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초부터 신도분이 돌아가셔서 시다림과 장지를 다녀왔습니다.
분당에 있는 곳인데 전날 많은 눈이 와서 추울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당일 따듯한 햇살이 있어서 무리없이 잘 치루었습니다.
서울시 1.6배 면적과 우리나라 주택 면적의 절반이 묘지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교식 사고방식으로 화장을 거의 안하다가
요즘에는 50프로를 넘어서 70프로 화장을 하는것같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에서도 화장을 안하다가 최근에는 많이 합니다.
화장하여 납골당에 모시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어느 절에 수목장을 보니 이것 또한 작은 비용이 아닙니다.
추모목:300만원, 관리비:50만원(10년 선납)
선택사항으로 반혼재 50만원, 49재 500만원, 영구위패 200만원
좀 화려합니다, 다만 절에 불사비로 내는 것이니 너무 비싸다고는 하지마세요.
부처님께서는 화장하여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납골당, 수목장 터가 있는 절에서는 절대 뿌리라고 안합니다.
최근에는 아무곳이나 못 뿌리게 합니다.
환경오염이 될수도 있으므로, 그러나 화장하여 땅에 뿌리면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전달에 수목장한다고 하여 수목장터가 아닌 집 가까운 산의
양지바른 곳에 소나무 아래 부모님 화장한 것을 뿌리고 의식을
해드리고 왔습니다.
재에는 아무 영가도,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다만 산 사람들이 의미를 붙여서 애착할뿐입니다.
조그만 자리에 500만원이나 해서 납골당에 모신다고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닙니다.
화장하여 흙으로 돌아가게 하고 서운하고 부족한듯 싶으면
절에 위패를 모시고 재를 모시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신묘년 새해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고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