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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에 어수선한 소프트웨어.
필자가 이제껏 쓴 삼성 갤럭시 S 시리즈 리뷰 기사에서 표현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항상 등장한 두 가지 혹평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아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도 애플이나 HTC처럼 디자인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세상에 (또는 최소한 필자 같은 오만한 스마트폰 리뷰어에게) 확신시키려는 삼성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 관한 한, 필자는 삼성에 설득 당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에 관한 한, 삼성의 노력은 엿보였지만 여전히 100% 설득 당하지는 않은 상태다.
세련된 하드웨어: 삼성이 이제껏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
올해 4월에 미국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이 이제껏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다.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만들어낸 삼성의 오랜 역사를 감안하면,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삼성은 전략적으로 몇 가지 희생을 감수하고, 아이폰6나 ‘HTC 원’과 한 무대에 당당히 세울 수 있는 스마트폰 한 쌍을 만들어냈다.
(애플의 영향이 한두 군데에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단 부분에 있는 원형 스피커 슬롯과 둥근 모서리는 아이폰6를 연상시킨다.)
이제 그 어디에도 플라스틱은 보이지 않는다. 스크린을 감싼 프레임은 알루미늄 재질이다. 뒷면은 윤이 나는 고릴라글래스 재질이다. 색다른 방식으로 빛이 반사된다. 특히 골드 플래티넘 모델과 블루 토파즈 모델을 이리저리 돌려보면 크리스털처럼 반짝인다.
갤럭시 S6 엣지는 선명한 5.1인치 2560 x 1440 디스플레이 양쪽면 가장자리가 경사지게 내려온다는 점만 갤럭시 S6와 다르다. 갤럭시 노트 엣지와 마찬가지로 ‘엣지 스크린’은 여러 정보가 뜨는 패널로 사용할 수 있다. 엣지 스크린은 무엇보다도 미적인 점수를 높였다.
다만 변기 안에 빠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시리즈가 ‘방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아름다움’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2006년 삼성이 블랙잭을 출시한 이후, 솔직히 삼성 폰을 이번처럼 손 안에 넣고 싶은 생각이 절실했던 적이 없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손 안에 편안하게 쏙 들어간다. 하지만 글래스 코팅 재질은 FBI보다 더 많은 지문을 채취한다. 바지에 폰을 여러 번 쓱쓱 문질러야 할 정도다.
이제 지문을 남기고 싶어지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홈 버튼의 진화된 센서 부분이다. 예전처럼 스와이프할 필요 없이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하면 지문이 인식된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이 통합된 결제 기술 덕분에 삼성페이는 애플페이나 구글월렛과 대적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는 올 여름에 미국에서 론칭될 예정이다.
갤럭시 S6 뒷면에는 심장 박동 인식 센서와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1,600만 화소 센서는 상당히 돌출돼 있지만,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품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갤럭시 S5 카메라는 1,500만 화소였다. (아직 리뷰용 기기를 받지 못해서 배터리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홈버튼에는 카메라 아이콘이 있어 간편하게 카메라를 켤 수 있다. 폰 자체의 성능은 압도적이다.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RAM은 3GB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만큼 좋은 점수 못 주겠다
삼성은 자체 버전 안드로이드 OS와 앱을 개선하는 데에도 디자인만큼이나 공을 들였다고 주장했다. 설정 메뉴는 간소화됐다.
이메일과 캘린더, S헬스 등 주요 앱도 스타일은 깔끔해지고 사용하기는 더욱 간편해졌다. 예전처럼 기본 앱이 잔뜩 깔려있지도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원드라이브와 원노트, 스카이프 등으로 구성된 미리 설치된 폴더에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굉장히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삼성이 늘 저지르는 실수는 여전히 눈에 띄었다. 앱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싸구려처럼 보이는 홈스크린 아이콘은 왜 그대로 남겨뒀을까? 그렇게 쓸모있게 보이지 않는 갤럭시 앱 스토어와 마이매거진도 여전하다. 삼성 홍보 위젯도 홈스크린에 버젓이 떠있다.
삼성 소프트웨어는 이제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아주 좋다고도 말할 수 없다. 눈을 즐겁게 만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만큼 좋다고 할 수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삼성은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변명은 차지하고, 소프트웨어는 우아한 하드웨어만큼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갤럭시S6는 우리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선보이지 않았다. 무선 충전과 급속 충전 기술을 도입한 것 외에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엿보이지 않는다. 삼성은 파워 유저라고 하더라도 거의 하루종일 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갤럭시 S6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갤럭시 S 시리즈다. 배터리가 내장형이라 탈착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틀림없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경쟁사들과 보조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기에 기존 장점 몇 가지를 포기한 전략은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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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ap plastic and cluttered software.
You will find some variation of those two criticisms in my coverage of every Samsung Galaxy S smartphone to date.
But not this time. The Galaxy S6 and the Galaxy S6 Edge are Samsung’s attempt to finally convince the world (or at least snooty phone reviewers like myself) that it has design chops akin to Apple or HTC.
When it comes to its hardware, I’m now a believer. When it comes to its software, I see the efforts, though I’m still not totally convinced.
The S6 and the S6 Edge, which will be available in April in the U.S., are the most beautiful phones Samsung has ever made. Now, I realize that may not be saying much given the company’s long history of unspectacular slabs. Still, by making a few strategic sacrifices, Samsung built a pair of phones that can go head to head with the iPhone 6 and HTC One on any catwalk.
(Although, in more places than one you can see the Apple influence: The circular speaker slots on the bottom and the rounded edges are very reminiscent of the iPhone 6.)
There is no more plastic. Anywhere. The frame surrounding the screen is made out of aluminum and the back consists only of a smooth piece of shiny and glossy Gorilla Glass. That creates for a reflective device that catches the light in unusual ways. The gold and emerald versions, especially, sparkle like crystals when rotated.
The S6 Edge is set apart only by sloped edges that run down both sides of its new, incredibly crisp and bright 5.1-inch, 2560x1440 display. Like the Galaxy Note Edge, you can turn those into an info strip of information, and control the phone with edge swipes. But I’d probably disable all that; more than anything else, the curves add to the gorgeous aesthetic.
Just don’t drop these new phones in the toilet. Last year Samsung may have tried to sell you a waterproof Galaxy, but this year it would rather sell you a beautiful one.
Seriously, I haven’t wanted to hold a Samsung phone this badly since the 2006 BlackJack. Both new phones rest comfortably in my hand, but that glass coating collects more fingerprints than the FBI. You’ll be rubbing the phone on your pants to clean it off a lot.
Where you do actually want to put your fingerprint now is on the improved sensor in the home button. Instead of having to swipe down you can just place your finger on it. It logged me in within two seconds time. That, along with the phone’s integrated NFC and MST payment technologies, will help the company pit its Samsung Pay platform (due to launch in the U.S. this summer) against Apple Pay and Google Wallet.
On the back of the S6, you’ll find the heart rate sensor and a protruding camera. The new 16-megapixel sensor, up from 13 in the S5, bulges quite a bit, though is said to take better low-light photos. (We haven’t yet been given a review unit to put through our battery of tests.) With two taps on the home button, the camera is also now quicker to launch. The phone itself is a performance beast: It’s now available with an octo-core processor and 3GB of RAM.
Samsung says it put that same design effort into improving its modified Android OS and apps. The settings menu has been streamlined and the core apps—email, calendar, S Health, etc.—have been polished up with cleaner styling and a greater use of white space. The phone also isn’t as littered with preloaded apps. I’ll give a pass to the preinstalled folder containing Microsoft’s One Drive, One Note and Skype, since those are actually useful.
Still, a lot of Samsung’s typical software tomfoolery lives on. The apps are redesigned—so why do the cheap-looking cartoony home screen icons remain? Also lingering are Samsung’s own none-too-useful Galaxy App Store and its MyMagazine news pane. And there’s still a Samsung promotional widget on the homescreen.
Samsung’s software isn’t all that bad anymore, but it isn’t all that good, either. And it’s certainly not as great as what you get from Google’s clean and eye-pleasing Android 5.0 Lollipop. Samsung told me it is working more and more with Google but it still wanted to maintain its own design identity. Excuses aside, the software just doesn’t match the elegant hardware.
The S6 also doesn’t push ahead in other areas, or add any features to combat our biggest mobile annoyances. Other than built-in wireless charging (wireless pad sold separately) and faster recharge times, it doesn’t address the nagging issue of battery life. Yes, Samsung says it should last a power user most of the day, but for the first time in Galaxy S history, the battery is no longer removeable. There’s no MicroSD card slot, either—an omission guaranteed to cause some outrage.
In a time where Samsung is struggling to keep up with competitors, losing those very things that set it apart from the iPhone and others could hurt more than it helps. But beauty always has its p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