다른 글을 보면 3-4g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말을 습관적으로 인용했나 봅니다. 제 경우는 정작 실측으로는 5g정도 나오더군요, 저는 5g정도는 우리는것 같아요 ^^;; 6g은 새가슴, 벌렁거려서 ㅡ,.ㅡ
그러셨었군요.ㅎㅎ 저는 가슴이 새보다 좀 커서 7그람 넣습니다.ㅎㅎ
ㅋㅋㅋ 올빼미들은 진한탕국을 좋아하는가 보군요...돌부처도 진한숙탕을 엄청 좋아합니다...ㅎㅎ
사실 그람수 조정이야 개인의 취향이지만, 중국쪽의 골수 차인들도 일반적인 투차량은 6~8그람 정도이고, 사실 그 정도는 되야 무슨 맛인지 제대로 알 수 있고요. 중국보이차 상인들 손님에 내주는 차의 투차량도 최소 6그람입니다. 만일 차상인이 차를 맛보라고 내주는데 투차량이 6그람이 안 된다면 좀 문제 있는 거구요. 왜냐하면 손님한테 제대로의 맛을 감춘다는 얘기거든요. 즉 투차량을 적게해서 차의 단점을 감춘다는 얘기이지요. 투차량 적게 해버리면 저급차도 그럭저럭 먹을 만 해지기때문에 쓰는 방법입니다.
거기다 만약 물 온도까지 좀 식혀서 차 우려주면 골치 아픈 수준이고요. 어쩌다 시음기라고 쓴 글에도 물을 식혀서 우렸다는 말이 나오는데 좀 우스운 시음기가 됩니다. 그냥 마시는 거야 물을 식혀서 우리는 게 취향일 수도 있지만 차의 본 모습을 남에게 알리면서 보라고 하는 시음기에서 식힌 물을 쓴다는 건 그 차의 단점은 가리고 말하겠다는 거거든요.
투차량이 어느 정도 되어야 차의 본모습을 볼수 있다는 데 살짝 동감이 갑니다....그런데 혼자 마시다 보니, 그 양을 계속 줄이게 됩니다.ㅡ.ㅡ 지금 보니 처음의 반절 정도로나 우리는 것 같습니다.
커피향이 온라인을 타고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저 커피 탕색이 방금 우려먹은 숙차의 탕색이랑 거의 비슷한디요...ㅋㅋㅋ
요즈음 연수때문에 지란지교님 계시는 동네를 지나쳤습니다. 이제 연수도 끝났고 커피 마시러 지란지교님께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