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입시 시사예상문제>
작성자 : 효량선생 2007년 9월 17일
문항1 : 선거기간동안 선관위에서는 UCC를 제한하고자 한다, UCC란 무엇이고 이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찬반 입장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문항2 : 저널리즘의 선정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 최근 문화일보에서는 가짜 박사학위로 논란을 빚은 신정아 교수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여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빚고 있다. 신문의 보도 권리와 독자의 알 권리, 그리고 개인의 사생활침해 및 인격모독간의 갈등과 조정 범위를 고민하면서 답해 보아라.
문항2-1 : 현대사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서 언론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바로 알 권리'를 충족시킬 의무가 있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왜곡되고 선정적인 보도를 통해, 민족사의 발전을 저지시키거나, 개인에 대한 매카시즘식 여론몰이를 통해 허위의식을 퍼트림으로써 언론사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도 한다. 언론사의 친일 민족반역 행위들을 지금까지 점검하거나 반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언론이 가지는 막강한 권력 때문일 것이다. 최근 조선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에서 벌인 관촌중 김형근 교사에 대한 마녀사냥은 한국 언론들의 구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실례이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한국 메이저 언론의 이런 보도 관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문항3 : 10월 2일로 예정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화해와 평화 통일의 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7일 시드니 아펙 정상회담에서는 부시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에게 종전과 평화협정을 부탁한 바가 있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는 회담이다. 만약 종전 협정이 체결된다면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분단 63년의 질서가 뒤바뀌게 된다. 당장 휴전선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어떤 수준 정도의 경계선으로 임시선을 설정해야 하는가 등 민족구성원에게 생각만 해도 벅찬 감동을 예비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학생이 거는 기대와 의의를 말해 보아라.
문항4 : 최근 어느 교수가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주장하며 전국을 자전거로 돌고 있다. 그는"대학입시의 본질은 '대학서열체제'에 있기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대학서열체제'가 입시지옥과 교육경쟁력 약화, 사회적 불의의 주범이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개혁안은 '국립대학 통합 네트워크'이며, 그것은 실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내건 슬로건은 "학벌 학력 간판을 부수자"거나 "학벌 철폐로 차별 세상 끝장내자", "입시 폐지로 아이들을 살리자", "대학평준화로 사교육비 없애자",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 결정나는, 미친 세상 갈아엎자"는 등이다. 자신의 수험준비 경험에 비추어 대학 평준화가 입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문항4-1 : 한국의 학생들은 행복하지 못하다. 과도하게 입시경쟁으로 모는 풍토 때문이다. 학부모들 또한 행복하지 못하다. 어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중산층 가정에서는 수익의 1/3을 자녀 교육비로 지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삶의 여유와 행복을 부분적으로 유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마련해 주기 위해 입시에서 승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다층적인 교육기회들은 입시경쟁에서 공정한 게임의 룰을 보장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도 여러 제도 개혁을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고 말았다. '한가지만 잘하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게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는 몇년 안되어 '내신 수능 다 잘해야 한다.', '죽음의 트라이 앵글' 등으로 바뀌고 말았다. 한국의 학생들과 부모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해야 입시지옥이란 몸살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문항5 : 분당샘물교회 청년 신도 22명이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 봉사활동을 갔다가 무장세력에게 인질로 피납되어 가족들은 물론 전국민에게 아픔과 우려를 준 적이 있었다. 이처럼 선교의 자유와 국가의 국민생명 보호라는 역할은 서로 대립되어 비극으로 결말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가능할까? 만약 제한이 가능하다면 그 범위가 어디까지일지 함께 말하고, 제한이 불가능하다면 종교행위의 제어장치는 어떻게 마련될 수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하시오.
문항5-1: 시대나 민족이나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교현상을 한가지로만 이해하기는 어렵다. 종교 본연의 모습이 사랑의 실천과 궁극적 실제와의 만남이라는 보편가치를 지니고 있더라도, 삶의 근본적인 모순에 대한 질의와 응답으로 이루어진 상징체계는 각각 지역적 언어적 문화적 토양 속에서 살아온 삶의 반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슬람국가에 대한 기독교 선교행위가 문제가 되어 기독교인이 인질로 잡히는 등 전국민적 우려를 자아낸 사건이 있었다. 이방의 타종교 지역을 선교하면서 '그 어떤 핍박에도 불구하고 땅끝까지 가리라'는 특정 종교의 고난과 믿음의 정신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문항6 : 지난 4월 2일 한미간 FTA협정이 타결되었다. 하지만 한국경제의 탈출구를 만들었다는 정부측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회 인준을 통해 법제화하는데 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미국 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한미 FTA 를 인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회운동단체들이 한미 FTA를 무효로 하라고 적극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체결된 한미간 FTA가 국회 인준과정이 끝나고 시행 된다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일까? 구체적으로 한 두 항목으로 그것도 수험생과 관련된 부분으로 한정해서 한미 FTA의 공과(功過)에 대한 예상을 해 보아라.
문항7 :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는 총기난사로 32명의 학생이 죽었었다. 사건 이후 하루종일 CNN에서는 살인자가 한국인이라고 방송을 했고, 유럽의 모든 신문 방송에서도 그런 보도를 되풀이 하며 교포들을 위축시켰다. 이러한 참상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의 개인적 특성보다는 사회 환경적 요인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아라.
문항8 : 9월 초순 한국영화 '화려한 휴가'가 전국의 624개 상영관에서 700만 관객을 확보했다고 보도되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위해 극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은 부모가 자녀에게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전달해주기 위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부모들은 극장을 나서면서 자녀로 부터 "아빠! 아빠는 광주항쟁 때 뭐했어?"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한다. 학생은 20년 후쯤 남북이 통일되었을 때, 학생의 자녀가 "아빠! 아빠는 조국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뭐했어?"라고 질문을 한다면 무어라고 답변하겠는가?
문항9 : 한국전쟁 이후 불평등하게 맺어진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이를 근거로 체결한 한미행정협정 (SOFA)때문에 우리는 자존심은 물론 주체성을 상실해가며 미국과 상대해오고 있다. 민도가 높아지고 지식사회로 전환되면서 전면적으로 개정, 아니면 최소한 평등 원칙에 준하는 차원으로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