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중독
송상욱 청솔약국 대표
약국에서 인기 품목을 보면 당연 박카스다. 박카스에는 무수카페인이 30mg 들어가 있다. 그 다음으로 잘 나가는 게 판피린과 판콜인데 원래는 종합감기약으로 출시되었으나 감기와 관계없이 과용되고 있다. 여기에도 병당 카페인 햠량은 30mg이다. 국민 두통약 게보린, 펜잘, 사리돈이 있는데 농축 카페인인 무수카페인인 50mg 들어 있다. 오래전부터 위약들은 꾸준한 재구매로 하루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분들이 있다.
1. 카페인의 작용
뇌혈관 장벽이란 게 있다, 뇌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막아 뇌를 지키는 일을 한다. 하지만 카페인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서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인다. 아데노신이란 물질이 아데노신 수용체와 만나서 잠을 자거나 쉬게 된다. 카페인은 아데노신과 비슷해서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아데노신의 잠드는 기능을 방해한다. 뇌혈관이 넓게 확장되면 뇌혈류량이 적어져 노곤하거나 머리가 아프다. 카페인이 들어오면 뇌혈관이 작게 수축되어 뇌혈류량이 40% 늘어나면서 각성작용이 일어나 반짝거리며 두통도 사라진다
2. 카페인 최대량
개인차가 있지만 카페인을 20mg 먹으면 유쾌하고 편안해진다. 다만. 성인 남자의 경우 하루 최대량이 400mg, 임신부는 300mg, 아이들은 kg당 25mg 40kg의 경우 100mg을 넘으면 안 된다. 또한 카페인은 1시간 뒤 효과를 보며 6시간이면 효과가 50% 감소하고 24시간 되면 사라진다.
3. 카페인 중독
카페인은 이물질이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몸은 적응해서 카페인 효과가 갈수록 작아진다. 같은 효과를 보려면 카페인양을 갈수록 늘려 주어야 한다. 카페인을 먹지 않으면 만성 피로와 졸음 두통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어 카페인 없이는 무기력하게 된다. 이를 카페인 중독이라 하여 판피린 또는 박카스를 반복해서 찾게 된다. 아직 카페인 중독은 의학적 개념은 아니다. 술과 담배는 바로 끊지만 조금씩 양을 줄여 나가면서 시간을 두고 몸을 길들여야 한다. 그러다가 7~14일 안 먹으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