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3월1일이십니다..
우리나라의 3.1절은 특별한날이기도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부모님에 대한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어렸을때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도 친구들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기는것을 보고..
"아~나도 해드려야할텐데"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을 챙겼습니다.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는데 남동생은 아직 7살이라 자금을 보태기에는 너무 어린것같아서
여동생과 함께 케잌을 매년 사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1이 되고나서 케잌이 아닌 좀 다른걸 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동생과 상의를 했습니다.
결국 케잌과 스테이크,포도주,꽃을 사기로했습니다.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꽃을 사오시라고 했고..
우리는 부엌에서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말 그래도 자금이 안되니 경영식처럼 우리가 해드
리는 것이었습니다.
불을 끄고,촛불을 키고...
스테이크와 포도주스(미성년자에게는 술이안되서..ㅠ)를 먼저 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케잌과 아버지의 선물이신 꽃을...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과일을 이쁘게 내갔습니다.
부모님중에서 특히 엄마께서 고맙다고 눈물까지 흘리셨습니다.
그리고서는 "딸을 잘 키웠다고..벌써 이렇게 컸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생과 나는 작은정성이였지만 뿌듯했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할까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부모님이 즐거워해주셔서 감사했고,내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