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육신문=김용민 기자] 지난 7월 23일 전국학습지노동조합(전학노조) 재능교육지부는 집회금지에 관한 효력정지 처분 권한소송에서 승소해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매일 집회를 할 수 있게 됐다.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경찰이 재능교육직원과 전학노조 노조원 사이를 가로 막고 있다.
유명자 지부장은 “폭력집회로 변질 될 수 있다며 혜화 경찰서가 집회금지를 했었다”면서 “그동안 재능교육앞에서 집회를 할 수 없었지만 지난 7월 23일 집회금지에 관한 효력정지 처분 권한소송에서 승소해 이제는 매일 집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능교육의 한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무언가 지시를 내리고 있다.
13일 유 지부장은 이 같이 밝히고 “재능 측이 협상에 응할 때까지 보다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이며 대화로 풀어나가길 원한다”면서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전학노조 재능교육지부의 노조원 100여명이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재능교육은 교육기업답게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앞장서야 하고 박성훈 회장은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시작하기전 재능교육측의 직원과 주차요원이라 주장하는 용역회사 직원들이 나와 집회를 방해 했으며 이곳저곳에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갔다.
30여분간 실랑이가 일어나자 경찰 50여명이 긴급히 투입돼 전학노조와 재능교육 직원사이를 가르며 소요는 일단락됐다. 경찰의 보호아래 집회가 시작된 것.
전학노조 서울경기 황창훈 본부장은 이날 집회에서 “재능교육은 학생을 교육시키는 교육기업으로써 폭력으로 정당한 집회를 방해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교육기업이 아니다”라면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앞장서고 교육기업으로서 모법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전학노조 강종숙 위원장은 “법정에서 법원의 판사도 재능교육쪽에 그렇게 해도 재능교육이 운영이 되느냐는 말까지 했었다”면서 “심지어는 판사 자신의 자식이라도 재능교육을 시키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경찰이 주차요원이라 주장하는 직원을 만류하고 있다.
이어 “내 자식은 물론이고 이웃과 친척들에게 까지 재능교육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3년전 재능은 일방적으로 임금을 조정했고 지금까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재능교육의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매일 이곳에서 집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12시 40분경 비서실장까지 나와서 청소한다고 호스로 여성 노조원들에게 까지 물을 뿌려 옷이 다젖었다”면서 “경찰이와서 말려도 용역 직원들은 말도 듣지 않는다”라고 전화 통화로 전해 왔다.
한편 전학노조에 따르면 2007년 5월 재능교육지부 노사가 임ㆍ단협을 체결했으나 적개는 10만원 많게는 100만원이상의 수수료가 삭감됐다.
▲전학노조 위원장이 박성훈 회장에 대해 비난하자 재능교육직원들이 욕설을 하고 있다.
같은해 9월 재능지부 임원이 사퇴해 비대위에서는 회사에 수수료제도 재개정을 위한 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2년간의 임ㆍ단협 유효기간을 들어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학노조는 현장 교사들에게 수수료제도개정을 위한 강력한 투쟁이 필요함에 공감하고 사측을 교섭으로 끌어내기 위해 천막농성 투쟁을 결의 했고 오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