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
신장목장 / 윤은영 성도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고 시집을 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평소에는 믿는 사람을 따라 예배도 열심히 다니고 목장도 즐거이 참석하고 믿는 사람들을 흉내 내고 다닐 수 가 있었지만 정작 제가 급한 일이 생기거나, 특히 힘든 일이 생기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행동하는 저였습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붙잡기 보다는 제가 제 힘으로 해결하려다 지치곤 했습니다. 지치다 보면 그제 서야 하나님을 찾는데 그것도 원망하면 찾았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힘든데 왜 해결 안 해 주시나요?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다 보살펴 주신다고 하시고는 왜 저는 이렇게 내버려 두십니까?”
그렇게 하나님을 제 화풀이 대상 쯤 삼고 투덜투덜 하던 와중에 신랑이 들려주었던 찬송가가 제 입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 침몰치 않으며 불 가운데 행할 때에도 너를 상치 못하게 하시리~” (생략) “두려워 말라 놀라지도 말라 내가 너를 붙들리라 너를 도우리라 주님 약속 하셨네~”
제가 부르는 게 아니라 불려 지는듯한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나님을 원망하며 찾으니 하나님이 응답하신 듯 했습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마지막 구절이 되풀이 되면서 위안을 받는 듯 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붙들리라~”
하나님은 아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두려워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탓했던 것을요. 그 순간 그 노래와 함께 제게서 두려움을 거둬가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이 제 뒤에 계시다는 믿음과 그것이 그 무엇보다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기억하려 합니다.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이 삶을 사는 동안 시련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견디어 낼 수 있다는 것을요.^^
첫댓글 악보사진은 최종편집실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