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바라문 셀라로 부터 '부처님의 뒤를 이을 사람은 누구냐' 는 질문을 받으시고, '내가 굴린 법륜을 사리불이 굴릴것이다'라고 분명하게 밝히셨다. 그래서 부처님이 자리에 계시지 않거나 병환중일 때는 대개 사리불이 부처님을 대신하여 설법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사리불은 목건련을 '흰 연꽃처럼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자, 대범천황처럼 한 순간에 일천세계를 보는 사람' 이라 했고, 목건련은 사리불을 '마왕을 물리친 자, 최상의 복전, 최상의 인간' 이라고 서로 칭찬할 정도로 두 사람은 교단내의 누구보다도 친한 사이였다. 두 사람이 얼마나 사이가 좋았던지 그것을 시샘한 자가 이간하였지만 오히려 두사람에게 쫓겨나기만 하였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리불과 목건련에게 말씀하셨다.
"대중 가운데 우두머리는 나와 너희 두 사람이다. 지금부터 그대들은 여러 후배들 을 잘 가르쳐 생사에서 벗어나도록 하라. 그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하라.
아홉 가지 조건을 갖춘 자들은 현실적으로 자기 발전이 없다.
나쁜 친구들을 사귀고,
그릇된 일을 익히고,
항상 놀려러다니기 좋아하고,
오랜 투병생활을 하며,
재물을 모으는데 재미를 붙이고,
좋은 옷과 바루를 탐내고,
거짓이 많고 건망증이 심하며,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항상 들떠 있으며,
지혜가 없어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며,
가르침을 받지 않는 것이다."
사리불과 목건련은 부처님의 상수제자로서 막중한 역할을 했다. 그런 두 사람이 부처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목건련은 라자가하에서 걸식을 나갔다가 이교도들에게 기왓장과 돌로 폭행을 당하고는 간신히 몸을 이끌고 사리불에게 왔다. 다른 기록에 의하면, 니간타들의 사주를 받은 산적이 목건련에게 폭행을 가해 뼈를 부수었다고 한다. 목건련은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열반에 들어야겠다고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사리불은 자기가 먼저 열반에 들겠다고 말하고 부처님에게 허락하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의 허락을 받은 사리불이 고향으로 향해 갈 때, 여러 비구들이 사리불의 사리를 공양하겠다고 따라 나섰다. 그러나 사리불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춘다가 그 일을 할 것이니, 각자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며 거절하였다. 고향에 도착한 사리불은 병을 앓으면서 춘다의 수발을 받다가 임종했다고 한다. 그때가 남방력으로 음력 11월 15일이고, 중국력으로는 음력 9월 15일이 된다.
춘다는 스승 사라불을 화장하고 나서, 사리불의 바루와 사리와 가사를 부처님께 가져다 바쳤다.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의 사리를 받아들고 제자들 앞에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사리불의 사리이다. 그는 지혜롭고 총명했고 재주도 많았다. 그는 욕심이 적어 만족할 줄 알았고 용기도 많았다.
비구들아, 나는 이제 가지가 없는 큰 고목과 같이 되었다. 사리불이 열반한 것은 나의 큰 나무에서 가지가 없어진 것과 같다. 사리불이 머무는 곳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했었다. 사리불은 외도들과 논쟁하여 그들을 이기지 못하는 일이 없었다."
사리불이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목견련도 열반에 들겠다고 부처님께 말씀드리고 라자가하를 떠나 고향으로 향했다. 고향에 도착한 목건련은 병을 앓다가 열반에 들었다. 사리불이 열반에 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목견련의 임종은 사리불이 죽고 2주일 뒤라고 한다.
사리불의 뒤를 이어 목건련마저 열반에 들자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대중들을 살펴보니 텅 빈 것 같구나. 대중 가운데 사리불과 목건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과 함께 거닐 때는 쓸쓸하지 않았다. 그들은 항상 외도들을 항복받았었다."
부처님은 사리불과 목건련의 사리탑을 네거리에 세우라고 하셨다.
사리불과 목건련이 세상을 떠난 것은 부처님이 78세 또는 79세 때의 일로 추정된다.
첫댓글 ...........()()()
고맙습니다. 부처님의 상수 제자와 사이좋은 두 도반...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부처님께서 아끼시는 사라불과 목건련의 죽음입니다. 제자들이 먼저 열반에 든 후 하신 말씀 속에는 부처님의 심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깨달으신 부처님께서도 우리와 같이 허전함과 쓸쓸함을 느끼십니다. 다만 말씀대로 그 감정에 착을 두시지 않으시겠지요. 깨달은 분은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 부처님의 모습을 잘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생애 곳곳에는 부처님의 자상하고 인정 많으신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르침이 낯설지 않고 우리에게 잘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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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하반야바라밀다 !!!!!!!!!!!!!! 고맙습니다.........._()_
젖지 않고 물들지 않는 그자리... 부처님 감사합니다 _()()()_
부처님께서 상수제자를 잃으신그심정이 인간적으로 얼마나 비감하셨으리오! ...전법을행하고자 귀중한목숨조차버리신그초계같은 굳은믿음!...저는 아직도 전교를위해 목숨받친천주교성인들의순교와 불교성인들의순교를 비교해보며 공부지어갑니다....()....
부처님의 일생을 보면 늘 우리의 생활과 같은 일에서 우리들에게 주는 큰 교훈.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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