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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실제로 제작하면서 어떤 제품인지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지난 2005년 미라지의 콤프방이라는 까페를 만들고 나서 바로 시작한게 바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수 있는 제작기 였습니다.
일명 미라지의 밤새 씨리즈가 바로 그것인데.. 원래 목적은 모형만들기에 갓 입문한 초보자들이 보고 쉽게 따라할수 있는 수준으로 밀리터리뿐 아니라 에어로 그리고 건담류 와 함선등 모형에 관한 모든 분야를 다루어볼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본의아니게 가장 쉽고 자신있는 분야로 밀리터리쪽만 쓰다보니 미라지는 밀리터리 예찬가라는 누명(?) 아닌 누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지만 전 모형에 관해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멀티매니아 입니다.
그것이 전차이던 비행기던 ..건담이던 인형이던 닥치는 대로 만들며 특정분야에 대한 편애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다만 만드는 사람의 실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라지는 모형이라면 뭐든 열심히 만들고 또 가리지 않는 열혈모델러 (?)라 자부합니다.
밤새 씨리즈가 시작된후 거의 5년이 다되어가도 변변함 에어로 강좌가 없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에 하던 작업을 멈추고 과감하게 에어로 강좌를 밀고 나가봅니다.
본 제작기는 순수 초보자를 위한 제작기 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마스터 하고 오셔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래 기초강좌를 먼저 읽고 오세요~ (알고있는분들은 넘어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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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합니다. (본 강좌는 경어체가 아닌 구어체를 이용합니다. 경어는 생략하오니..읽기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1. 조립중 주의사항..
이번제품에는 전체적으로 엉성한 이탈래리 제품의 메뉴얼이 아닌 국내에서 다시 그린 꽤 뛰어난 메뉴얼이 들어있지만 역시 이탈래리 제품의 고질적인 부품넘버와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은 엉성한 아카데미 개발부 덕에 몇몇부분이 틀린부분이 있습니다. 조립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AERO 모형의 제작과정을 살펴보자..
그동안 미라지의 밤새 씨리즈를 통해 밀리터리 제작방법은 수없이 공개했지만 에어로 제품은 그다지 많치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번에 아카데미 F-4B/C 팬톰을 통해 약간의 제작기술을 알려드리긴 했지만 이번에 상세하게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에어로 모형의 제작순서 (일반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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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콕핏조립 및 도색
모든 에어로 모형의 시작은 조종석의 도색에 있습니다.
이는 전투기의 경우 내부에 조종석이 삽입되는 특이한 구조에 기인하는것인데 보통 다 조립하고 도색하는 전차나 밀리터리 제품과는 달리 에어로 제품은 부분 부분 도색과 조립을 병행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콕핏의 경우가 대표적이죠..
일반적인 콕핏도색은 일일히 세필로 그려주어야 하지만 이번제품은 특이하게(?) 데칼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제품이 엄청 까이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요즘 제품에서는 보기드문 민짜 계기판을 이라는점 때문에 그런데 72 스케일이면 모를까 48스케일에서 데칼로 처리하게 되어 있는 콕핏을 가진 제품은 드물죠..그렇다고 영 못쓸물건은 아닌게.. 일단 데칼로 처리하는 콕핏은 조립과 도색이 쉽습니다. 이렇게 바스터브를 조립하고 적당하게 회색을 조색해 뿌리고.. 데칼을 붙여주면 끝!!]
[데칼로 콕핏을 처리하게 되어 있어 황당해 하거나 어색해 하는분도 계신데 사실 데칼로 처리하게 된 콕핏도 오히려 어설프게 칠해놓은 콧픽보다 나은점이 있습니다. 일단 조립이 간편하고 효과도 근사하다는 점이죠..]
[이번제품이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는 다른 이유로 국산데칼이 들어있다는점도 한몫하는데 프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 국산데칼이라고 해서 영 못쓸물건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장판지 데칼은 10년전 이야기고 요즘 국산데칼도 외국산 못지 않게 잘 나옵니다. 보시면 알수 있을듯..]
[콕핏이 데칼로 처리하느냐 힘들어도 꼼꼼하게 그려주는게 낫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물론 실력이 출중하다면 직접 붓으로 꼼꼼하게 도색하는게 나을수 있지만 대부분의 중급이나 초보 모델러라면 오히려 데칼로 처리하는 콧픽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기수안에 들어가면 일부면 보일뿐 이게 붓으로 정성들여 칠한것인지? 데칼로 처리한것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72~48 스케일 제품에 한해서다 32라면 역시 그리는게 낫다!) 이는 전차에서 수지궤도가 좋냐? 연결식궤도가 좋냐와 비슷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기수부분 조립과정중 랜딩기어 베이 부분은 안쪽의 돌기물에 잘 고정해서 접착해주어여 합니다. 안그러면 이처럼 어긋나 다시 뜯어 조립하는 불상사가..]
(2) 단차의 수정
에어로 모형을 만들다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것이 바로 단차 입니다.
단차란 부품과 부품사이가 딱 밀착되지 않고 뜨거나 틈이 생기는 경우인데 물론 이 단차를 일일히 메우거나 수정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모형에는 약간씩 단차가 생기는데 최근 금형과 사출기술의 발전으로 단차가 거의 없는 건프라 모형도 등장하고 있지만 밀리모형쪽인 이보다 기술수준이 떨어지고 또 대부분의 에어로 모형의 경우 유선형 형태를 하고 있다보니 조립과정중 필연적으로 단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전차 모형의 경우 이런 단차가 날로 줄고 있지만 에어로 모형의 경우 특유의 유선형 형태로 디자인되는한 단차는 어쩔수 없는 숙명이 될듯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직선형태의 스텔스 기체들이 등장하여 모형쪽으로도 단차가 적어지고 있기는 하다)
[에어로 모형을 조립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단차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는건 최대한 한쪽을 밀착해 접착하여 단차를 모으는 것이 최선입니다.]
[에어로 모형을 조립하는데는 무수지접착제가 무척 편리합니다. 일단 부품을 딱 밀착해서 붙여놓고 무수지접착제를 흘러넣으면 최대한 밀착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무수지의 경우 수지성분이 없어 건조도 빠르고 단단하게 굳기도 합니다. 다만 무수지 접착의 경우 잘못해서 다시 떼어내기 무척 어렵습니다. ]
[단차중 구멍이 작은건 퍼티로 메우지만 공간이 크다면 스페이서를 넣어 구멍을 메워주어야 합니다. 어설프게 작은구멍이라면 차라리 나이프등으로 구멍을 키워 넓힌후 프라판 자른것이나 런너늘인것을 끼우고 무수지접착제를 흘러넣어 단단히 접착후 줄이나 칼로 밀면 해결!!]
[접착과정중 생긴 접착제 자국은 칼날을 세워 대패질 해주면 말끔히 해결됩니다.]
[튀어나면 부분은 일단 거친평줄로 대충 밀어줍니다.]
[이렇게 거칠어도 상관없습니다.]
[단차를 메우기 위해 퍼티를 준비합니다. 방법은 퍼티를 락카신너에 녹여 죽처럼 만들어 발라주는겁니다. 서페이서 500번 한병을 사서 퍼티를 더 짜넣고 필요할때마다 개봉해 발라주면 따로 녹인퍼티를 만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와 비슷한것으로 군제에서 나온 리졸브퍼티라는게 있는데 절대 비추.. 잘 붙지도 않고 곧 잘 떨어집니다.]
[퍼티는 건조되면서 수축이 생기므로 듬뿍 발라줍니다. 틈이 크다면 건조후 한두번 더 겹쳐 발라줍니다. 타미야 퍼티는 특히 수축이 심합니다. 미라지콤프방에서 파는 국산퍼티 강추 합니다~~]
[보세요~~ 두툼하게 발랐는데도 건조하니 수축이 생겨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였네요.. 이러니 퍼티를 이용할때는 가급적 틈을 적게해주고 큰 틈이라면 여러번 발라줍니다.]
[수축때문에 듬뿍 바르긴 했는데.. 갈아낼려니 걱정이네요..씨바 쫄지마!! 어캐 되겠지!!]
(3) 연마
[퍼티를 발라 하루정도 잘 굳히고 나면 이제 갈아내야 합니다. 방법은 400~1200번에 이르는 사포를 이용 부지런히 물사포질 해주는것!!]
[사포질을 할때는 반드시 물사포질을 합니다. 물을 묻히는 이유는 마찰과정중 열로 인해 부품이 변형되는것을 막아주고 연마면이 고와지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포질 하면 마찰열로 부품이 휘거나 변형될수 있습니다. 구멍 날수도 있고 죽을수도 있어요~~]
[누가 그랬죠? 사포질은 모델러에서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이라고.. 진짜 지루한 일이지만..할수 없습니다. 그져 드라마나 영화 다운받아 보면서 끝없이 갈아내는것만이.. ]
[사포질을 할때는 물을 듬뿍 묻혀 원을 그리며 하면 좋습니다. 보통 600~800번부터 시작하기도 하지만 400번부터 갈아내면 일이 훨 수월해 집니다. 대신 1200번까찌 마감처리해주는건 기본!!]
[사포질로 깍여나오는 찌거기는 그때그때마다 닦아냅니다. 나중에 가루에 치이기 싫다면요..]
[미라지의 콤프방에서 판매되는 칼숨사포라는것을 스면 가루는 훨씬 적게 날리면서 고운면을 얻을수 있습니다. 타미야 에서 파는 제품과 같은 제품 입니다.]
[서너시간 사포질 결과 대부분의 퍼티가 깍여나가고 단차가 사라졌습니다. 사실 에어로 모형의 난공사는 사포질인데.. 이것만 어째 없어도..]
(4) 선파기
사포질을 하고나면 퍼티와 더불어 표면의 패널라인과 리벳들도 덩달아 지워지는데 이는 나중에 선파기 작업을 통해 다시 파주어야 합니다.
[사포질 결과 생긴 가루가 패널라인 곳곳에 끼이기도 하는데.. 이것 해결책은 바로 이것!!]
[이쑤시게로 세밀하게 틈새에 끼인 찌거기들을 파내면 됩니다.]
[사포질 결과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 옆에 퍼티도 말끔하게 날아갔지만 덩달아 패널라인과 일부 몰드도 같이 지워졌다는것!!]
[할수없이 다시 파주어여 합니다. 공구는 템플레이트 세트와 군제사에서 나오는 툴만 있으면 됩니다.]
군제에서 판매중인 작은 P 커터인데 이런 패널라인을 섬세하게 파내는데 유용합니다.
[ 선파기의 유용한 또하나의 공구는 바로 철필 입니다. p 커터를 대신해 선도 파고 지워진 리벳 다시 찍기에도 유용합니다.]
[선파기 까지 마쳤으면 전체적으로 락카신너를 휴지에 묻혀 닦아줍니다. 지문과 더불어 남은 퍼티 찌거기 그리고 사출과정중 뿌린 이형제들도 한번에 처리됩니다.]
[말끔해졌네요..!1 여기서 멈추기 말고 서페이서를 뿌려봐 못본 틈이 있나 다시 보고 있다면 다시 퍼티 와 사포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5) 기타
[렌딩기어 부품은 끝에 도색작업전에 붙여줍니다. 일단 도료가 뿌려지면 도료때문에 부품들이 잘 안붙기 때문에 튼튼히 고정해여 할 부분이 있다면 도색전 미리 접착해두는게 좋습니다.]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중 하나!1 주익이나 미익이 반듯하지 못하고 휘는 경우가 있는데 조립과정중 테이프등으로 고정하면서 수평을 맞추어 줍니다. 바퀴 뜬 트럭모형처럼 주익이 휜 전투기처럼 볼상스러운건 없습니다.]
[이만하면 도색전까지 작업은 완료~~ 생각보다 조립성도 좋고 만들고 나니 디테일이며 특히 프로포션이 아주 좋은 제품같아 보입니다.]
콕핏에 대한 기본도색법은 아래 강좌에 정리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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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ght By Mirageknight (2014.9.18 ver 1.0)
(본 게시물의 권리는 미라지콤프(www.compmania.co.kr)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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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도 됩니다. 다만 출처는 꼭 밝혀주시길… 틀린내용이나 수정부분의 대한 지적은 언제
나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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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라지님 좋은 시도이십니다
에어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몇몇 리뷰를 봤을 때 꽤 괜찮아 보이던데 혹평 일색이라 의아하던 참이었거든요
세부적인 디테일은 별로겠지만 가조립하신 것만 봐도 프로포션은 좋아보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철저실전주의!! 저희 까페의 자랑이죠 ^^
아카의 F-15보다 저 졸리로져스가 만들기 쉽습니다. 10? 11년전에 만든게 정말 조립성 하나는 좋습니다.
퍼티작업전엔 혹시나 퍼티에 덥혀지고 사포에 지워질 수 있는 부분은 미리 선을 깊게 한번 더 파주고 리벳은 좀더 꾹 찍어주는게 좋습니다.
저도 이번 제품 만들면서 새삼스럽게 이탈래리 제품을 다시 보게되었는데 디테일이나 이런면은 아카데미나 일본제품에 떨어질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조립성을 극대화한 설계라 놀랐습니다. 복잡한 호넷의 랜딩기어를 단 3개부품으로 재현한것이라던지.. 심플하지만 데칼 붙여놓으면 그런대로 때깔나는 콕핏이 그런경우겠죠..? 결국 생각의 차이인듯 보입니다.(결국 모형은 만들어봐여 그 진가를 알수 있다는것..OTL) 좋은팁 감사합니다.
이탈레리 건트럭 만들어 봤는데 진도가 촥촥 나가는게 내가 뭘 만들고 있구나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게 윗분이 말씀하신 조립성 아닐까 합니다
이탈래리 70-80년대 제품보면 정말 천재가 아닐까 하는 제품들이 많쵸.. 특히 힘들이지 않고 조립이 쉬운 제품들 보면..요즘.제품은.별의별곳까지 세분하여.정밀도는 좋아졌을지 모르겠지만... 만들다보면 질려서 오히려 이런 이탈래리 제품이 더 손이가네요..
유럽 제품은 프로포션 위주인 이유를 생각하보면 디테일 업 제품이 현지에 많기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교체하면되고, 업체입장에서는 개발비가 절약되겠죠.
그러게요.. 너무 세부적인 디테일 위주의 일본식 모형에 길들여져 그런건지..?? 그런데 보기엔 뭐 이래 하는 유럽제품들은 만들고 나면 원지 모를 분위기가 삽니다. 모형을 실물과 같이 보여지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레벨제품이나 모노그람 그리고 더가면 에어픽스 제품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랜딩기어는 따로 도장하는게 초보자들에게는 더 쉬운길 깉습니다. 뭐 딱히 정해진 길은 없지만......
랜딩기어는 따로 붙이는방법도 있지만 부품중에 주랜딩기어를 지지하는 작은 부품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그냥 우선 붙였습니다. 지난번 팬톰 제작기때 랜딩기어를 도색해서 따로 붙여줄려다 도료때문에 제대로 안붙어 고생을 해서요.. 대신 도색과정중 떨어지기.쉬운 랜딩기어 커버는 나중에 붙여주기로...
프라가 힘들땐 이렇게 조립도쉽고 런너파트가 적은 이텔러리가 좋더라구요
저는 최근에 에어픽스 마린hc3헬기 봉지뜻고 부품수가 너무많아 다시 뚜껑 덮었습니다 ㅠ
요새는 나이가 들어서ㅠ그런지 만들기 쉬운게 땡입니다. 후딱 만들어 정성스레 칠하는 재미랄까? 그래서 좀 쉬운건 아들넘들한테 외주로 가조립 맡기고 있죠..
@mirageknight [왕성국] ㅋㅋ 아들에게 외주!!
이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작기 우와 짱짱 열심히 하세용~!!
이제야 호넷 제작기 봤는데, 너무 좋네요. 너무 좋은 팁을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질문?? 서페이서 500 몇미리짜리에 퍼티 어느정도 용량 짜주면 됄까요??
바르기 좋데 무른죽처럼 될때까지요. 너무 진득하면 굳어버릴수 있고요.. 넘 진득거리면 락카신너를 더 붓고 저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