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새해 처음으로 내 놓은 자국내 산업의 대외 개방정책 신호탄은 외국 대형 여행사의 중국내 사업규제 완화와 합작 허가조건의 완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영 「인민일보」는 3일 WTO에 가입한 중국이 여행업계를 시작으로 금융, 제조업 등까지 사업을 개방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늦어도 오는 2003년 1월1일 이전까지 중ㆍ외 여행사 합자를 모두 허가할 방침이며 2005년 12월31일 이전까지 외국의 독립 자본으로 여행사를 설립하도록 허가한다는 방침. 장진쭝(張緊鐘) 중국 국가여행국 정잭법규위원장은 "해외 여행사는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여행사 관리조례>에 따라 중국내에 합자 여행사를 설립할 수 있다"며 "영업범위는 중국 입국자와 국내여행에 한 한다"고 밝혀 아직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 그러나 오는 2005년까지 이 같은 규제가 완화되면 중국 여행업은 세계화에 최초로 노출되는 산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