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아내는, 올 9월 차량을 바꾸면서 기아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모델을 선택했다. 요즘은 차의 기본 사양이 너무 좋아졌다며, 4WD(4륜) 옵션 이외에는 아무런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다. 그런데 새차를 받아 운영하다가 참으로 기막힌 문제를 발견하고 분통을 터드리고 말았다. 세상에나!!! 아무리 찾아봐도, 소위 대한민국의 대표 중형 SUV 신형이라는 차량에 트렁크 여는 버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운전석 주변의 수많은 버튼을 샅샅히 찾아보았지만 뒷트렁크 여는 버튼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못찾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차량딜러에게 전호를 걸어 확인해 본 이후에야, 이 차의 프레스티지 기본형에는 운전석에서 트렁키 여는 기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면 어떻게 트렁크를 여느냐고? 트렁크를 열려면 운전자가 하차하여 뒤로 가서 깊이 숨겨져 있는 버튼을 수동으로 눌러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나마도 그 버튼이 너무 깊게 숨겨져 있어서 보통 사람은 찾기도 너무 힘들었다. 2023년의 자동차 강국 대한민국에서 대표중형 SUV 운전석에 트렁크 오픈 버튼이 없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물론 내가 모든 차량을 다 점검해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무리 꼬진차, 소형차라 하더라도, 내가 알기로는 뒷 트렁크 오픈 버튼이 운전석에 없는 차를 본적이 없다. 도데체 기아에서 차량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였는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다. 운전석에서 트렁크를 열 수 없는 차량이라니!!!??? 참 대단하다. 이 카페글을 기아 측에서 볼것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혹시 보신다면, 특별 리콜을 시행해서 트렁크 오픈 버튼을 운전석 주변에 하나 꼭 설치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