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부임초기 히딩크가 꺼낸 포메이션은 전형적인 유럽식의 442였다.. 하지만 곧잘
쓰리백에 익숙해져온 우리선수들은 포백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것 같았다. 프랑스에 5:0 그리고 체코에 5:0 그렇게 우리가 포백을 쓸때마다 우리 대표팀은 무참히 강팀에게 밟혀갔다 하지만 343 그리고 3412로의 변신(?) 이후 우리나라는 공교롭게 승승장구 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 이전의 동구 형님의 각종 체력훈련 그리고 전술훈련 선수들 개개인 기량 극대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우리대표팀은 이 포메이션들의 변화이후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 그결과 4강이라는 기적같은 일도 일구어냈고...
그이후 부임한 쿠엘류 감독 이감독 역시 히딩크 못지않은 유럽의 명감독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가 부임한후 꺼낸 카드는 바로 4231카드였다. 이런 포메이션은 우리가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포메이션이었다. 과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잘 적응 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다. 특히 히딩크가 실패한 포백을 다시 실험한다는 점에서 걱정반 기대반이었다.
그중 일부 축구인들은 쿠엘류가 들고나온 포백시스템은 히딩크도 실패한것이라며.. 한국선수들은 계속해서 쓰리백을 써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쿠엘류 부임이후 치룬 5차례 평가전 중 쓰리백을 쓴 아르헨전을 제외한 4차례의 평
가전 경기 내용가운데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짚어본다면(본인의 기억을 더듬어) 큰 무리는 없었다는게 결론이다.
먼저 콜롬비아전이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유리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콜롬비아의 수비조직력은 좋았다. 물론 우리의 수비조직력도 정말 오래간만에 포백을 써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해줬다. 슛팅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이에 대해서는 다들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애초에 우리나라를 제압할 목적이 없었다고 할 만큼 공격력의 빈곤을 드러냈다. 그러자 다음날 스포츠 찌라시덜 왈 “우리도 포백 가능성 봤다”■■■
하지만 한일전 우리는 상암 망령에 의해 일본에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이의 삽질슛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다음달 스포츠 찌라시덜 한국 골결정력 부재 그리고 포백 시스템 문제있다..등등 한국 대표팀을 걸고 넘어지길 시작했다. 하지만 이경기의 찌라시들과 일부 축구팬들의 의견에 전혀 동의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일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거의 주지 않았을만큼 포백운영은 비교적 돋보였다고 생각한다.(나카야마의 개발슛이 결정적인 찬스라고 하면 할말없음-_-b) 특히 이날 골을 허용한 조병국의 커팅 미스를 하기전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었다. 최진철 땜빵겸 수비수 세대교체로 나온 조병국은 정말 그날 경기 수훈갑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의 스루패스 경로에는 항상 그가 있었고 그공을 그는 침착하게 그리고 갈끔하게 처리했다. 왜 홍명보가 그를 대표팀 후계자로 지목했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이경기 역시 나가이의 삽질슛을 제외한 그 외의 부문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포백 시스템은 안정적이었다.
다음의 일본 원정 한일전 이날은 우리가 거의 일본을 가지고 놀았다고 할만큼 거 전의 상암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은 공수 모든 면에서 이전의 평가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걸고 넘어질(?) 수비 라인은 거의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의 경기였다(물론 월드컵당시의 수비 조직력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이날 일본은 슛팅 2개 밖에 날리지 못할 만큼 우리나라에게 농락 당했다 ■■■
물론 이날의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의 공격력이 좋아서 일본에게 공격 찬스를 주지 않은 면도 있지만 수비수들(특히 조병국을 포한한)은 커버플레이와 협조 플레이등 원할하게 이루어진 경기였다. 이경기 역시 우리나라는 포백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우루과이전.....아마도 이경기가 가장 포백의 문제점을 드러낸 경기가 아니었는가 싶다. 그렇다고 우리의 포백 운영 능력이 월드컵 이전의 수준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루과이는 그 날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굉장히 많이 연구한듯한 인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일전 콜롬비아전을 많이 분석한 것 같았다. “한국은 압박이 강하니 수비수 뒷공간을 노려라“ 이것이 우루과이 공격 운영 방식의 골격이었다. 그런 공격 운영 방식을 가능하게 한데에는 바로 레코바라는 왼발의 베컴과 아브레우라는 장신의 탄력적인 공격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이날 우리는 우루과이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포백 운영에 대한 찌라시들의 비판강도는 높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의 포백은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물론 한일전에 비하면 커버 플레이 측면에서 취약했지만) 2골 가운데 첫 번째 골은 포백라인의 운영 미숙이라고 보기보다는 조병국 선수의 개인실수에 가까웠지 않았나 싶다. 조병국 선수의 판단력이 조금만 빨랐더라면 그 공을 빨리 처리할수 있었을텐데 할정도로 아쉬운 골이었다. 그후의 두 번째 골은 명백히 우리 포백라인의 운영미숙이었다고 할정도로 할말이 없는 골이다(두골이 터질 때 약간의 몸싸움 때문에 우리선수가 넘어지고 왜 반칙을 않불었냐는 말들도 있지만 어쨌든 휘슬을 불고 안불고는 심판 자유이므로 그것은 제외해두자)
아르헨전은 쓰리백을 썼으므로 무효.!!!^^;;
이 4경기에서 우리수비 조직력의 문제로 내준골은 우루과이전 1골 뿐이다 그런데 왜 찌라시들과 일부 축구인들의 포백 비판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그 외의 2골이 조병국 때문이라고 말하면 그 2골을 내주기전과 후의 조병국의 플레이를 다시 보라고 말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포백을 써야하고 쓸 수 있다. 물론 포백이 쓰리백보다 우수한 수비 전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나름대로(?) 축구 강국이고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니까 좀더 다양하고 역동적인 전술을 써보길 바라는 맘으로쓴다.
첫댓글물론 우루과이전의 결정적인 실수는 님의 지적대로 조병국의 안일한 플레이지만 그 이전에 박충균의 어정쩡한 위치선정으로 선수를 놓친것이 더 큰 실수로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것이 아직 감독이 선수를 잘 모르는데에 따른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결국은 그것이 그날의 조직력문제라고 해도 될것 같구요.
선수들의 그런 안일한플레이는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제생각에는 대충해도 이긴다는 프로리그의 플레이패턴이 빗어낸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전술중요합니다.당연하지요 쓰리백에 강한 공격시스템을가진 팀에게는 지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러기 전에 우리프로리그의 활성화바람이 불었으면합니다,대전처럼요.
첫댓글 물론 우루과이전의 결정적인 실수는 님의 지적대로 조병국의 안일한 플레이지만 그 이전에 박충균의 어정쩡한 위치선정으로 선수를 놓친것이 더 큰 실수로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것이 아직 감독이 선수를 잘 모르는데에 따른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결국은 그것이 그날의 조직력문제라고 해도 될것 같구요.
하지만 아직 베스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몇번의 연습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님의 말씀처럼 그리 조직력까지 들먹일 단계는 아닌것 같구요. 제 생각에는 아직 4백을 사용하기엔 좀 모자란 개개선수들의 역량차이라고 보는것이 어떨까 하는데...
선수들의 그런 안일한플레이는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제생각에는 대충해도 이긴다는 프로리그의 플레이패턴이 빗어낸 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전술중요합니다.당연하지요 쓰리백에 강한 공격시스템을가진 팀에게는 지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러기 전에 우리프로리그의 활성화바람이 불었으면합니다,대전처럼요.
저는 대전은연패를 해도 행복한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하더라도 같이 있어주는 팬들이 있으니까요.대전선수들의 젊고패기있는 플레이는 전반기돌풍에 이어 다시점점 타오르고 있습니다.스타플레이어 몇없는 대전의승리원인은 대전팬들의 힘이아닌가생각됩니다.다른도시민들은축구는선수만하는것이아니라는것을알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