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밑 한치다섯푼(一寸五分) 에 단전이 있다는 설부터 세치(三寸) 또는 세치다섯푼(三寸五分) 등의 설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여러갈래 주장이 나오는 까닭은 두가지 점에 연유합니다.
하나는 단전이 해부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또하나는 단전의 위치가 사람의 체격과 체질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수련하는 사람이 스스로 단전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랫배에 힘을 준다음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예외없이 뱃가죽의 탄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배꼽밑 5㎝ 언저리의 한 곳에서 전혀 탄력을 느낄수 없는 곳이 찾아집니다. 바로 이곳이 하단전의 정확한 위치인 것입니다.
이규행 <현묘학회장>
실제 수련할 때 해부학적인 위치에 너무 얽매이시면 안됩니다.
수련한다는 것은 내 몸의 경계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에서 기를 운용하는 것인데
하단전을 떠올리겠다고 다시 해부학적인 위치를 찾게 되면 긴장되고 각성이 됩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위치는 척추 부위가 열리지 않으면 정확하게 기운과 의념이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척추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도 긴장된 상태에서 해부학적인 위치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완되어 입정상태에 이르면 기와 의념은 하나가 됩니다. 의념이 가는대로 기가 흐르고
기가 흐르는 대로 의념이 이릅니다. 하단전도 긴장된 상태에서 찾거나 집중하려고 하지 마십시요. 등 뒤에서 척추부터 몸 앞까지 바라보다 보면 중심선과 이어지는 자리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하단전에서 섣부르게 코로 기를 올리지 마세요.
소주천의 처음 운행은 임맥(아랫 턱에서 회음까지)으로 내려서 독맥으로 상승시키는 것입니다.
섣부르게 코로 올리면 상기될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긴장이 남아 있는 경우 심장의 열이 위로 치솓아 앞머리로 올라가 울체될 수 있습니다.
수승화강(火는 내리고 水는 올리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첫댓글오늘 모임에서 수련을 한다는 분이 단전의 위치를 정확히 표현하는데, 수긍할수 없더군요. 글을 읽어보니 쉽게 알수 있네요. 저역시 단전 자리란 명확히 짚어 말하기 보다는 수련을 하다보년 찾을수 있는 자리라 여겼거든요. 때론 우리와 다른 수련자들을 만나면 조금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오늘 모임에서 수련을 한다는 분이 단전의 위치를 정확히 표현하는데, 수긍할수 없더군요. 글을 읽어보니 쉽게 알수 있네요. 저역시 단전 자리란 명확히 짚어 말하기 보다는 수련을 하다보년 찾을수 있는 자리라 여겼거든요. 때론 우리와 다른 수련자들을 만나면 조금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