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비피해는 없으신지요. 금년농사 대풍하시길 기원하며 궁금한 점 여쭙겠습니다.
늦서리태를 너무 늦게 파종하여 발육상태가 안 좋아 비료를 주려고 합니다. 복합비료를 뿌리려고 하니 어르신께서 콩이 덜 달린다고 말리시네요.
그래서 제4종 복합비료를 엽면시비하려고 하는데 좋은 생각인지요? 불쑥불쑥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 황골농장지기 드림
솔메님(팔봉산 흑염소카페운영)
제가 콩밭에 웃거름을 주어 본적이 경험이 없어 자칫 낭패를 당할수 있으므로 조심스럽습니다.
농진청 자료등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밑거름으로 주되 습해를 받아 뿌리의 기능이 떨어질때나 생육이 부진 할때는 엽면 시비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잘 판단 하시고 하세요..
동대산님 답변
황골농장님 안녕 하십니까?
이번엔 콩 농사 비료 시비에 관한 질문을 해주셨네요.
본인이 경험한바 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콩 농사에서 제일 민감 한 것이 비료를 어떻게 시비하느냐에 따라 일년 농사가 좌우 될 정도로 비료 시비가 정말 중요 한 것 같습니다.
황골농장님의 말씀대로라면 보통 작물에는 분명 적합한 비료를 주어야 합니다만, 콩 농사에서는 동네의 어른신의 말씀처럼 복합비료를 뿌리면 콩이 잘 안 달린다고 하는 말씀도 경험에서 나온 말씀인 듯 합니다.
그러므로 콩에 비료를 주고 안 주고는 말로만 듣고 결정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이곳 마을에 수 년 전까지만 하여도 담배농사를 하던 농가에 담배 골 사이에 콩 직파를 하는 방법으로 비료를 주지 않고도 농사를 지으면 일반 콩 농사보다 월등히 농사가 잘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담배농사를 지을 때 밑 비료로 퇴비와 질소 분이 적은 담배전용비료를 넣는데, 담배가 빨아먹고 비료가 남은 상태가 콩을 재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무기영양의 균형이 수확을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셈입니다. 토양내 화학비료로 준 질소의 잔류량이 너무 많아도 콩의 생육 초기 뿌리혹박테리아가 많이 붙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콩의 결실이 잘 되지 않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지요.
콩에 비료 시비는(엽면살포포함) 누가 시켜서 결정지을 부분이 아닌 듯 합니다.
참고로
본인의 작물보호제 약국에서 자료를 찾아 제공한 중요원소에 대한 자료를 보내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옥친환경 작물보호제 약국 김정열(동대산)올림
■ 중요원소의 역할과 결핍증상에 대한 설명 (앞면)
작물이 정상적으로 생장 결실 하려면 필요한 여러 양분을 충분히 흡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거의 모든 토양은 필요로 하는 상당량의 영양원소를 함유하지만 그 중 어떤 영양원소는 특정 작물이 요구하는 만큼 함유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식물생육에 없어서는 안 되는 16개 영양원소 중 모두가 토양 중에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토양에 따라서는 그 일부가 없거나 작물이 요구하는 양에 미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인위적으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특히 토양시비의 경우 영양원소간에 길항작용의 영향으로 흡수를 촉진, 또는 저해하는 경우가 있어 식물에 영양 결핍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길항작용의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특정 영양원소를 한번에 다량으로 토양시비할 경우 다른 원소의 흡수에 영향을 주어 작물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엽면시비의 장점 중 하나는 특정 영양원소 결핍시 잎으로 빠르게 흡수시킬 수 있어 효과가 토양시비 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지만 무분별하게 자가제조 살포시 농도장애에 의한 조기낙엽 및 낙과, 엽 생리장애 등 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사용시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해야한다.
※ 질소(N): 작물체내역할은⇒ ◆ 단백질 구성성분 ◆ 뿌리의 발육이나 경엽신장 좋게 하고, 잎의 녹색을 좋게 한다. ◆ 양분흡수 및 동화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 질소(N)결핍증상은⇒ ◆ 생육억제, 품질저하 (마그네슘, 붕소 결핍) ◆ 잎이 황화한다.
◆ 새로운 잎은 길게 녹색 줄무늬를 띈다.
※ 인산(P): 작물체내역할은⇒
◆ 핵단백질의 구성성분 ◆ 당류와 결합하여 호흡작용에 유효한 역할을 한다.
◆ 뿌리의 신장, 발아, 분열을 좋게 한다. ◆ 개화결실을 좋게 성숙을 빠르게, 품질을 좋게 한다.
※ 인산(P)결핍증상은⇒
◆ 분열이 적고 개화결실이 나빠진다. (질소, 철 흡수 방해)
◆ 생육이 불량해지고 잎은 농록색을 띈다. ◆ 잎의 뒷면에 자색을 띈다.
◆ 단백태비율의 감소. ◆ 뿌리발육 및 가지치기의 부진, 개화, 결실의 지연으로 품질이 떨어진다.
※ 칼리(K): 작물체내역할은⇒
마그네슘, 칼슘 흡수 억제→조기낙엽 현상유발, 붕소부족 → 꽃떨이 현상유발
◆ 탄수화물의 합성, 이동, 축적에 쓰여짐 ◆ 단백질합성에 관여
◆ 증산작용, 체내 수분관리에 관여함
※ 칼리(K)결핍증상은⇒
◆ 뿌리발육부진 ◆ 병해충에 약하고 결실이 불량하다 ◆ 질소대사와 탄수화물대사에 이상초래
◆ 과일의 비대, 맛, 외관이 나빠진다.
■ 카리가 부족 되면 질소 인산을 이동 운반 시켜 주지 않으므로 카리의 균형시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 땅에 고토가 많게되면 카리가 작물에 흡수가 잘 안 됩니다.
※ 칼슘(Ca): 작물체내역할은⇒
칼슘과다 : 산도 증가 → 불소, 철, 아연, 망간 불용성, 암모늄이온, 칼리, 마그네슘, 나트륨 → 흡수저해, 붕소, 철, 아연 용해도 감소, 질소, 인산 → 칼슘 흡수 촉진
◆ 체내 유기산중화 ◆ 세포막을 강하게, 병에 강하게 한다.◆ 뿌리발육을 돕는다.
※ 칼슘(Ca): 결핍증상은⇒
◆ 생장점 부위의 신장이 억제된다.◆ 뿌리 신장이 나쁘고 뿌리끝이 고사한다.
◆ 잎의 크기가 적어지고 잎둘레의 형태가 부정형으로된다.
■ 식물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구성성분이며 작물의 골격을 형성하는 무기원소로는 칼슘 이외에는 없다. 특히 작물의 생장이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원소이다. 작물체내의 칼슘은 주로 잎에 집중되어 있으며 체내에서의 이동은 그 자체가 용해되지 않으므로 어렵다.
감사답변(황골농장)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내용이 방대해서 결론을 짓지 못하겠습니다. 처음에 계획한대로 비가 그치면 살균제(리도밀)과 바닷물살포(미량원소 공급), 칼슘제살포(계란껍질을 식초에 녹인 물)을 살포하고
NK비료를 300평당 10kg를 시비하는 것으로 콩 추비에 대하여 더이상 신경쓰지 말아야겠습니다.
내년에는 고토석회 10포와 염화가리 1포, 용과린(용성인비) 2포를 밑거름으로 넣고 5월 하순경 일찍 콩파종하여 제대로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소비료는 일찍 심는 만큼 시비를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작물의 생육상황을 보아야겠지만...
답변주신 님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황골농장님..추비를 주는 것으로 결론 지으셨군요. 기대하는 만큼의 소득 결실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비 덕분인지 몰라도 콩이 실하게 잘달렸습니다. 따뜻한 날이 많아서 알곡이 잘 여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