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힘을 빼고 팔 전체를 사용하는 다운스트록으로 자세가 어느 정도 나오면, 드럼세트에서 그걸 적용하게 해봅니다.
그 이유는 한타 한타 느리게 쳐도 기본적인 연주가 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고,
세트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은 걸 직접 확인하면 이런 단순한 동작이 왜 중요한지를 직접 체감하면서 스트록 연습에 대한 흥미를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기본자세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이면 어느 정도 나옵니다.
일단 동영상을 한번 보시고, 설명을 읽으면서 부분부분을 다시 꼼꼼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1. 세트에 올라가기
의자에 앉으면 양쪽에 페달이 있습니다. 하이햇 페달과 베이스 페달.
왼발로 하이햇 페달위에 올려놓고 뒷꿈치를 살짝 들면 무게가 실려 하이햇이 저절로 닫힙니다. 이 상태를 유지합니다.
오른발 역시 베이스페달에 올려놓고 뒷꿈치를 살짝 들어 다리의 무게를 싣습니다.
그러면 베이스를 치는 부분(비터)이 베이스 피에 붙습니다. 이상태를 유지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몸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몸을 엉덩이에 축 늘어뜨리고, 베이스를 밟을 때도 항상 몸의 무게중심을 엉덩이로 잡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2. 베이스 밟기
드럼세트에서는 기본적으로 손과 발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발 연습이 안 돼있는데 패드에서 연습했던 손이 따라줄 리 만무하겠죠?
그래서 일단 20분에서 30분 정도 베이스만 집중적으로 밟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남자는 좀 빠르지만 여성의 경우, 30분 정도는 밟아봐야 감이 올 거에요.
요령은 다리를 들어서 다리의 무게로 떨어뜨리는 식인데요...
동영상을 자세히 보세요.
다리 전체를 들어서 페달 발판이 발바닥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뒷꿈치를 들어서 다리를 올리면 앞꿈치는 발판에 그대로 붙어 있는 상태가 유지 되죠.
그 이후, 다리를 내리면서 순간적으로 앞꿈치가 떨어지자마자 밟아주기 때문에 발판에서 발바닥이 발판에서 떨어질 시간이 없어지죠.
비터의 움직임을 보면 베이스피에서 떨어지자 마자 타격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해하셨나요? 이정도의 원리만 이해하시면 무조건 연습해보세요.
더 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많이 밟아보면 저절로 이해되실 거에요.
처음엔 몸이 막 움직이고 잘 안 되지만, 20분 이상 밟아보면 느낌이 오실 거에요.
3. 하이햇 치기
하이햇과 스네어 치기는 패드에서 연습했던 기본자세로 치면 됩니다.
단지 하이햇이 왼쪽 위에 있기 때문에 방향이 바뀐 것뿐이죠. 공을 옆으로 던진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던지면 됩니다.
이때, 하이햇에 맞는 스틱의 위치를 염두하셔야 하는데요... 스틱의 팁(맨끝 둥그런 부분)이 아닌 그 위의 면 전체(숄더)로 치시기 바랍니다.(사진 참조)
하이햇을 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이렇게 치세요.
4. 하이햇과 스네어 같이 치기
이제부터는 두 파트를 같이 치는 연습입니다.
먼저 하이햇과 스네어를 같이 칠 때는 두 손이 엇갈리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 무척 어색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하지만 두 팔을 같이 올려주고 왼쪽 스틱은 뒤로 빠지는 동선이 되기 때문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대범하게 날개짓을 해주세요.
네... 크게 날개짓하듯이 양팔을 펴주고 다운스트록을 하면 됩니다. 날개를 자알... 펴주세요. 날개를 펴야 합니다.
반드시 소리가 같이 나야 합니다.
패드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치고 나서 마무리는 낮게 그리고 확실하게 처리해주세요.
특히 스네어를 치고 나서 손이 안쪽으로 옯겨진다던지... 위치를 확실히 잡지 못하고 엉거주춤하면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 스네어의 타점... 반드시 정중앙을 치셔야 합니다.
5. 하이햇과 베이스 같이 치기
손과 발이 만나기 때문에 좀더 어렵게 느껴지실 거에요.
두 소리가 동시에 나지 않고 대부분 베이스 소리가 먼저나서 쿵찍... 이렇게 나기 쉽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베이스 밟는 게 어색한 거죠.
두 개가 안 맞으면 하나씩 분리해서 연습.... 이건 앞으로도 계속 적용되는 드럼연습의 기본 방법입니다.
베이스연습을 더 하고 같이 맞춰보고.... 반복하다 보면 딱딱 맞게 될 거에요.
6. 하이햇 4비트 연주하기(스네어: 백비트)
위의 연습들이 다 됐으면 드디어 사지를 다 써서 같이 해 봅니다. 왼발은 안쓴다구요? 밟고 있는 것도 쓰이고 있는 겁니다.
악보로 표시하면.... 이렇게 되겠죠.
원, 투, 쓰리, 포... 네 박자에 하이햇을 다 치고 있는데, 베이스는 원, 쓰리에 스네어는 투, 포에 하이햇과 맞추면 되는 거죠.
음악 들으시면 스네어소리를 잘 들리실 거에요. 강한 어택감이 나는 소리....
대부분의 음악은 스네어를 투, 포에 주면서 음악을 이끌어 간답니다. 베이스는 좀 더 다양하게 주면서...
일단 베이스는 가장 기본적으로 원, 쓰리에 주고 이 리듬으로 드럼세트에서 자세를 잡아보세요.
울 회원님들도 더 늦기전에 드럼연주에 도전해 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