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조계종 적폐청산 종단개혁 제9차 보신각 촛불법회 ② / 네 분의 자유발언 /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 결의

[백우]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 결의대회(10월 11일 수)를 위한]

조계종 적폐청산 종단개혁 제9차 보신각 촛불법회 ②

네 분의 자유발언 /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 결의

이제부터는 자유발언으로 제일 먼저 용주사 비대위에서 활동해 오시고 있는 75세의 노보살님이 법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런 연세에도 적폐청산에 진심을 다하시는 모습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용주사비대위 덕명화보살님

   옆에 있는 천태종 사찰보다 조계종 사찰을 사랑했는데 자긍심이 사라져...

덕명화(75, 용주사 비대위) 보살님의 발언을 옮겨 봅니다.

"저는 용주사 비대위 덕명화라 합니다.  3년 동안 용주사비대위 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느낀 점도 많고 억울한 점도 많고 슬픈 점도 많았습니다.  저는 불교집안서 태어나 불교집안으로 시집가 75년 동안 불교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조계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천태종(사찰)이 옆에 있어도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자긍심을 갖고 조계종(사찰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조계종에서 어쩌면 쌍둥이 아빠를 용주사 주지로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서 도박승, 은처승이 우리 종단에 산다고 하니 이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제가 3년 동안 추우나 더우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않고 용주사 성월 주지 퇴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여태 안 이루어지고 조계종에서는 들은 척도 않고 쌍둥이 아빠를 그대로 놔두고 있으니 우리는 너무 억울합니다.  그런데 또 학력을 위조한 설정 스님을 자승 스님 밑으로 놓는다니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옵니다." (환호)

보살님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는 대중들

이럴려고 자긍심을 가지고 조계종 사찰을 평생 다녔는가 자괴감이 든다는 덕명화 보살님.

   우리 조계종은 이런 종단이 아니었었는데 어쩌다 이런 꼴이

"그리고 저번에 여행을 갔다가 와서 이상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조계사 앞 1인 시위하는 한 거사님 귀에다 대고 조계사에서 나온 스님이 '밤길 조심해라.  배를 X칼로 쑤실 수 있다'고 했다는데 저는 그 소리를 듣고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검은 옷을 입고 스님이라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  너무 슬프고 억울했습니다.  이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조계종은 이런 종단이 아니었었는데 어쩌다 이런 자승 같은 스님이 들어서서 이런 꼴을 만들었다는 게 너무나 억울하고 분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입니다."

여러분 설정 스님도 안 됩니다.  어렸을 때 먹을 게 없어 절에 들어갔다는 스님이 수백 억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분을 어떻게 총무원장 스님으로 모실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다같이 협력해서 꼭 적폐청산을 이루도록 부탁드립니다." (환호)

부명 스님

   이게 불교냐?  불교는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부명 스님이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이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촛불로 어둠의 불교를 밝히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우리는 '이게 나라냐'는 마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우리는 '이게 불교냐'는 참담한 심정으로 보신각에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처럼 불교의 적폐 또한 잘못된 원인의 인과로 인하여 이러한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교는 곧 불교 그 자체로 세상의 병든 곳, 힘들고 어둡고 소외 받는 곳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상식적인 등불이 되어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불교가 할 일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등불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적폐는 참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인과를 믿는다면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절집에서 버젓하게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밝힐 등불이어야 할 불교가 오히려 어둠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분 오늘의 촛불법회를 법회를 하기 위한 촛불이 되어서는 결단코 안 됩니다.  촛불의 역할은 어둠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어둠이 사라질 때까지 촛불은 타올라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들고 있는 이 촛불이 거대한 횃불이 되고 섬광이 되어 적폐를 몰아내고 불교다운 불교를 만들 때까지 우리 모두는 끝까지 촛불을 밝힙시다." (환호) 

부명 스님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래를 개사하여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적폐는 참을 이길 수 없다.  불자는 침묵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감사합니다." (환호)

부명 스님의 발언에 호응하는 대중들

적폐는 참을 이길 수 없다!  불자는 침묵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자유발언을 하시는 용상 스님

용상 스님은 40여년 승려 생활을 하면서 지난 번에 처음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시고 직선제가 시행되지 않은 현 상황을 개탄하시며 실로 안타깝고 두렵다고 의견을 피력하시고, 정정비구승의 탈을 쓰고 종권을 농락하는 자승원장을 비롯한 학력위조로 지탄받는 차기 총무원장후보인 설정 방장에 대해 길바닥에 앉아 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쳐도 염원하는 직선제 관철이나 적폐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행동으로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우리의 공간인 조계사에 기도하자는 용상 스님

   말보다는 행동으로 조계사에 가서 평화적으로 기도하며 의지를 천명하자

"여러분, 말로만 하면 뭐가 됩니까?  저는 우리가 이렇게 밖에 앉아서 이러고 있을 일이 아니라 우리의 공간인 조계사로 가서 간절히 용맹정진을 하자는 것입니다.  부드럽게 아주 평화적으로 그러나 단호히 우리의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저는 선방에 있다가 토굴에 혼자 보리밥이나 해 먹고 있다가 서울에 와 있는데 지금 우리에게는 직선제가 우리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 어처구니 없이 학력위조한 설정이 대낮 백주에 도둑질을 하고 사기질을 하는데 이것은 재가불자들이 용납할 수 없는 청정비구승의 탈을 쓴 날강도 사기꾼들의 행태입니다.  

이것을 여기서 말로만 비판할 것입니까?  우리에게는 지금 직선제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조계사에 들어가서 조용히 기도하자는 겁니다.(환호)   우리가 우리의 공간인 조계사로 들어가자는 겁니다.  쟁취하자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순수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왜 저 마구니들에게 억눌려서 길바닥에 퍼져서 앉아 촛불법회를  또 또 또...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공권력이 막을 수 없는 순수한 촛불기도를 저 조계사에서 하자는 것입니다." (환호)

"저는 정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위해서 평화적으로 유연하고 부드럽게 마구니들에게 제압당하지 않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호)

우리는 평화적으로 비폭력적으로 아주 부드럽게 조계사로 가서 간절히 용맹정진을 합시다."

환호하는 불자들

용상 스님의 발언은 앞서 말씀하신 대안 스님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으로 지극히 당연하고 원칙적으로 맞는 말씀으로 대중의 호응을 얻었지만 냉철히 생각해 본다면 현실과는 실현이 불투명한 소요사태만 일으켜 더 많은 상처 입지 않을까 염려 되었습니다.  이 발언들이 분명 호법부로 들어갔을 것이고 그들은 더 많은 공권력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자유발언을 하시는 양기환 선생

양기환 선생(명진 스님 제적 철회 사회원로 모임 대변인)은 먼저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현재 영화제작을 준비하고 있고, 앞서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법단에 올라온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명진 스님은 독재정권과 맞서고 우리 사회의 아픔이 있는 곳에서 손을 내밀고 손을 잡아 주시고 하여 한국불교의 위상도 높여 준 훌륭한 분인데 어떻게 과거 정부도 아닌 촛불로 탄생한 이 정부 안에서 제적 당하고 승복이 벗겨지고 절집에서 쫓겨나고 흔적마저 지우려 하니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 개탄하고, 우리 사회 민주화를 위해 싸운 분들이 자괴감에 빠졌다고 토로하면서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적광 스님의 폭행사실을 듣고 깜짝 놀라

"그런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적광 스님의 폭행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계사 앞 우정총국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근데 혹시 신변에 위험이 있을까봐 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그 자리에서 출동했던 경찰관 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호법부 13명의 깡패인지 스님인지에게 끌려가서 지하방에서 승복을 벗기고 팬티만 입은 채 구타를 당하고 죽음을 경험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게 절집안인가 이게 종교집단인가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와~)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종단의 잘못을 지적한 불교닷컴, 불교포커스에 대한 종회의 해종언론 낙인에 다시 놀라

"또 한 번 저는 놀랐습니다.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조계종단이 잘못을 하면 그것을 비판 견제 감시를 해야 합니다.  언론이 그것을 하지 않으면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 해종언론이라고 종단 종회에서 권승들이 모여서 사찰을 출입하지 말고, 인터뷰도 하지 말고 접촉도 해서는 안 되고, 광고도 안 되고 인터넷 접속도 하지 말라는 오금 조치를 하는 공문을 전국 사찰에 내려 보내서 3년째 탄압을 하고 있다는 이 상황이 납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와~)

마스크를 하고 법회에 나오신 비구니 스님들 모습

   비구니 스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시는 기막힌 현실에 놀라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여기에 계시는 저 비구니 스님들이 호법부에 채증 당할까봐 마스크를 쓰고 이 촛불법회에 나오신다는 이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말할 권리,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합법적인 촛불법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 상황입니다.  이것이 21세기 문명국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맞습니까?" (와~)

아주 강한 음성으로 격정을 토로하고 계십니다.

   설정 총무원장후보자의 허위학력과 재산에 또다시 놀라 

"저는 또 놀랐습니다. 10월 12일 총무원장 선거를 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저는 관심있게 지켜 봤습니다.  출가를 한 스님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스님께서 서울대 원예학과를 입학했다고 하는 이 허위학력을 30년 동안 세상에 공표하고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스님이 학력이 중요합니까?  도를 깨우치려고 공부하는 스님이 초등학교 학력이면 어떻고 그것이 뭣이 중요합니까?(와~)

문제는 그것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본인 스스로가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언론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참회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또 한번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본인이 쓴 이력서에 자필이력서에 친필로 '서울대 농과대학 수료'라고 분명히 썼습니다.(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가 없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불자들과 종교인들 여러분들 만의 관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와~)

"아울러 한 번 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어렸을 적에 수덕사에 동자승으로 입적했다는 스님이 100억 대가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다 떼어 봤습니다.  서울에도 부동산이 있습니다.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여러분? 

불자 여러분이 이런 분을 조계종총무원 수장으로 모시고 하늘을 이고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아니요~)

경청하는 대중들

   10월 11일 수요일 <범불자결집대회>에 총력을 기울여야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저는 단언합니다.  10월 11일 수요일 <범불자결집대회> 6시 30분, 조계사 앞에 손에 손을 잡고 다섯 명 열 명씩만 다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다면 우리가 열망하는 마곡사 금권선거는 차기 총무원장이 해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용주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적광 스님 폭행사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입니다.  명진 스님, 대안 스님, 도정 스님 등 바른 말한 스님들은 복적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와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여러분이 부처님마음이기에 반드시 승리한다

"여러분, 아까도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 우리는 이미 싸움을 이기고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거칠 것은 없습니다.  물은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로 아래로 흘러 가장 낮은 곳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 물속에 하늘이 보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합니다.  저잣거리에 모인 여러분이 부처님 마음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10월 11일 오후 6시 30분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를 결의합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 결의

양기환 선생의 자유발언이 끝나고 사회자 임지연 상임대표는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를 결의하고자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10월 11일 6시 30분 조계사와 우정총국 일대서 시민과 함께하는 종계종단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일제히) "예! 와우~"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1천여 사부대중은 열렬히 환호하며 <범불자결집대회> 개최를 결의했다습니다.  지난 9월 14일에 있었던 <범불교도대회>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총력집결의 결의를 한 것입니다.  전보다 더 많은 불자들이 운집상종법회중(雲集相從法會中)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대중은 열렬히 환영하며 결의했습니다.

찬불가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합장하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발원문 순서로 <바른불교 재가모임> 운영위원으로 계시는 혜명화보살님이 하시게 되었습니다.

발언문을 하신는 혜명화 보살님

   조계종 적폐청산 발원문

「수없는 생을 보살로 헌신하여 지혜와 복덕을 쌓으시고

마지막 정각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

당신의 한량없는 자비심과 위없는 지혜에

가슴 깊이 찬탄하고 지심으로 귀명하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 지금까지 전승해 주신 역대 조사와

1700년 한국불교를 지탱해 온 사부대중 공동체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리며

합장 발원하옵니다.

지금 저희들은 부끄럽고 아픈 마음으로 불보살님께 발원합니다.

그동안 저희들은 불교공동체가 병들고 썩어가고 있어도

내 일이 아니라고 눈감고 귀 닫았습니다.

나에게 돌아올 피해를 걱정하였고,

때로는 경멸하고 무시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부디 우리 한국불교를 살려 주시옵소서

「부디 우리 한국불교를 살려 주시옵소서.

온통 악취와 구린내가 나는 현 조계종 총무원과 마곡사,

용주사를 비롯한 교구본사에

그리고 도박승과 은처승과 돈선거가 난무하는 조계종 구석구석에

청정한 바람과 감로수를 내리셔서 맑고 밝은 기운 가득하게 하옵소서.」

 부디 저희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돌아선 300만 불교신자와

진리를 추구하며 오늘도 눈밝은 스승을 찾고 있는 구도자와

괴로움을 겪고 의지처를 찾고 있는 수많은 중생들에게

귀의처가 될 수 있도록 불보살님이시어,

부디 저희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지금은 비록 미약할지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작은 방울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반드시 청정하고 화합하는 승가공동체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굽어 살피시고 가피 내려 주시옵소서.」

아, 부처님이시어

저희들이 어떤 핍박과 거짓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기를...

「부처님이시어

저희들이 어떤 핍박과 거짓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 안의 불성을 믿고 우리 서로 도반을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저희들이 혹여 물러서는 마음이 들 때면

불법을 외호하는 선신들께서 위엄을 보이시고,

저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문수보살 큰 지혜와 보현보살 큰 원력과 관음보살 큰 자비로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끝으로 구호를 하시기 위해 올라오신 용주사 비대위 금강역사 송재형 거사.

"총무원장 직선제를 즉각 실시하라!"

"청정한 자비종단에서 납치 및 집단 폭행이 웬 말이냐!"

"종단내 온갖 부정부패를 감추고

적폐를 덮으며 침묵하는 자가 해종분자이다!"

"돈으로 주지를 사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총무원장 이 자승은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종단내 온갖 부정부패를 감추고 적폐를 덮으며 침묵하는 자가 해종분자이다!"

"총무원장 후보들은 모두 개인자산, 범죄경력을 공개하고

무자격자는 즉각 사퇴하라!"

"대한민국 사법부는 자승총무원장과 MB정부의 야합의혹을 수사하여

총무원장 자승 이경식을 즉각 구속하라!"

"용주사 주지 성월은 부처님전에 승복을 자진 반납하고

은처와 쌍둥이나 키우거라!"

"조계종 지도부는 직무유기 총무원장 이 자승과

호법부장 세영을 즉각 퇴출하라!"

"조계종이 돈과 권력으로 썩어간다.

적폐를 뿌리 뽑아 새살을 돋게 하자!"

"조계종이 돈과 권력으로 썩어간다. 적폐를 뿌리 뽑아 새살을 돋게 하자!"

보신각 앞에서 구호를 마치고 조계사 앞까지 행진할 차례인데 이번에도 또 깃발을 들게 되어 행진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기수단이 되어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가는 것은 좋은데 아쉬운 점은 행진장면을 담을 수 없는 점이었고 조계사 앞 단식장 일대에서도 자유로이 사진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애로가 있어 다음에는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조계사앞 우정충국앞 단식장 일대에서의 촛불함성

보신각에서 대안 스님과 용상 스님의 발언을 총무원측에서 즉각 인식했는지 조계사와 우정총국 단식장 일대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전경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총무원측에서 긴장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우리 촛불법회는 평화적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불교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대중들

부도덕한 자승종권이 물러나도 그를 세습하여 답습할 것이 명약관화한 부정한 설정 방장 후보가 종단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이니 불자들은 답답한 노릇입니다.  어떻게 불교를 망신시킬 후보를 낙점하여 뒤를 잇게 하는지 재력의 힘이 불가사의하기만 합니다.  불교를 업신여겨도 이렇게 참담하게 업신여길까 하는 거룩한 분노는 함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단식정진 중이신 선광ㆍ석안 두 스님이 대중 앞에 섰습니다.   -불교포커스에서 모셔온 사진-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한 역할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  청정승가가 이루어지길...

"안녕하세요?  저는 단식정진단에서 12일째 단식하고 있는 선광이라 합니다.  제가 촛불법회에 보신각 광장에서 두세 번 참석을 했었어요.  지금은 마스크를 벗은 상태이지만 그때는 마스크를 쓰고 모자 쓰고 멀리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와서 종각4거리를 지나서 계단을 올라갈 때 호법부 스님들의 시선이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그때 보신각 광장에서는 사실 두려운 마음으로 참석했었습니다.  단식을 결심하기까지 저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어쨌든 이 적폐청산 촛불법회에 동참하게 되어 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또 나름대로 그런 감개무량한 점도 있습니다. 

하여튼 여러 번의 촛불 법회를 통해서 저희가 소망하는 조계종이 청정해지고 청정승가가 구현되기를 간절히 발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격한 환호)

   아비라 기도 중 내면의 소리를 들은 불보살님과 화엄신장의 찬탄 소리 들어

선광 스님의 발언에 이어 석안(昔眼) 스님도 한 말씀하셨습니다.

"석안입니다.  제가 강원을 졸업하고 흥국사 도서관에서 '스승발원 아비라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0일 기도 중에 체력의 한계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었을 때, 내면에서 '나 하나 이 자리에서 죽는 것은 상관없지만 고통받는 중생들을 대신해서 그 고통을 다 내가 대신 받고 싶은데 이 자리에서 끝나니 중생들이 불쌍해서 어쩌나' 하고 슬퍼서 울고 있었습니다.  순간, 허공계의 불보살님과 화엄신장이 제 '한 생각에 환희찬탄한다'는 허공계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인연이 되어 스승님을 만났고 이후 선방 다니는 22년 동안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 주시며 공부를 도와 주신 우리 스승님께서는 지장보살 원력을 가지셨습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고 꿈은 이루어진다

"사부대중 여러분, 원력 불보살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께서 사바세계에 그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공든 탑은 결코 무너지지 않고 꿈은 이루어집니다.  이제 이 땅위에 화엄법계(華嚴法界)가 이상세계(理想世界)가 실현될 것입니다."(격한 환호)

석안 스님의 발언이 끝나고 "적폐청산 자승구속"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발언을 마치신 선광 스님과 석안 스님

보름 동안 단식정진하신 허정 스님이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보름 동안 단식을 해 오신 허정 스님이 마이크를 잡으셨습니다. 

"오늘도 만나서 반갑고요.  말을 자꾸 하니까 말이 없어지는데 아무튼간에 이렇게 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세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

마이크를 들고 한동안 만감이 교차하시는지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그러자 대중들이 "스님 힘내세요!  스님 힘내세요!  힘내세요! ..." 힘찬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에 스님은 기운을 얻고 "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짧은 답변을 하시고 무언으로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말씀을 안 하셔도 알아 듣는 사람은 알아 듣습니다. 

허정비구무설설(虛靜比丘無說說) 촉광대중불문문(燭光大衆不聞聞)이라고나 할까...

이것은 무슨 장면인가?      -불교포커스에서 모셔온 사진-

허정 스님의 발언을 끝으로 사홍서원을 하고 제9차 촛불법회를 회향하고 산회하려는 시점에

용상 스님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용상 스님은 우리가 원하는 직선제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적폐청산을 위한  평화적 기도를 조계사 법당에서 올리자

"이 조계사는 엄연히 기도 공간입니다. 저는 폭력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평화적으로 비폭력적으로 조계사에서 기도를 하자는 것입니다. 저 도박장을 운영하고 학력을 위조하는 저 마구니들을 더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조용히 부드럽게 아주 평화적으로 비폭력적으로 조계사 법당에 들어가서 기도를 합시다. 문제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100% 비폭력적으로 아주 평화적으로 조계사 법당으로 들어가서 기도를 하자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공권력이 막을 권리도 없어요.  적폐청산하자고 현 정권이 얼마나 강조했고 지금 우리는 지금 여기서 무슨 폭력적인 일을 벌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조용히 법당에 들어가서 간절히 불보살님께 기도를 하자는 겁니다.  우리는 절대로 폭력집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공권력은 길을 터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 이리 오세요!"

이 발언에 대중이 열렬히 환호했지만 저는 참으로 이는 위험천만한 단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삼엄하게 전경이 쫙 깔려 결집하고 있는데 기도하러 간다고 정당성을 말해도 들어 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고 만약 그대로 진출한다고 하면 실랑이 끝에 폭력으로 얼룩질 것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평화적인 시위는 무위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불필요한 폭력을 우려한 김형남 변호사의 제지

이 때 김형남 변호사가 마이크를 재빨리 잡고 이를 저지했습니다.  다행히다 싶었습니다.

"여러분 김형남 변호사입니다.  스님들은 저희들을 보호해 주셔야 할 입장입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서 불필요하게 몸싸움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11일 범불교결집대회에 여러분들이 집에 돌아가셔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오실 수 있도록 전화를 하여 한 사람이 한 사람이 열 사람을 불러오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힘찬 구호를 외치고 사홍서원을 하고 오늘 이 자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그동안 열정을 다해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씨가 이에 격분하여 웃통을 벗고 거친 욕설과 거친 행동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행동은 법답지 못한 것이고 이에 앞서 사려 깊지 못한 일부 스님들의 진출도모발언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완강하게 저항하는 ○씨를 제지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일부의 사람들이 조계사 진입을 요구했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변하지 않는 저들의 태도가 너무 분하여 한 방 먹여야 하는데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는 입니다.  그러나 법회 주최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에 앞서 조계사 일주문에 달걀 몇 개를 던져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로 해서 촛불법회의 정체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법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오래도록 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의 촛불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화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 보도 태도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촛불법회측에서도 알 수 없었던 한 개인의 돌출행동으로 달걀 네 개를 던진 것에 불과한데도 이를 침소봉대하여 촛불법회가 폭력으로 얼룩졌다고 왜곡하고 있으니 그게 불교정론을 싣는 신문이라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단좌하고 실상을 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잠깐의 소요가 있었지만 사홍서원을 하는 모습입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산회하였습니다.

촛불대중들은 사홍서원을 끝으로 9차 촛불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법회에서는 끝 마무리에서 약간의 소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큰 불상사 없이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저는 비니초님과 또 다른 많은 법우님들과 법회가 끝나고도 밤 12시 가까이까지 단식장을 지켰습니다. 

이 촛불법회에는 각기 다른 종단의 적폐에 대하여 그 동안 속앓이 했던 불자들이 각종 사연을 안고 3년 혹은 2년 동안 삿됨을 바로잡고자 파사현정을 외치며 적폐청산 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변하지 않는 태도에 격분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했를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무슨 이익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바르게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비를 쓰고 귀중한 시간을 내어 운동해 왔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개선된 것이 없으니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사부대중이 나서고 대한민국의 지식인인 교수, 변호사, 사회원로 등이 다 나서도 요지부동이니 그 답답한 심정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그래서 뜻하지 않은 돌출행동도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정상을 이해하지만 차후로는 경미한 일이라도 없기를 바라고 오는 10월 5일 우정청국에서 봉행되는 <10차 촛불법회>와 10월 11일 봉행되는 <범불자결집대회>가 성공적으로 봉행되어 적폐청산의 이정표가 만들어지길 합장합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여원만]

_()_()_

[백우]

감사합니다. 이번 수요일에 나와 보세요.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