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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2, 13절에는 교역자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12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교역자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고 살지 말고, 잘 알라는 것입니다. 또 13절 “그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그를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그의 역사함으로 말미암아서 너희가 더욱 사랑을 증진해서 그를 가장 귀히 여겨라. 그리고 교역자가 부담이 없도록 하고, 너희들이 교회에 그 사실을 증시하기 위해 서로 화목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의 교인들끼리 화목하지 않는 것은 교역자에게 굉장히 큰 부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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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 즉 교역자들에 대해서 먼저는 알고 늘 주의해서 그들을 가장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그가 강단에서 강설하고 가르치는 것에 의해서 성신님께서 함께 하셔서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너희는 사랑을 가지고 그를 알며 그를 가장 귀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너희끼리 화목해라. 이것이 첫째 권면입니다. 교회가 바로 서서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때의 교역자들이 뭐 얼마나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어떻게 둘러놓을 줄도 모르고 임시임시 이래야 할까 저래야 할까 했을 것입니다. 그런다고 해서 그들을 경멸히 여기거나 그렇게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 맡은 자를 높이는 까닭
어찌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사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돌아보게 하셨으면, 그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가장 고귀한 사실을 돌아보는 것 때문에 교회는 그를 가장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그런 풍속이 있습니다. 목사를 목사님이라고 반드시 님짜를 붙이는 까닭은 그가 이 세상에 큰 권력이나 명예를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또 한국 사람들이 흔히 그저 눈앞에서는 “~님” 하다가 돌아가서는 님짜를 빼버리고 말하는 그런 습관에 의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그렇게 이른 것은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서 말씀하도록 하나님께서 세웠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높이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이라는 의미로서 높이는 것입니다. 높이는 그 심정은 요컨대 하나님께서는 높고 높으신 분이라고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는 까닭에 그분께 속한 것도 높여서 생각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님’이라는 말은 원래 한 인격을 표시하는 것이니까, 물건이라든지 물질에 대해서 그렇게 “은혜님”이라든지 “사랑님”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만 인격에는 ‘~님’짜를 붙입니다. 물론 ‘장로님’, ‘집사님’도 그렇게 님짜를 붙여 씁니다. 그러면 장로 집사는 그렇지 않고 목사님만 특별히 그러하냐 할 때, 장로나 집사도 하나님께서 세워서 각각 그 맡은 부분이 있지만, 목사가 맡은 부분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신님의 은혜의 방도를 맡아 간직해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목사는 하나님의 가장 직접적인 종으로 세우셨고 그 일을 위해서 구별해 놓으신 사람인 까닭입니다. 장로나 집사는 이 세상에 있으면서 자기 일을 해 가면서 교회를 돕는 사람이지만, 목사는 단순히 자기 일 해 가면서, 자기 벌이를 해 가면서 돕는 사람이 아니고, 그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나온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하나님께서 친히 돌아보시고 그 생활 전부를 하나님께서 주장하신다는 이 직접적인 관계를 생각해서 존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여기서도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
이 중에 몇 사람이 몸 바쳐서 전부를 내놓고 주의 교회를 돌아보기로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안정한 시대가 아니고 핍박 가운데 새로운 교회로 서는 시대인 까닭에 일반 신자도 비상한 각오를 하고 나섰으니까 교역자는 말할 것도 없이 비상한 각오를 하고 자기를 바쳐서 활동했을 것입니다. 또 그때는 그렇게 함으로써만 교회가 진전할 할 수가 있는 그런 초창기, 창설創設의 시기인 까닭에 그렇게 됐을 것입니다. 그것이 첫째 권면입니다.
* 김홍전 {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서울: 도서출판 성약, 1989) 177쪽~18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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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시 기도할 때 목사를 “목사님”으로 호칭하는 것이 바른가, “목사”로 호칭하는 것이 바른가?’가 {페북}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서 또 올리는 강설이다.
https://cafe.daum.net/reformedcafe/IeTM/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