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맑은샘 가족잔치.
지난 9월 15일 맑은샘가족 한가위 가족잔치를 하려 마음을 먹고 장소를 찾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맑은샘가족 잔치를 하려면 최소한 30평의 공간은 있어야하는데 그러한 공간을 빌리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그 동안은 하안남초등학교 교실을 빌려서 했었는데 잘 아시는 교감 선생님께서도 다른 곳으로 승진 발령이 나셨고 자꾸 하안남초등학교에 신세를 지는 것도 눈치가 보여서 고민한 끝에 그냥 한가위 가정 필수품만 전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어떤 물품을 사야 우리 맑은샘가족들이 꼭 요긴하게 쓸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한 가정에 식용유1.8L, 햄1Kg, 진간장1L, 설탕3Kg, 튀김가루500g, 부침가루500g, 참기름0.5L, 당면500g, 청정미역1Kg, 화장지26롤, 가루비누6Kg, 소금1Kg, 계란30개, 과자1상자, 라면5개로 결정하고 슈퍼로 갔습니다.
이 많은 분량을 30가정 분을 사자니 그 부피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봉사해 주실 분이 한 분도 계시지 않아 저 혼자서 하려고 하니 정말이지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고 이러한 사정을 슈퍼에 말씀 드렸더니 30가정 분을 한 가정, 한 가정 분씩 따로 포장 해주시고 운반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우신 일인지·····
거기에다 화장지를 한 가정에 4롤씩 무려 120롤을 따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물품을 희진이네 집에다 옮겨 놓고 맑은샘가족들에게 전화를 해서 오시라고 하였습니다.
모두들 조그마한 손수레를 가지고 오셔서 한 가득 가지고 가셨습니다. 부피는 크지만 별로 값나가는 것들이 아닌데도 얼마나 기뻐하시고 고마워하시는지 제가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조그마한 사랑에 크게 감사하는 우리 맑은샘가족들을 보면서 힘이 솟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맑은샘가족에게 사랑을 보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12월 21일(토요일) 다음 맑은샘가족 잔치를 할 때는 넓은 공간을 마련해서 맑은샘가족에게 사랑을 보내주시는 분들과 우리 맑은샘가족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맑은샘가족 한가위 잔치에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병원에 입원하신 가람이 할아버지
가람이 할아버지께서는 오른쪽 다리 무릎관절 바로 아래가 사고로 잘리셔서 잘 걷지를 못하시고 언제나 집에서 계시는 분이십니다. 거기에다가 할머니께서는 정신질환으로 일년이면 삼 개월 이상을 정신과에 입원해 계십니다.
그리고 가족은 중학교 1학년인 손녀 보람이, 초등학교 6학년 손자 가람이 이렇게 4식구가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이번에 지병이신 고혈압이 갑자기 심해지셔서 쓰러지셨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119에 신고를 빨리 해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가람이네 집은 그렇게 누워 계신 할아버지이시지만 할아버지께서 할머니와 두 손주들을 보살피고 계셨는데 큰 걱정입니다.
빨리 완쾌 되셔서 환한 웃음으로 손주들에게 꾸중도 하시고 등도 쓸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람이와 보람이와 자매결연을 해서 1년이 넘도록 도와주신 한국증권거래소 신우회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맑은샘 가족들의 현황.....
◈ 표병례할머니께서는 많이 건강해 지셔서 요즈음은 여자노인정에 아침부터 가셔서 10에 10원씩 하는 화투로 소일거리를 하십니다 지난번에 찾아뵈었을 때는 오늘은 화투가 되지 않아서 800원이나 잃었다고 빠진 앞니를 들어 내보이시면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하지만 친척이 하나도 없는 할머니께서는 한가위 날에 혼자서 쓸쓸하게 지내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 김정이 어머니는 자신도 겨우 걸어 다니는 몸으로 강릉 초당동에 있는 친정어머니 병 수발을 하러 가셨습니다. 김정이 외할머니께서 뇌출혈로 쓸어 지셔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김정이 누나는 교통 사고를 당해 지금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다행이 중상은 아니지만 최소한 진단이 삼, 사주는 나올 거라고 합니다. 정이는 지금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해주는 밥을 먹고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 유봉화 할머니는 아주 건강하셨는데 지난번 독감을 지독하게도 앓고 나시더니 이젠 귀가 어두워 지셔서 전화도 잘 받지 못하십니다. 전화를 하려면 아주 큰소리로 말을 해야 겨우 알아들으십니다. 60이 된 아들도 몸이 몹시 아프고 정신 질환이 있어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전화도 잘 받을 수 없는데 할머니께 전화 연락을 하려면 큰일입니다. 보청기나 큰 소리 나는 전화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전성철님은 성동구 성수동에서 칠보섬유라는 공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매년 우리 맑은샘가족 30가정이 넉넉하게 신을 수 있을 만큼의 양말을 보내 주십니다. 이번에도 무려 500켤레가 넘는 양말을 보내 주셔서 한가위 잔치 때 모두 나누어 신을 수 있었습니다. 그 따뜻함을 우리 맑은샘가족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김현옥님 광주광역시 삼양타이어
박정호님 수원시 버드내성당
김종안님 맑은샘카페가족
고정길님 종로구 관훈동 옛 찻집
이상덕님 금천구 가산동 새한열처리
이자영님 대전광역시 맑은샘카페가족
한이숙님 광주광역시 카페가족
박명희·김태호님 영등포구 광진 엔지니어링
김순길님 노원구 상계동
정현옥님 고양시 행신동
맹정희님 금천구 독산동
수련별님 고양시 맑은샘 카페가족
김성중님 을지로 3가 을지건재
전성철님 성동구 성수동 칠보섬유
소마모임 고양시 일산구 동안교회
광명소방서 상조회
한국증권거래소 신우회
김은남님 송파구 오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