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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勝位爲大夫(유승위위대부) 유승(劉勝)은 대부(大夫)까지 올라 見禮上賓而(견례상빈이) 최고의 예우를 받는 자임에도 知善不薦(지선불천) 선인(善人)을 보아도 천거하지 않고 聞惡無言(문악무언) 악행(惡行)을 보고도 성토하지 않는다 隱情惜己(은정석기) 진실을 덮고 일신(一身)만을 사려 自同寒蟬(자동한선) 가을 매미처럼 함구(緘口)하고 있다. 此罪人也(차죄인야) 이러한 자는 죄인이다. |
가을 매미(寒蟬 : Cicada in winter)는 울지 않는다.
울어도 소리가 약하고 슬프다(Mourn sound).
독재정권 하에서는 충언역이(忠言逆耳) 해야 할 참모와
여론재판을 비평해야 할 언론이 입을 다물고 있음이 寒蟬같다는 말이다.
한선효응(寒蟬效應 : Chilling effect)
정치 검경(檢警), 국정원 같은 응견(鷹犬)이 발호(跋扈)하는
공작(工作) 정치로 언론이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청와대와 검찰이 충돌한 국정원 대선(大選)댓글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그 핵심은 검찰총장이 충직한 사냥개가 되기를 거부하므로써
죄 중 가장 무서운 죄(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청와대의 선거법위반과는 무관한 것으로 하라.
다만, 국정원장의 직권남용 정도로 하라는 지침에 따르지 않고,
-정의가 살아있는 일선 검사들의 의견에 따라
선거법위반으로 기소하여 대통령의 정통성을 흔들고 역린(逆鱗)을 건들었다.
그러나 추위를 타는(chilling) 언론은 사실을 사실대로
나팔(喇叭)불고 직필하지 못하는 현상이 바로 한선효과다.
청와대와 여당이 노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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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린(逆鱗) <한비자, 세난편(說難篇)>
무영인주지역린즉기의(無嬰人主之逆鱗則幾矣)
임금의 逆鱗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설득이다.
夫龍之爲蟲也 무릇 용이란 동물은 유순하여
柔可狎而騎也 길들이면 사람이 탈 수도 있을 만큼 유순하다.
然其喉下有逆鱗徑尺 그러나 목덜미 아래에 한 자 정도의 역린이 있는데
若人有嬰之者則必殺人 사람이 이를 잘못 건드리면 반드시 그를 죽여 버린다.
人主亦有逆鱗 군주에게도 용처럼 건드려서는 안 되는 역린이 있다.
説者能無嬰人主之逆鱗則幾矣 유세자가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설득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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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불꽃" 답글>
회장님,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아이구!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경지입니다. 모두 옳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언제나 높으신 가르침 감복하고 있습니다.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하게 적은 역사(歷史)다. 곧, 언론이 부당한 권세와 타협하거나
그에 굴복하지 않음이다.>
저 역시 최소한 평생을 이렇게 살아오려고 무진 애를 써 왔습니다.
무기와 권세로는 저를 굴복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직 은혜와 의리와 인정만이 저의 눈물을 흘리게 하지요! 하하하하!
<은거방언(隱居放言) ; 은거하며 할 말은 하며 살다. (논어, 微子)>
위우중이일(謂虞仲夷逸) 은거방언(隱居放言) 신중청 폐중권(身中淸 廢中權)
우중과 이일을 일컬어 '숨어 살며 기탄없이 말했지만
몸가짐이 깨끗하였고 세상을 버리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
하하하하! 마치 석봉님을 뵙는 듯 마음이 상쾌합니다.
저냐 그 경지에 가려면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하하하하!
넘 어려워요
꼭 조삼모사 같지 않은가요?
아침에 3개 주고 저녁에 4개 줄 것이 아니라 아침에 4개주고 저녁에 3개 주었더라면
이 난리를 치지는 않을 것인데요! 하하하하!
석봉님!
제가 오늘 <모죽의 보임>이라는 글을 보냈더니 <보임이 아니라 보림으로 써야한다>는 충고가 들어 왔습니다.
저도 지금 까지 <보림>으로 알고 써 왔는데 한자가 <保任>이라 <보임>으로 쓴 것입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가르침을 내려 주시면 그 분에게 답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의를 받고 보니 자신이 없네요! 아래의 글이 그분의 편지입니다.
덕산님,
그 동안도 편안하게 잘 계신지요 ?
매일 보내주신 덕화만발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읍니다.
오늘 보내주신 " 보임 " 이란 글을 읽고서 한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 보림 " 으로 읽어야 맞다고 생각 합니다.
한번 더 확인을 해 봐 주시면 감사 하겠읍니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교당
이명환 합장
<保任 (內保自性而不亂 外任境界而不惑)의 발음>
결론부터 말하면 <보임>이 맞습니다.
문자학적으로 <보림>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韓文(한문)을 切韻(절운 : 발음과 사성)기초부터 배운 사람에겐
구구단에 해당할 정도로 아주 초보적인 사안입니다.
그러나
<하늘 천 따지> <공자 왈 맹자 왈> 식의
앵무새 漢文(한문)을 배운 사람에겐 이해가 쉽지 않지요.
구강지화(口講指話)
강의실에서처럼 板書(판서)를 해가며 설명하면 10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글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듣는 분은 難解(난해)합니다.
그래서 切韻(절운)이야기를 세 번에 걸쳐 설명했습니다.
http://cafe.daum.net/duksan725/GuEN/34 외
<목불식정(目不識丁), 불식일정자(不識一丁字)>
그래도 처음에는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That's all Greek to him.)는 말이 적용됩니다.
방법은 직접 설명을 듣거나
字典(자전)보는 법과 切韻(절운) 이야기를 여러 번
精讀(정독)하거나 切韻(절운)공부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duksan725/GuEN/34
그러면 앞을 가렸던 안개가 걷히고
섣달그믐 밤에 참숯불처럼 明若觀火(명약관화)해질 것입니다.
한문 공부에서 절운은 구구단과 같기 때문입니다.
<任의 切韻(절운)은>
① 如林切(여림절) → 임 : 侵 平聲 韻
② 如深切(여심절) → 임 : 恥 去聲 韻입니다.
任이 <림>이 되려면 如林切(여림절)의 <如>가 <려>로 읽혀야 합니다.
그런데 <如>의 절운은 人余切 魚 平聲韻 → <여>입니다.
이처럼 <如의 초성이 ㅇ>이므로 <림>이 될 수 없습니다.
반면, <林>의 발음은 <임>이 아니라 <림>입니다.
<林>의 절운이 力尋切(력심절), 리침절(犁針절)로
力과 犁의 초성이 <ㅇ이 아니라 ㄹ>이기 때문입니다.
독서백편 기의자현(讀書百遍 其義自見)
<동몽수지(童夢須知). 삼국지, 위서(魏書), 왕숙전>
이해될 때가지 정독하거나, 직접 설명을 듣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옳았다는 것을 반증할 이론적 근거를 얻었습니다.
석봉님이 아니시면 아무도 이런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하하하! 고맙습니다.
<砂上樓閣(사상누각)>
外華內貧(외화내빈), 우리 한문교육의 취약점(Achilles tendon 아킬레스 건)입니다.
대사를 치룬 후라 손님과 전화가 많아 답신이 늦었습니다.
아니 대사라니요? 대사가 있으셨으면 제게도 연락을 주셔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궁굼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람도리를 다 하지 못한 것 같아 좌불안석이라 그럽니다. 하하하! 이것 참! 어찌하오리까?
<Re:결혼(結婚) 추방과 혼인(婚姻) 회복 ; 과년(過秊)한 딸 출가(出嫁) 소회(素懷) >
http://cafe.daum.net/duksan725/GuEN/60 (1913. 09. 30.)
이제 34년의 관리자에서
뒤로 일보 물러나 관망하는 차순위의 후원자로 처지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정말 자녀를 제 소유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늘이 정해준 인연>을 부정하거나
<출가외인>이라 관심과 애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하하하! 아 그런 경사가 있었으면 당연히 제가 달려가 혼인을 축하 했어야죠.
조금 유감입니다. 저야 딸 둘 다 출가를 시켰지만 우리 집 대사가 있으면 초청도 못하겠네요!
하기야 이제 귀근 밖에 대사는 없을지도 모르죠.
우리가 진정한 지기가 되려면 먼저 대소사간에 교류가 있으면 좋겠네요! 하하하하!
하여간 제가 불민하여 결례가 된 것 용서하소서! 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식사 좌석 제한(500명)이 있어 초대범위를 일가친척과 학교친구 일부로 제한했습니다.
불가피하게 직장과 사회 인맥은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사과의미로 <추방과 혼인(婚姻) 회복> 답글형식으로
<과년(過秊)한 딸 출가(出嫁) 소회(素懷)>를 올리고, 전자우편(이메일)을 발송한 것입니다.
저의 <자녀관과 교육관>이 좀 특이함을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하하하! 익히 알아 뵈었습니다. 석봉선생 답습니다.
그 500명의 범위에서 제외 된 것이 좀 섭섭하긴 하지만요!
여하간 대사를 잘 마무리 하셨으니 이제 따님의 혼인생활만 원만구족하면 좋겠네요.
경하드립니다. 하하하하!
<답글 번지수를 옮겼습니다>
=> Re:결혼(結婚) 추방과 혼인(婚姻) 회복 ; 과년(過秊)한 딸 출가(出嫁) 소회(素懷)
무슨 뜻인 줄 잘 모르겠네요!
답글 번지수를 어디로 옮기셨나요? 하하하하! 멍청이라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