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앞으로 헌법소원과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여러분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내외부망에 올린바 있습니다.
전국 경찰관서에서 나이, 계급, 성별, 지역을 불문하고 심지어는 퇴직한 선배들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께서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으며 목표했던 1억원의 모금액은 사흘만에 채워졌고, 열흘이라는 짧은 한시적인 접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3억5천만원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잘 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결과, 우리와 같은 봉급표를 적용받는 해경과 소방 공무원들도 수백명이 동참하였습니다.
애초에 경찰이었던 소방공무원은 1975년 치안본부 승격과 함께 독립하였고, 해경은 1994년 당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으로 독립한 뿌리가 같은 직종이라서 더욱이 그들과 하나가 되어 보수현실화를 추진하면 그 힘은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금액은 소송 진행과정에서 투명하고, 신중하고, 꼼꼼하게 사용하고 나중에 세세하게 사용내역을 공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처음 계획에는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접수하는 모습과 주장을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었으나 요즘 법무법인이나 규모가 큰 변호사 사무실은 모두가 헌법재판소나 법원과 전산망을 연결해 전산으로 접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그림은 찍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나 2004년 8월 1일 서울청 서부경찰서 故심재호 경위님과 故이재현 경장님이 이학만의 칼을 맞고 순직하셨을 때부터 '위험직무관련 순직공무원보상에관한법률'을 제정할 때까지의 과정에서 제가 보여 드렸던 언론홍보의 중요성을 이번에도 재현하겠습니다.
헌법소원을 접수하는 오늘은 불평등한 공무원보수체계를 바로잡는 시작이고, 엄청난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야, 합헌이냐의 최종 결과를 떠나 이미 창경 이래 처음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싸울 수 있음에 우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임을 감사하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